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제약산업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 여러분들에게 올 한해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2015년은 제약산업과 신약이 국민과 정부의 기대와 주목을 받는 고무적인 한 해였습니다. 한미약품이 성공적인 글로벌 기술수출 사례를 남겼고 ‘Made in Korea’ 의약품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돋보였습니다. 이러한 결실과 진취적 기상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약산업과 신약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도 우리의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발전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2016년 새해에 보다 큰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KRPIA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및 제약산업이 더욱 성장해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는 견실하고 지속가능한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기반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기술개발, 해외공동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
지방간 방치 시 간경변·간암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유발, 정기 검진 통한 조기 발견 중요술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 발병 가능, 탄수화물·당분 과다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나이가 어려도 지방간 걸릴 수 있어, 최근 소아 비만 증가와 더불어 어린이 지방간 위험 늘어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간의 유병률이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되고 있어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한간학회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성인 총 75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0년대 10%였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3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간은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과음과 비만이 지방간 발생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탄수화물·당분의 과잉 섭취,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요인이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대목동병원 간센터 는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고 진단을 받더라도 다른 간질환에 비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방문국가의 풍토병, 전염질환 확인 및 백신접종은 필수엄중식 [한림의대 내과학]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전국을 혼란과 두려움에 빠뜨렸던 메르스 유행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질환의 예방과 올바른 대처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만들었다. 메르스 유행에서 보듯이 지구촌 곳곳에서 여러 가지 신종 또는 재유행 전염병이 보건학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발달된 교통수단과 해외여행의 활성화는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물어 한 지역에서의 전염병 유행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경제 수준이 높아지며 해외여행은 나날이 증가하여 해외 여행객이 한 해에 천오백만 명 이상에 달하고 세계여행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런데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것에 비해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생각지 못한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여행객은 많지 않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이동을 위한 시간이 국내 여행에 비해 늘어나고 방문국에 따라서는 상당한 시차를 단기간에 극복해야 한다. 여행지에서는 평소보다 활동량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문학정지태 [대한의학회 부회장/고려의대 의인문학]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이다. 어렸을 적에는 일 년 내내 기침을 해서 뻔질나게 동네의원을 드나들던 약골이었다. 건축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고, 시인이 되어 보고 싶기도 했다. 한때는 화가가 꿈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뜻도 있고,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갈등 없이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예과 때는 술 마시고 노느라 세상모르고 살았는데, 학부에 올라와 보니 상황이 크게 달랐다. 나와는 맞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나선 느낌이랄까? 그러나 용기도 없어서 과감히 새로운 길을 택하지 못하고, 저공비행으로 가장 빠르게 지옥 같은 과정을 벗어나자고 생각했고, 운이 좋아 낙제 없이 졸업했다. 전공의 과정을 밟으면서부터는 그런 사치스런 갈등을 할 틈도 없이 그저 매일 매일 숙제하듯 밀려드는 환자와 씨름하며 살았다. 나의 의사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2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잊히지 않는 환자 보호자가 있다. 알레르기클리닉을 열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엄마의 손을 잡고 진료실에 들어왔다. 그런데 진료도하기 전 그 엄마의 얼굴에서 너무나 불행한 삶에
김동현(한림의대 사회의학)우리나라는 메르스 집단발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고비를 넘긴 듯 하지만, 결코 안심할 때는 아니다. 2012년 최초로 보고된 메르스는 우리에게는 낯선 질환임에는 분명하다.그런데 숙주인 낙타가 많은 중동지역 국가를 제외하고는 미국, 캐나다, 영국, 여러 동남아 국가 등 십여 국가에서 중동지역을 여행 다녀 온 이들에 의해 시작된 메르스 전파는 모두 5건 미만으로 그쳤다. 우리와 같은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메르스 사태를 초래한 요인들은 언론지상과 학계 내외에서 이미 많이 거론되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원인을 열거하자면, 방역체계의 부실, 공중보건위기 대응체계 부재, 허술한 병원내 감염관리, 다인실병실과 간병문화, 그리고 일차의료기능 왜곡과 의료기관 쇼핑 등이다. 즉 메르스 질환 자체는 생물학적으로는 감염성 질환이지만, 이의 집단발병은 한 나라의 보건의료체계의 총체적 부실이라는 요인이 깊게 관련된다는 점에서는 사회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감염성 질환에 대한 개인 예방은 손 씻고, 기침 예절 지키면 되겠지만, 허술한 방역체계에 노출된 개인이 그 구조적 위험을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응
천병철(고려의대 예방의학) 메르스(MERS) 혹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은 2012년 처음 알려진 후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감염병이다. 2015년 우리나라 유행 전까지 영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국가와 미국,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중동에서 유입된 사례들이 있었지만 모두 산발적인 발생으로 그쳤다.그러나 2015년 우리나라 메르스의 유행은 병원을 중심으로 연쇄적으로 집락적 발생을 하면서 유행 규모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전격적인 맹위를 떨쳤다. 이 메르스 유행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산적해 있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의 여러 맹점을 드러냈고,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대비 및 대응체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노출자 및 접촉자관리 부분도 예외는 아니며, 이글에서는 간단히 접촉자관리와 관련된 논의사항을 요약하였다. 메르스 접촉자의 관리는 자가격리, 시설격리, 능동모니터링으로 이루어진다. 밀접접촉자(close contact)인 경우 14일간 자택에서 격리 및 증상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자가격리이며, 환자가 발생한 병원 입원자들을 병원이나 시설에 코호트 격리하는 것이 시설격리, 그리고 기타 접촉자들
고혈압 환자, 더워도 찬물 샤워는 곤란해 폭염 시에는 외출 삼가야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기능 저하되면 저혈당 발생 위험 높아, 발 관리도 주의해야만성 신부전 환자는 하루에 물 1L 이내로 섭취 권장, 칼륨 많이 든 과일 조심삼복의 한가운데 선 요즘의 더위는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서유럽, 인도 지역에 이어 우리나라도 7월 중순을 지나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며 본격적인 여름 더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하루 최고 기온이 35도가 넘는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이 발생하면 고혈압·당뇨병·만성 신부전 등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실제 하버드의대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여름철 기온이 평균보다 1도가 오르면 당뇨병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이 약 1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학회의 연구에서도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신길자 교수는 “지나치게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땀으로 인한 탈수 증상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심장의 과부하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김윤[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서울의대 의료관리학]불과 한 달 전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중동에서 온 낯선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이처럼 헤집어 놓으리라고는 말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우리는 매우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게 ‘낙타’보다 더 좋은 숙주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였다는 교훈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머나먼 중동에서 건너 온 바이러스가 단숨에 대한민국을 세계 2위의 메르스 환자 발생국에 올려놓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공중보건의에 의존하는 후진적인 방역체계, 거대한 다인실이 된 중환자실과 응급실로 상징되는 감염에 취약한 병원, 허약한 일차의료와 맞물린 국민의 병원쇼핑, 마지막으로 문병문화를 포함한 국민의 의료이용문화까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전반이 메르스 확산에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6월 25일 “메르스 사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의사협회와 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토론회는 메르스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와 예방의학회, 응급의학회를 포함한 여러 학회가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우리나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