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에게 안면부 프락셀 레이저 등 피부레이저 시술을 허용한 대법원의 판결에 깊은 유감”대법원은 지난 2016년 7월 21일 눈가, 미간 안면부에 미용목적 보톡스 시술을 행하고 이미 1심, 2심에서 의료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은 치과의사에 대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원심취소 판결을 내린 데 이어, 2016년 8월 29일 치과의사가 치과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환자의 안면부위에 프락셀 레이저 시술 등 피부레이저 시술을 행하여 주름 제거, 피부 잡티제거 등을 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던 사건에 대해서도 최종 무죄를 선고하였다.현행 의료법상 의사와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가 분명하고, 더욱이 관련 교육 및 수련의 정도, 전문지식 및 경험에 있어서의 차이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치과 교육과정 일부에 안면미용에 관한 교육이 있다는 이유로 대법원이 치과의사의 미용 목적 안면 보톡스 시술에 이어 프락셀 레이저 시술까지 허용한 것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며, 평생 자외선 등의 외부자극에 노출되는 안면부 피부에는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생하므로, 조기 진단을 통한 전문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화되어 주부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워해야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주부들에겐 달갑지만은 않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체감하는 스트레스나 부담은 더할 나위 없이 높기만 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주부들이 명절전후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감을 경험한다. 이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음식준비는 물론, 형제들과 친지들의 방문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른 바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증후군이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으로 핵가족화된 가정의 주부들이 갑자기 공동가족군에 합쳐짐으로써 일어나는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부부가 한 가족이 되고, 주부들은 시댁 식구들의 모임에 끼게 되면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는 시누이를 만나게 된다. 따라서 같은 여성 사이에서도 차별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심리적인 갈등을 불러오게 마련이다.명절증후군은 직접적으로는 크게 힘든 가사노동과 경제적인 부담감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게 된
전 영 준대한창상학회 학술위원장창상치료의 영역은 매우 넓고 다양하다. 만성창상의 경우는 매우 치료하기 어려우며, 치료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매우 길고, 이로 인한 의료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창상영역에서는 다양한 연구 및 임상적용이 진행되고 있다.창상은 작은 크기의 상처부터 전신화상까지, 급성 창상부터 만성창상까지, 급성열상부터 반흔까지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창상에 대한 연구는 크게 1) 급성창상을 조기에 최소화된 반흔을 남기면서 치유되도록 하는 방향, 2) 만성창상을 치유시키는 방향, 3) 이미 발생한 반흔을 최소화하는 방향, 이렇게 세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이 분류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급성창상과거에 고식적으로 사용하던 거즈나 포비딘을 사용하던 건조드레싱은 1960년대에 발표된 습윤드레싱으로 급속히 대치되고 있다. 습윤드레싱은 기존드레싱에 비해서 창상의 감염률을 감소시키고, 치유속도를 촉진시키며, 반흔이 적게 발생하는 등 많은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폼드레싱과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이 개발되어 현재 임상영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재료
대한산부인과학회지난 2016년 8월 23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이현주기자의 “산모줄자...산부인과, 과잉진료 논란(일부 ‘불안마케팅’에 환자들 울상)”이란 기사는 정확한 의학적 배경 없이 국민들에게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선입견을 갖게 만드는 기사이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알 권리를 보장하며 정확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여야 할 언론으로서의 역할에서 심각하게 벗어나있기에 이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전체적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을 몰염치한 범법자로 몰아가는듯한 기사의 방향도 문제이나, 사실관계가 의학적으로 명백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들만 발췌해보면,1. 미혼여성 이모(26)씨는 최근 잦은 생리불순으로 서울의 한 동네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의사는 이씨에게 자세한 증상을 묻지도 않고 무작정 진료의자에 누우라고 한 뒤 사전동의도 없이 자궁염증을 살펴보는 초음파검사를 진행했다. 진료비만 10만원에 달했지만 이씨는 “상태를 보니 꼭 필요한 검사”라는 의사의 강권에 제대로 항의도 하지 못했다.⇒ 여성의 잦은 생리불순은 다낭난소증후군이나 난소기능 부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다낭난소증후군은 난소의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배덕수)저출산 고령화 사회는 국가의 존립 위기와 직결한 최대 난제이다. 