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챌린지와 마네킹 챌린지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된 SNS 운동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 운동은 참가자가 세 명을 지목해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ALS단체에 기부하라”고 한 뒤 자신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이나 SNS에 올리는 운동으로, 당시 화제가 되며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아이스버킷챌린지’로 불린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운동이었다. 위와 같은 성격의 캠페인이 2017년 ‘마네킹 챌린지’란 이름으로 다시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마네킹 챌린지’란 서서히 근육이 마비되어 매일 마네킹처럼 지낼 수밖에 없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고 이 병의 치료와 연구에 대중의 관심과 기부를 독려하고자 시작된 캠페인이라고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김영도 교수의 도움말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이 어떤 질환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철의 사나이도 피해가지 못한 루게릭병 근위축성 측삭경
건보재정 파탄 날 땐 협조하자더니 사상 최대 흑자에선 모르쇠, 깜깜이 수가협상 구시대적 발상! 지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간의 2018년 수가협상이 한창이다. 그 결정의 순간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작년 말 기준, 건강보험 재정은 2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보고했다. 건보재정이 이렇게 풍족하다보니 의료기관에서도 흡족한 수가협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의원유형의 3차 협상이 진행된 지금까지 건보공단은 당장 올해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당기 적자가 예상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여전히 밴딩폭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전년보다 낮은 폭의 밴딩 결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곳간에 20조원이라는 재정이 남아도는데 당기 적자만 걱정하다니! 건보공단이 의원 경영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이나 해보려고 했는지 묻고 싶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우리는 건강보험 재정 파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적이 있다. 그때 건보재정을 살린 것은 누구인가?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2001년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대책을 시행하였다. 이로 인해 진찰료·처방료 통합, 진찰료 차등수가제, 야간
#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5세 딸과 3세 아들을 둔 김지현(37세∙가명)씨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작년 여름 첫째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을 얻어와 동생에게도 옮겨, 온 가족이 고생했던 시간이 떠올라서다. 올해 김 씨는 위생수칙을 보다 철저히 실천해 아이들이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랄 뿐이다. 지난해 수족구병 환자가 2009년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소아과 100곳을 표본으로 발생 동향을 발표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2016년 25주(6월 12일~18일) 43.7명, 26주(6월 19일~25일) 51.1명, 27주(6월 26일~7월 2일) 49.5명 등을 기록했다. 몇 년 전만해도 2014년 35.5명(5월 11~17일)이 주간 최고 환자 수였던 것을 미루어보면, 폭발적인 증가세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주(4월30일~5월6일) 수족구병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1.4명으로 전주 0.7명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도 동기간(5.7명)에 비교했을 땐 낮은 수준이지만 더위와 함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 의료현장 전문가로서 개정법의 근본 취지인 환자 인권보장의 강화와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찬성함. 2. 하지만 개정정신보건법의 급격한 입법 절차로 인해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하고 수용할 지역사회 시스템은 실제로 정비되지 않았음. 3. 개정정신건강복지법은 준비되지 않은 행정 퇴원을 조장하므로 인권보장의 본래 취지를 달성할 수 없으며, 지역사회에서 방치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악화될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함. 4. ‘인권보호’와 ‘사회로의 복귀와 재활(탈수용화)’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는(1) 환자가 지역 사회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한국 실정에 맞는 사법입원 또는 준사법입원 제도로의 재개정이 절실한 상황임.(2) 법개정 및 시행에 앞서 정신질환자들의 지역사회 재활 및 치료 시설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함. “보건복지부는 새 정부에 정신보건법 관련 준비정도를 제대로 보고하라!”“보건복지부의 발표대로 완벽히 준비되었다면 향후 발생하는 문제의 책임을 분명히 하라!”“인권과 탈수용화를 제대로 추구할 수 있도록 정신보건법을 전면재개정하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의료현장의 전문가로서 개정법의 취지인 인권
전립선비대증 부작용 없는 최신 치료 #1. 50대 김 모씨는 벌써 몇 년째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복용의 번거로움과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성기능 감소와 사정 장애 같은 수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쉽사리 결심을 못 내리고 있다. #2. 90대 박 모씨는 협심증과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 게다가 요폐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전립선비대증도 앓고 있다. 그러나 고령에다가 여러 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의 위험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에 결절(덩어리)이 형성돼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각종 이상 증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눌려져 소변을 수월하게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방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다. 1차적인 치료로 약물치료를 권장하지만 반복적인 요로감염, 혈뇨, 요폐 증상, 방광 내 결석 생성, 꾸준한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의료인의 개입 필요성 대두 대한신경과학회서울대학교 병원신경과 정기영 교수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4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버스는 앞차와 간격이 좁아짐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하고 수십미터를 더 진행하였다. 지난해에도 관광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였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함께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주일간 10명 중 4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했으며, 그 중 19%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고속도로 졸음운전 실태조사 결과,” 2015.). 졸음운전시의 운전자의 의식 상태는 수초에서 수십초동안 외부의 자극을 감지하지 못하며 반응을 전혀하지 못하는 수면상태로 소위 미세수면(microsleep) 상태가 된다. 시속 100 km로 달리는 차의 운전자가 10초 정도만 미세수면상태가 되더라도 약 280여 미터를 무의식중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위험을 피하고자 하
5월 31일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맞아 담뱃값 인상, 금연 구역 및 담뱃갑 흡연 경고 그림 면적 확대 등 국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집계되어 사상 최저의 흡연율을 기록했다. (2015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다만 20%대의 선진국의 평균 흡연율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흡연자 10명 중 거의 절반이(47.1%) 최근 1년 내에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스트레스’(55.3%), ‘기존에 담배를 피우던 습관 때문’(30.4%), ‘금단 증세가 심해서’(9.0%) 등의 이유로 금연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16호 ‘서울시민의 금연 시도율은’. 서울연구원} 이처럼 금연에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대개 흡연에 관한 잘못된 오해가 성공적인 금연에 걸림돌이 되곤 한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흡연에 대한 오해를 짚어보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발표했다. 흡연은 스트레스 해
연구방법 객관성 충분, 일부 국가 이중가격제가 전반적인 결과를 바꿀 변수는 아냐긴 보험등재기간, 민원 폭주 등 경직된 약가제도의 구조적인 원인 반증해2017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업계간 공동연구 제안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2014년 6월 발간한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약가수준 비교’ 자료에 대해 추가 보충설명과 협회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국내 신약의 약가수준이 OECD 평균 대비 환율지수로 45%, 구매력지수로 60%’라는 연구 결과는 외국의 실제가격 파악의 한계를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OECD 국가 중 표시가와 실제가가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용하는 국가는 일부에 국한되므로, 전반적인 흐름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변수는 아닙니다. 제도가 상이한 국가간 약가를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약가를 비교하는 방법론과 평가에 필요한 변수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타당성과 합리성이 있다면, 전체 연구결과를 왜곡하거나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덧붙여, 이 연구는 외국의 위험분담제 대상약제를 제외하거나 또는 이중가격 부분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보정하여 산출한 결과도 보여주고 있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