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높은 콜레스테롤을 주의하라는 당부이다.특히40-60대 이후 나이가 들어 갈수록 콜레스테롤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다른 질병과 연관하여 자주 듣게 된다.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이지만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 보니 심장과 뇌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 중에 하나이다.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생물체의 체온 범위 내에서 세포막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세포막 내에서 콜레스테롤은 세포 신호전달과 신경 전도와 관련한 세포 내 수송에 관여한다. 세포 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많은 생화학 합성 기전의 전구 분자로 그 역할을 한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은 쓸개즙으로 전환되어 쓸개에 저장된다.쓸개즙은 소화관에서 지방성의 분자들을 용해하여 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콜레스테롤은 또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합성에도 중요한 전구체 분자이다.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물질로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잊지만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콜레스테롤에는 HDL과 LDL 콜레스테롤이 있다. HDL은 혈액과 조직에 있
적어도 내 기억의 범위 내라면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감염병대유행에 관한 한 정부의 대응은 합격점이었다.가깝게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그랬고 좀 멀게는 2003년 사스가 그랬다.약 8,30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8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스가 한국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었으며 인플루엔자백신공장을 국내에 4-5개나 두고도 1억도스 가깝게 외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백신을 수입하느라 법까지 바꿔가며 법석을 떨었던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 정부는 그해 처음 생산하는 플루백신공장시설 하나로 백신을 한개도 수입하지 않고 전 세계를 뒤덮은 신종인플루엔자를 나름 선방하며 넘어간 셈이다.성공의 경험은 대단한 것이었다.정부는 내친 김에 자신감을 보이며 백신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결기를 보였고 백신회사들을 독려하고 있다.어떤 의미에서 'Again 2009!'와 한일월드컵의 신화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최근 감염병 대유행대비 국가백신 연구개발 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가상시나리오로 어떤 특정감염성질환이 발생했을 때 회사별 생산능력에 대한 점검, 허가 시나리오, 접종대상에 대한 수급 및 접종계획이 있었다.지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관리경험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다한 육류 섭취 등의 서구화된 식이습관 등이 관련이 있다.다른 암에 비교하여 증식속도가 느린 편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혈뇨나 배뇨습관의 변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진행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암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경우 1,2기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로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 3기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 4기이다.치료방법으로는 가장 근치적 치료방법인 수술을 비롯하여 방사선 치료 / 호르몬 치료 /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경우는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합병증이 많이 따를 수 있는 단점도 있다.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다른 장기로 진행된 경우에 많이 하는 호르몬 요법은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켜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방법이나 오래하게 되면 내성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특히,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조기 진단, 치료 후 결과 판정 및 추적 관찰에 유용한 암 표지자 이므로 주기적으로 수치를
NK세포-자연면역과 획득면역의 가교자연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면역세포의 하나인 NK세포는natural killer, 자연살해는 과립구가 다량으로 들어있는 림프구다. 하지만 다른 림프구와 달리 특정한 항원을 인식하는 수용체를 가지지 않고, 항체도 생성하지 못한다. NK세포는 세균 그 자체가 아닌 세균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세포면역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NK세포는 주 공격자인 킬러 T세포가 압박되어 마비된 상태에서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혹은 종양을 공격할 수 있고 자기-비자기 MHC신분증에 결함이 생겨 “잃어버린 자기”를 나타내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이와 같이 NK세포는 MHC 표지에 상관없이 공격할 수 있는 특성으로 아이디 카드를 몰래 감추고 있는 암세포를 공격한다. 특히 NK세포 내의 과립구는 퍼포린perforin과 단백질 분해효소인 그랜자임granzyme을 다량 가지고 있다. 퍼포린은 공격 목표 세포막의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하여 들어간 그랜자임 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목표 세포가 자연사하도록 한다.모든 세포는 세포생존 주기에 맞추어 생존의 임무를 완수하면 자연사하여 다른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도록 한다. 하지만 암세포는 그러한 세포주기에 결함이 있
