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신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다.박능후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원격의료, 의료서비스발전기본법 등을 통한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향이라고 판단한다.정부는 최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그 중 보건의료분야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의료공공성 확대에 방점을 두었다.치매국가책임제, 민간실손보험 관리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제고, 일차의료기관과 대형병원 역할 재정립을 위한 수가구조 개편,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체계 마련 등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과제임이 분명하다.그러나 비급여의 무차별적 급여화 추진, 일차의료활성화 대책 미흡, 적정부담-적정수가 정책 제외, 신포괄수가 확대 등에 대해서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최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제증명 수수료 상한액 고시,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 재검토 논의 등으로 의료계에서는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 및 소통체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임을 부인할 수 없다.최초 보건의료 관련 공약에서 다소 후퇴한 국정과제 발표에서 보건의료 현안 개선에 대한 기대감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등이다. 하지만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수막염 환자는 8,511명으로, 2015년 5,836명 보다 2675명(약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균에 따라 각종 후유증을 남기는 뇌수막염. 발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뇌수막염 인간의 뇌를 보호하는 구조물에는 두개골과 그 안쪽에서 뇌를 싸고 있는 세 개의 막이 있다. 뇌수막염은 그 원인에 따라 증세와 예후가 무척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과 뇌척수액 공간을 포함하는 거미막 사이인 거미막밑 공간(Subarachnoid space)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비교적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큰 특징으로 38℃ 이상의 고열, 구토, 고개를 숙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부강직 등의 증상이 생긴다.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흔히 세균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 등으로 나뉜
신장질환, 동맥경화, 당뇨 등의 합병증 올 수 있어,약물 치료, 운동, 식이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극복해야 통풍은 체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의 형태로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반응과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요산 결정체는 관절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의 어느 곳에든 침착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의 변형을 야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장 질환, 동맥경화, 만성 대사성 질환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금세 통증이 가라앉기도 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통풍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부주의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통풍 환자의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26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37만 2천여 명으로 5년 새 약 12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여성에 비해 남자 환자의 수가 월등히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50대, 40대 환자의 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과 알코올, 고
최근 서울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의 활동성 폐결핵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 간호사 외 추가 결핵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의료기관 신생아실을 이용한 신생아와 영아 100여명이 잠복결핵으로 진단되어 항결핵제를 수개월간 복용해야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결핵예방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향후 내원 환자들이 결핵 또는 잠복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의료기관은 여전히 많은 오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협회는 먼저, 잠복결핵으로 진단된 영유아와 그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해당 의료기관 또한 하루 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자 수가 80명 이상으로, 신규 결핵환자가 연간 3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OECD 평균 11.4명의 8배에 달한다. 해마다 약 2,2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어 결핵은 여전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감염병이다. 정부도 기존의 치료 중심 결핵퇴치 사업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해 3월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안심국가시행계획”안을 마련하여
지난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최저임금을 2017년 기준인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대폭 인상키로 결정하였다. 금번 최저임금 기준 인상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인상폭이며, 이러한 급격한 최저임금 수준의 인상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지원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의료기관, 특히 인건비 비중이 높은 영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3년도의 경우 전국적으로 6,416개의 의료기관이 개설을 하였으나 5,256개가 폐업하였으며,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536개 기관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심각함을 반증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건강보험 수가는 3.1% 오르는데 그친 반면 최저임금은 이의 5배가 넘는 16.4%나 오르는 셈이 되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본임금 외에 퇴직금과 4대 보험료 등 부수적인 비용지출도 늘어나게 되어 의원급 의료기관의 부담가중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번 최저임금 기준의 대폭 상승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일광화상 물집 터트리지 말고 냉찜질이 효과적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섭씨 40도 가까이 수은주가 오르고, 노약자의 사망사고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더위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꼽을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 이름이 비슷하여 많은 이들이 이를 혼동하여 사용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일사병(heat exhaustion)은 열탈진이라고도 하며, 더운 환경에서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 시간이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일사병은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다. 피부가 차고 젖어 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맥주 등 주류나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사병(heat st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산정 및 반사이익 규모 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 필요공·사 의료보험제도 개선에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 마련돼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최근 실손의료보험의 적자 원인을 마치 의료계와 보험 가입자 탓으로 돌리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병원이 가입자에게 과잉진료를 유도하고, 가입자는 보험 가입 이전에는 잘 안 받던 치료까지 받아 전체 진료비가 증가하여 실손의료보험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실손의료보험의 적자 원인을 의료계와 보험 가입자 탓으로 돌리는 한편 “적자가 1조 6천억원인데 정부가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이 필요에 의해 가입하고 지불한 보험료만큼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는 실손의료보험의 애초 취지와 달리, 영리와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 보험사가 영업 손실을 보존하기 위해 경제 논리를 포장하고, 금융당국이 일방적으로 민간보험 정책을 내놓는 등의 위험성을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우려의 뜻을 표명해왔다.실손의료보험의 적자 원인은 민간 보험사간 과당 경쟁과 의료과다 이용을 부추긴 부실한
미세먼지로 얼룩졌던 봄도 지나가고, 때이른 이상 고온으로 그 어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에 수상레포츠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바이러스와 세균, 진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전염성눈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유행각결막염으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주 원인균이다. 유행각결막염은 초기에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으면서 눈곱이 점점 많이 끼고, 충혈, 눈물흘림, 결막부종 등이 심해지면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2주 이상 지속되고 보통 한 눈에서 시작해서 두 눈 모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으로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혼탁이 남을 수 있고 2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도록 한다. 합병증 발생시 항염증치료를 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한다. 눈물, 비말과 손에 의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기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나 직장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한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눈이 가렵거나 불편해도 손으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