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면서 인간은 한 단계 진화를 할 수 있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라고 말한 만큼 손은 중요한 부위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가사노동을 많이 해온 주부들에게서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7만4763명으로 2007년(9만5622명) 대비 83% 증가했다. 이중 여성은 13만5427명으로 환자 5명 당 4명꼴로, 이 중 50대 여성 환자는 5만7865명으로 전체 환자의 1/3을 차지했다. 그리고 2,30대의 경우 2016년 2만1143명으로 2010년(1만6214명)보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는 “정형외과 질환에도 유행이 있다. 이전에는 생활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테니스•배드민턴 엘보 등 팔꿈치 통증 환자가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손목•어깨•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 증후군이란손목
외출 후 청결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 갑자기 따뜻해진 봄 날씨로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꺼려지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더 조심스럽다. 황사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봄철 황사는 그 정도가 심하며, 카드뮴이나 납, 실리콘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로, 사람의 폐포 깊숙이 침투해 감기나 후두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초래하고, 기관지 관련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황사나 미세먼지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해 발작 횟수가 증가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 될 수 있고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눈, 코, 피부, 목 등에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중이염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질환자인 경우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피부에도 자극을 주어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물집 등이 생기는 아토피성
60세 이후에 주로 발생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경감 가능 서울에 거주중인 60대 박모씨(남자),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어 마라톤과 등산 같은 운동을 즐겨한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큰시큰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두었다. 그런데 통증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으며, 무릎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원인 없이 정상적인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이다. 이차성은 외상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
최근 상복부 초음파 급여 확대 고시안에는 초음파 시행주체에 관하여 ‘의사가 직접 시행한 경우’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이미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에서 간초음파 산정 기준을 ‘간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실시하고, 실시한 의사가 직접 판독하여야 한다’라고 적시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는 2014년 보건복지부(의료자원정책과-136호) 유권해석과 맥을 같이 한다. 유권해석에서는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한 초음파검사는 검사시간이 지난 후에는 정확한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시 진단과 판독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하는 검사이며, 환자를 직접 진단하고 환자의 병력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의사가 하여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진단시 반드시 환자의 기존 병력과 병리학적 기전, 그리고 향후 시행해야 하는 처치 등을 종합적으로 알고 있는 의사가 시행해야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단체에서 제기하는 ‘방사선사의 단독적인 진단행위에 대해 급여를 인정 해 달라’ 주장에 문제가 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제1항제2호에서 규정하는 업무에서 방사선사의 업무는 ‘초음파진단기의 취급’이 있으나 이는 의료행위 상 ‘진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초음
기온이 영상 10~18℃를 웃돌아 봄의 귀환이 느껴진다. 설레는 마음으로 따뜻한 날씨를 즐기려다가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 덩달아 알레르기마저 심해짐을 느끼고 얼굴을 찌푸리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호흡기를 지키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나쁜가?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마이크로미터)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 이하이며 초미세먼지는 2.5 ㎛ 이하의 먼지이다. 반면, 코점막은 직경 10 ㎛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채로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해 치매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과 소아는 더욱 취약하므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영양섭취, 숙면에 신경 써야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따뜻한 계절을 만끽하고 싶지만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잠이 쏟아지며, 무기력해지고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충분히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봄철 불청객은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변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시기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계절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조량이 늘고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에 적응했던 피부와 근육이 따뜻한 기온에 맞추어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수면, 일상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생체 리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춘곤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이 있다. 특히 겨우내 운동량이 부족한 컨디션에서 피로, 과로 등이 겹칠 때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신체리듬이 회복되는 데 에너지를 쏟게 되어 신체 적응능력이 떨어져서 악화되기 때문이다. 춘곤증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등산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달리기, 라이딩에 나선다. 하지만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들고 충분히 움직이지 않은 우리 몸은 근육이 움츠러들고 혈관이 수축된 상태다. 이렇게 경직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스포츠 활동을 할 경우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게 될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무릎 관절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매년 3월 15.2%, 4월 4.5%, 5월 2.5%씩 증가한다고 한다. 3월에 급격하게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봄철 스포츠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등산 후 무릎을 굽힐 수 없다면? 반월연골판 파열대표적인 무릎 스포츠 손상으로는 반월연골판 파열을 들 수 있다. 반월연골판은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하는데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안 밖에 하나씩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는 “만약 등산이나 꽃놀이 등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운동 이후 갑자기 무릎이 붓고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
국회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교육계는 정치적 목적으로 불필요하게 추진하는 공공의대 설립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990년대 정부는 지역별 의료 공급 불균형을 줄이고, 지역 대학을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집중적으로 의대 개설을 허가해 주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교육 인프라, 교수 등의 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제대로 된 대학병원도 하나 없는 학교들에도 의대 설립을 인가해 주었고, 이후 부실의대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부실 의대로 지목된 몇 개의 학교들은 많은 노력을 통해서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실습 시스템을 정상화 시켰으나, 아직도 부실 교육 논란에 휩싸이는 학교들은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학교가 서남대학교로서 이번에 폐교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그런데, 서남대학교 폐교로 인해 의대가 사라지게 되자 갑자기 공공의대 설립이라는 엉뚱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남대학교 폐교 결정으로 인해 지역의 반발이 있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호 의원은 공공의대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취지는 의료 취약지역에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