여러분, 안녕하세요.우선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저는 만성재발성 난치성 건선 환우들이 사회의 몰이해로 인한 편견과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대한건선협회(www.unsun.org) 선이나라의 회장 김성기입니다.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값비싼 치료비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증 난치성 건선의 환자들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찾게 된 저의 답답한 심정을 알려드리기 위함 입니다. 아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 1인 시위 환우는 중증난치성 건선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 온 사람입니다.여러분. 건선이라는 질환을 아십니까? 건선은 불명의 원인으로 걸리며 완치하는 치료법이 없어 한 번 발병하면 평생에 걸쳐 치료해야 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건선의 증상은 백마디의 말보다 한장의 사진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건선은 위의 사진과 같이 각질화된 피부세포가 점점 온몸을 뒤덮어 가는 질환입니다.그리고 증세가 심해질수록 환부가 넓어지며 통증과 함께 진물, 고름 등이 발생해 수면, 목욕, 세탁과 같은 기본적인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저해됩니다.또한 외관상 불쾌감을 유발하는 피부병변으로 인해 구직이 어렵고, 직장이 있다 해도 전
급성심근경색의 최신 치료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윤영원 교수급성심근경색은 10년 전 까지만 해도 발병 후 30일 이내의 사망률이 30%에 육박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병원 내 사망률이 10% 이내로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사망률과 합병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가 적지 않은 무서운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중요한 치료법에 관하여 알아보자.신속한 재관류 치료가 관건급성심근경색증은 기름찌꺼기가 파열되면서 발생한 관상동맥 내 혈전이 관상동맥의 혈류을 막아서 심장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관상동맥 혈류를 회복시켜주는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재관류 치료라고 부른다.재관류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여서 혈류를 회복시키는 혈전용해제 치료와 응급으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막혀있는 혈전 부위를 풍선도자를 이용하여 넓히고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1차 관동맥 성형술이 있다.혈전용해제 치료는 특별한
심부전과 부정맥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김종윤 교수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때 즉각 내원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지 않은 환자들은 경색된 심근이 살아나지 않아, 심부전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또한 관상동맥성형술 등의 치료가 이루어져 심근 허혈이 개선되었음에도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환자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이 남기는 후유증, 심부전과 부정맥에 대해 알아보자.경색된 심장근육이 살아나지 않는 심부전과거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25%에서 사망했으나 현재 의료의 발달로 많은 환자들이 생존하고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는 심부전증이 가장 큰 심근경색증 환자의 문제가 될 것이다.실제 여러 연구 보고에 의하면 심근경색증환자의 25%는 심부전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심근경색증 후의 좌우 심실의 기능이다. 심근경색이 발생한 심실은 바로 내원하여 바로 개통해주었을 경우 혈류 회복 후 기능 회복이 되지만, 혈관이 막힌 이후 1시간이 지난 후 내원하면 개통을 해주어도 심장기능 회복이 일부 되든지 혹은 전혀 안 된다.이들 심근부위의 생존여부를 정확히 확인
왜 급성 심근경색이 무서운가?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범기 교수사례 약 1주일 전, 길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56세의 남자가 119에 의해 응급실에 실려왔다.발견 당시 혼수상태였으며 악성부정맥이 확인되어 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고, 병원에 도착해서도 약 20여분간의 심폐소생술과 강심제 등의 약물 투여 후 맥박이 회복되었다.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고 약 30-40분 후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이 때 확인된 심전도는 급박하게 혈류재개통이 필요한 급성심근경색증! 물론 환자의 의식은 계속 혼수상태였으며, 약 20분 이상 심장 펌프기능이 없었던 이유로, 심한 폐부종 상태를 보이고 인공호흡기 튜브를 통해 끊임없이 피가래가 뿜어져 나왔다.검사를 위해 채혈된 동맥피는 일반적인 정맥피보다도 산소농도가 낮았고 산성화가 극심하게 진행되어 있었다.바로 심장혈관촬영실로 옮겨 폐부종과 저산소증 및 산혈증(혈액의 산성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조직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에 대한 처치를 지속하면서 응급시술을 시행했다.2000년대 들어 의학기술 및 약물의 괄목할만한 발달로 심혈관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