협회 출입기자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정희입니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취임한 이후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회장이 공석인 비상회무체제에서 현안도 파악하고, 또 몸담고있는 회사의 여러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부득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거창한 취임 일성 보다 제약·바이오산업을 담당하는 기자 여러분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또 궁금하신 점들에 대해 소통하는 그런 격의없는 자리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집니다. 국내 기업들이 고무적인 성과를 내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정부 역시 지난해 제약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실행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협회를 출입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우리 산업계와 협회에 대한 격려와 성원, 그리고 혹 부족한 점이 있다면 애정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약산업은 지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
이 땅에 건강보험 제도가 도입된 이래,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는 언제나 의사들에게 희생과 굴종만을 강요하며 의학적 판단에 따른 최선의 진료를 불가능하게 하고 경제적 논리에 따른 최소의 진료만을 하게끔 요구해 왔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인간 존엄의 근본이 되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의업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오늘, 우리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들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며 급기야 문재인 케어라는 실현 불가능한 정책으로 의사들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옥죄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가 가져올 엄청난 위험성을 경고하며 그 추진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후에도 예비급여의 도입과 상복부 초음파의 급여화 강행 등을 통해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들을 시도하며 문재인 케어의 시행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한 정부와 사법당국은 비상식적인 저수가로 인해 적자를 낼 수 밖에 없는 중환자실 운영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의료인들을 무리하게 구속시킴으로써 열
재활의학은 종합적, 전인적 진료를 통하여 국민의 건강한 일상생활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전문과목이다. 오늘날 사회와 의료 환경은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다양한 기술을 환자 치료에 적용함에 있어, 의료 윤리를 더욱 엄격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재활의학과의사는 건강한 일상생활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학문의 특성에 기반하여, 질병과 장애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성심을 다해 노력할 것을 서약한다. 특히 다음의 윤리선언에 입각하여, 의료 분야에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며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1. 재활의학과 의사는 생명의 존엄 및 가치를 존중하며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선의 의료를 제공한다.2. 재활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인격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3. 재활의학과 의사는 성별, 빈부, 인종, 국적,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환자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진료한다.4. 재활의학과 의사는 윤리, 전문성, 품위를 지키고 비도덕적인 의료 행위를 하지 않는다.5. 재활의학과 의사는 진료 중에 습득한 환자의 비밀을 유지하고 환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세계 2억명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으로 한국인의 약 0.5~1%가 앓고 있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전형적인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통증, 부종, 그리고 관절움직임 저하와 관절의 변형을 초래한다. 또한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우울증 등을 동반하게 되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정서적 고통을 안겨주는 사회적으로도 비용부담이 매우 큰 질환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잘 몰라 진단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선택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진단과 정확한 의학적인 치료 여부가 환자의 평생 삶의 질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통증이 6주이상 지속될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관절조직이 망가지고 변형되는 외형적인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의 도움말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왜 류마티스 관절염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르나?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군인과 같은 방어기전이 존재한다. 이것을 ‘면역’이라고
결막염 치료 시기 놓치면 각결막염 발병, 시력 저하 초래 연일 뿌연 미세먼지와 황사로 숨 막히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극심한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인체 다양한 부위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코와 목 같은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그러나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주의한다 해도 놓치고 마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에서 유일하게 노출되는 부위, 눈이다. 뻑뻑하고 따가운 눈, 안구건조증·결막염 주의 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과 세균, 곰팡이 같은 유해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눈은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이런 유해 물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하면 눈이 뻑뻑하다거나 매우 피로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미세먼지에 눈이 노출되면 출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건조한 봄 날씨는 안구건조증도 심해지게 만드는데 건조해진 눈은 쉽게 상처를 입게 되므로 봄철, 유독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
봄을 두고 '생명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엔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뇌졸중)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한다.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3월은 혈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고혈압이 있거나 고령인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꽃샘추위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 커진다. 고혈압 환자의 뇌혈관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 발생하는 혈관 내 증가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6년 57만3380명 중 3월에 21만292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 일교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이 빠르게 움직이며 혈류를 증가시킨다. 또한 심장은 더 많은 피를 순간적으로 무리하게 공급하는 과정에서 혈압은 크게 상승하게 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꽃샘추위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기온이 낮을수록 일교차가 클수록
나도 코로 편하게 숨 쉬고 싶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이 과민 반응을 하는 것으로 코 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 등의네 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지난해 약 684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15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3월에 평균 20.4%로 증가하고, 5월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수술까지 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어떤 특정 항원(원인 물질)에 의한 특이한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된다. 이러한 면역 반응은 혈액 내의 특이 면역 단백질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이차적 감염이나 합병증 등으로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지속 시 코 안에 물혹 등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항생제 등의 약물뿐 아니라 수술이 필요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진단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위해 자살유가족에 대한적극적인 자살예방대책이 필요합니다. -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자살예방법 개정을 통해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살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통해 포괄적 지원과 조기개입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촉구합니다.- 자살유가족이 자살문제의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문화와 인프라를 만들어주십시오. ❍ 지난 6일 알려진 충북 증평의 모녀의 사망으로 많은 국민들이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의 수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확인된 것은 숨진 어머니가 남편을 자살로 잃은 자살유가족이었고 지원시스템은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13년째 OECD국가 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안타깝게도 2016년 한 해 국민 13,092명의 생명을 자살로 잃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1월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또 한 번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왜 이 안타까운 사건을 막을 수 없었는지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을 개인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