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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비만하면 만성콩팥병 유병률과 사망위험 높아져

일반인 67%만 만성콩팥병 알고 있으며, 4%만이 만성콩팥병 검진 받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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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인지도 제고 위한 
질병부담 서베이 및 건강강좌 진행 
체질량지수 35 이상 초고도 비만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 25% 넘어. 
대사성 합병증 없는 건강한 비만인 경우도 만성콩팥병 조심해야
복부비만은 만성콩팥병 사망위험도 높이는 주요 인자. 만성콩팥병 환자, 허리둘레 관리 필요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용수)는 제 12회 ‘세계 콩팥의 날(3월 9일)’을 맞아 만성콩팥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성콩팥병 환자 및 일반인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질환인식 및 질병부담 서베이 결과 발표 및 특별 건강강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주제는 ‘콩팥병과 비만’이다. 만성콩팥병은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콩팥병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세계신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정상 체중 대비 36%나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한신장학회가 진행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일반인의 만성콩팥병에 대한 질환 인지도 및 검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10명 중 3명은 만성콩팥병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100명 중 4명 만이 만성콩팥병 검진을 받아봤다고 응답했다.
 
대한신장학회 김용수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은 “콩팥은 한 번 나빠지면 원 상태로의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치료법도 투석 혹은 이식밖에 없어, 나빠지기 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콩팥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정기적으로 검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국민들이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한신장학회는 대국민 교육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하며, “정부와 협력하여 만성콩팥병의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체질량지수 35 이상 초고도 비만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 25% 상회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비만도에 따라 만성콩팥병 환자를 구분하였을 때 정상 체중군(체질량지수[1] 18.5~22.9)에서의 유병률은 6.7%, 비만군(체질량지수 25~)에서의 유병률은 8.5%를 보였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 비만 환자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5%를 상회했다.

[표1] 체질량 지수별 만성콩팥병 유병률
 


▲ 허리둘레 남성 48인치, 여성 42.5인치 이상 환자는 사망 위험도 2배 증가
 
복부비만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인자임이 확인됐다. 미국의 5,800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자 48인치, 여자 42.5인치 이상인 환자에서의 사망위험도는 정상범위 환자(남자 37인치, 여성 31.5인치) 대비 약 109% 높아졌다. 한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 예측인자인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1,100명의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측정하였을 때, 허리/엉덩이 비율이 증가할수록 석회화 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했다. 두 연구에서 체질량지수 자체는 사망률이나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와 관련성을 보이지 않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특히 복부비만 중요성을 시사했다.


[표2] 만성콩팥병 환자 허리둘레에 따른 사망위험도
 

▲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이 모두 정상인 ‘건강한 비만’도 만성콩팥병 조심해야
 
또한 대사성 합병증이 없는 건강한 비만의 경우도 만성콩팥병의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모두 정상인 건강검진 수검자 약 6만 2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건강한 비만 그룹에서는 정상체중 보다 1000명당 6.7명의 만성콩팥병 환자가 더 발생했고, 과체중 그룹에서는 1000명당 3.5명이 더 발생했다.
 

▲ 생활습관 개선 노력으로 만성콩팥병 위험 크게 줄일 수 있어
 
대한신장학회 조상경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 신장내과)는 “비만은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만성콩팥병의 발생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며 그 외에도 비만으로 인한 교감신경계 및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활성화,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등 다양한 기전으로 신장의 구조적 변화 및 기능의 감소를 유발한다.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에게 만성콩팥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비만인 경우 정기적으로 만성콩팥병 검진을 받아야 하며, 비만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외에 좋은 습관 유지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300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 체중유지 ▲신체활동 ▲금연 ▲적절한 식이요법의 4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평가하였을 때, 좋은 생활습관을 보였던 환자는 나쁜 생활습관의 환자에 비해 약 53%의 사망위험도 감소를 보였다. 
 
만성콩팥병은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국민들의 질환 인지도가 낮고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2014년 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만성콩팥병 환자는 66.9% 급증해, 약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질병 부담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2015년 기준 만성콩팥병의 진료비(단일상병 기준)는 1조 5,671억 원에 달해 전체 질환 중 고혈압에 이어 진료비가 높은 질병 2위를 기록했다.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도 또한 설문조사 결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치료비용에 대한 환자부담 경감 대책 마련(54%) ▲최신 치료 기술의 적극적 도입 및 지원(49%) ▲만성콩팥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 강화(27%) ▲혈액투석 의료기관의 질 향상(15%) 등의 정책활동을 보건당국에 바란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성콩팥병 치료비용이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대한신장학회는 대국민 교육홍보를 위해 3월 9일(목)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콩팥병과 비만, 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한 생활양식’을 주제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비만과 만성 콩팥병(성균관의대 현영률 교수) ▲대사 증후군과 만성 콩팥병(연세의대 박정탁 교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운동요법(한림의대 송영림 교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식이조절(고대 안암병원 이지혜 영양사)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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