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둘째 목요일(2018년 3월 8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콩팥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조기진단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이다. 콩팥은 등쪽 아래에 좌우로 위치하며 성인 주먹 크기만 하다. 콩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소변형성을 통한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며, 소변으로 단백질 배출이 늘어나며 몸이 붓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감소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환자 수와 사회경제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2009년 9만 명에서 2016년 19만 명으
아이가 넘어지면 무릎에 상처가 생긴다. 생채기가 난 무릎은 금세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른다. 그런 뒤 염증이 생기고 딱지가 앉는다. 상처가 치유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만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염증을 자주 보게 되며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가 부풀고 고름이 차는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증은 몸 밖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몸속에도 생긴다. 몸 밖에 생기는 염증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 몸 안,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문제가 된다. 염증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혈관 속 염증, 무엇이 문제일까?몸속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그 곳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백혈구 같은 면역 세포의 수를 늘려 치료한다.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면역반응인 염증은 과도해질 때 문제가 된다.과도한 염증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관에도 면역 세포들을 침투시켜 장기손상과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속 염증이 위험한 이유다. 나쁜 콜레스테롤‧복부비만, 혈관 염증을 부르는 원인?혈관 염증은 피부의 생채기, 입속 상처,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내 감염으로 희생된 신생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자녀를 잃은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를 드립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라고 부검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감염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특히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보다 철저하게 감염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의료기관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다 하더라도 의료관련감염을 100%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의료관련감염의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감염관리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015년 MERS 사태 이후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올바른 병문안 캠페인을 비롯하여 보건당국과 함께 감염관리시스템 구축과 지원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아직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과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함을 절감하였습니다. 이번 신생아 사망 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을 겪지
다이어트, 여성의 평생 숙제라고들 하지만 요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다.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저탄고지, 1일 1식 등 여러 다이어트 방법들과 후기들이 범람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가장 올바른 방법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운동, 장기적인 실천이다. 그중에서도 운동2, 식이8 이라는 공식이 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이 조절 없이는 체중감량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 그래서 다이어터들이라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나트륨을 줄이는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고집한다.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탄수화물 섭취 제한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그만큼 나트륨의 섭취 제한도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 무엇이 문제일까?국과 탕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의 경우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다른 나라의 배로,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으로 지적받는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소금으로 계산하면 200
지난달 10일 새 임기를 시작한 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최혁용 회장이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에 담기조차 민망스러운 발언들을 쏟아낸 것을 보고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전문가 단체의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원회 의장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한의협회장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자 한다. 최회장은 인터뷰에서 “국내 한의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전통의학 의사보다도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도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진단받고 한약에 건강보험 혜택도 받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전통의학 의사가 전통의학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는다고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망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저들이 말하는 전통의학이란 무엇인가, 음양오행이니, 기니, 혈이니 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없는 해괴한 이론들로 혹세무민 하는 미신과 다를 바 없는 내용들이 아니던가. 과학이 발달하기 전 어쩔 수 없이 행해지던 민간의 관습을 아직도 만병통치의 요술방망이 인양 붙들고 사는 한의사들이 참으로 애처롭기 까지 하다. 우리나라 의료법은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 종류
존경하는 전국 13만 회원 여러분. 어려운 진료 환경 속에서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명감으로 인내하고 계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2월 10일 저의 불신임 부의안건을 포함하는 임시 대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임기가 몇달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의된 불신임안은 회장인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합니다. 불신임안은 비록 정족수 미달로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못했으나 그 회초리 같은 대의원님들의 발언과 회원님들의 목소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현 집행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은 더 이상 진행하지 말라는 대의원님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통하여 죽어가는 의원을 살리고 의원과 병원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기능정립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정관과 대의원회 수임사항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회장으로서 대의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민족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명절 연휴기간 중에도 진료현장을 지키느라 가족들과 보내지 못하는 회원님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돌아가신 故 민현식 회원님의 안타까운 소
고혈압에 관절염까지...먹는 약 많은 부모님,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를 우선으로명절 스트레스 두통에는 빈 속이라도복용 가능한 타이레놀 등 구비해야 새해의 복을 기리는 설이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의 취직∙결혼 걱정에, 자녀들은 이른바 ‘잔소리 메뉴판’을 준비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대 별로 명절 스트레스와 통증 원인이 다르듯, 그에 따른 통증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의 설 연휴 통증을 위한 진통제 안전 복용법을 알아보자. ▶ 만성질환, 심혈관계질환 걱정 가득한 ‘6070 부모님 세대’, 진통제 복용 전 성분 꼭 확인해야!노년으로 접어들수록 복용하는 약물도 많아지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상호작용’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9.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전체 만성질환 노인의 82%는 3개월 이상 의사 처방약을 복용, 평균 5.3개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 따라서, 진통제를 먹기 전에 같이 먹어선 안 되는 약은 없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특히 부모님이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
심한 경우 소화불량, 민성피로를 동반하기도 해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씨(48세·여)는 평소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한파가 반복되는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 따뜻한 실내에서도 종종 손발이 시린 느낌을 받아 두꺼운 옷을 입고 수면양말을 신으며 생활했지만 증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자주 손발이 저리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심각성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수족냉증을 진단 받았다. 추운 겨울철에는 실외에서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물에 잠시만 손발을 담가도 쉽게 한기를 느낀다. 하지만 실내 적정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낀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차갑다고 느껴지는 것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높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노인보다는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사춘기,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호르몬이 변화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