지난 십 수년간 정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정책과 예산을 쏟아내었지만 아직도 이 깊은 그늘에서 빠져나갈 빛은 보이지 않는다. 저출산 극복은 임신, 출산뿐 아니라 보육, 교육, 결혼, 취업, 주거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국가와 범사회적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 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분만 본인부담금 경감, 제왕절개수술 본인부담률 인하, 초음파 급여화, 고위험 임신 입원비 본인부담률 인하, 무통주사 급여화, 보조생식술 급여화 등 임신•출산과 관련한 임신부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임신•출산 비용 경감만으로는 출산율을 효과적으로 올리는데 한계가 있고, 오히려 분만 인프라 붕괴의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출생아수는 2000년 63만 4501명에서 2014년 43만 5435명으로 약 3분의 2로 감소하였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가임기 연령의 여성인구 자체가 줄어 출산율을 높이더라도 장기적인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대한신경과학회는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치매 등을 진단한 한의사의 자격정지처분 취소 항소심 결과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1. 파킨슨병이나 치매는 뇌파계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2. 뇌파계는 체온계나 혈압계와 달리 자동 판독되는 기계가 아닙니다.3. 뇌파는 한의학의 이론과 결코 연계성이 없으며 한의사가 한방진료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주식회사 인터메드가 생산․판매하는 뇌파계(모델명: NEURONICS-32 plus)는 뇌의 전기신호를 분석하여 그림으로 보여 주는 기계로서 위해도가 낮은 의료기기다(구 의료법 시행규칙 위해도 2등급). 따라서 뇌파계를 이용한 검사가 직접적으로 환자에게 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환자에게 뇌파계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직접적 해가 없었다가 아니라 뇌파계를 이용하여 파킨슨병, 치매를 진단 치료 하였다는데 있다.파킨슨병은 비정상적 알파시누클레인 이라는 단백질이 신경세포에 침착하여 뇌세포가 죽는 병이고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와 이상 타우단백질의 축적으로 신경세포가 세포가 죽는 병으로 뇌의 전기신호체계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는 병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파킨슨병, 치매에서 뇌의 알파파, 베타파 델타파 등 뇌파가 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대비박 형 욱대한의학회 법제이사지난 7월 28일 헌법재판소는 소위 ‘김영란법’에 대하여 합헌 결정을 내렸다. 김영란법의 공식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이다. 동법의 법률적 의의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소위 ‘벤츠 여검사’ 사건과 관련이 있다. 2015년 3월 대법원은 내연관계에 있던 최 모 변호사로부터 벤츠 등 금품을 받은 이 모 검사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 검사가 받은 금품 목록에는 벤츠 외에도 부산 동래구 소재 40평 아파트 임차, 3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2천6백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 샤넬백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검사는 수사진행 중인 사건에 관한 정보를 최 변호사에게 카톡으로 알려 주기도 하였다.국민들은 분노했다. 어떻게 이런 검사의 금품 수수가 무죄일 수 있는가? 그 이유는 형법 제129조의 수뢰죄를 적용할 때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 사건에서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벤츠 여검사 무죄, 사랑의 정표’라는 제목을 붙여 사건을 보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라는 요건 때문에 고위직 인
존경하는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님을 비롯한 대의원 여러분.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이후 다시 뵙고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특별감사를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4분의 감사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먼저 지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15년도 회무 감사결과에 대해 특별감사가 결정되어 회장으로서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지난 2개월 이상 동안 저를 비롯한 임직원은 특별감사에 성실히 임하였으며, 감사님들께서 요청하신 방대한 분량의 자료 모두를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저를 비롯한 집행부는 특별감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협회가 전문성을 가지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회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지난 8월 24일 우리협회에서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하여 일각에서 시범사업이 원격의료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에 대해 시도의사회와 산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의료정책발전협의체를 통해 시범사업은 대면진료 원칙이 훼손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