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이후 첫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이식 환자는 20대 B씨로, 평소 건강했으나 내원 2주 전부터 소변 색이 짙어지고 구역·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혈액검사에서 아세포가 관찰돼 인천성모병원으로 의뢰됐으며, 검사 결과 T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전신 림프절 침범이 확인됐다. 이종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으로 관해유도요법과 공고요법을 차례로 시행했고, B씨는 관해를 획득했다. 미세잔존질환 측정 결과, 골수 내 암세포는 진단 시 90%에서 0.01%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이어 7월 말 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했고, 이식 12일째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회복하며 성공적인 생착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이종혁 교수와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관계자들은 함께 모여 B씨의 퇴원을 축하했다. 양승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B씨의 경우 첫 번째 관해유도요법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약제를 변경해 2차 관해유도요법에서 성공을 거뒀다. 항암 치료 중 발생한 폐렴도 감염내과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컨디션을 유지한
● 차병원·차헬스케어의임상·연구·글로벌 병원 운영 노하우와 카카오헬스케어 AI·디지털 헬스 기술력 결합 ● 첨단종합병원·시니어 헬스케어 타운·글로벌 의료 복합타운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허브’ 조성 차병원은 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와 '과천막계지구 AI기반 첨단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社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부터어른까지 10만 과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맞춤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설명했다. 과천시는 2035년계획 인구 14만 명을 목표로 막계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과천을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3사는 △미래형 첨단 종합병원 설립 △IT·BT·NT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 △세대 공존형 시니어 헬스케어 타운 조성 △AI 기술 접목 글로벌의료 복합타운 구축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병원 그룹은, 상징적인강남차병원의 중장기 이전을 검토하고, 과천을 미래형 첨단 스마트병원의 거점으로 삼아 국내외 주요 의료거점을 유기적으
● 국내 최초 AI 기반 MRI 도입, 누적 3000건 돌파… 영상·신경 통합 진료의 새로운 이정표 이안동물의학센터(대표원장 이인)는 설립 20주년과 신경질환 전문센터 ‘이안동물신경센터(Ian Neurology Center, INC)’ 개원을 기념해 개최한 ‘신경계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수의계 교수진과 임상 전문가, 수의사 및 수의대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영상·신경 통합 진료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심포지엄은 ‘신경계 기본에서 수술까지’를 주제로, 뇌종양, 마취 시 주의사항, 최소침습척추수술(MISS)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내과·외과·영상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구성으로 신경계 기초 지식부터 임상 활용 사례까지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2005년 국내 최초의 동물 영상의학 특화센터로 출범한 이안동물의학센터는 MRI·CT 등 정밀 영상 분야에서 누적 4만 건, 10세 이상 노령 반려견 마취 1만5000건, CSF 검사 5000건, IBP(Invasive Blood Pressure) 1500건을 수행하며 해당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동물병원 최초로 A
● BRCA1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방사선의학연구과 김상수 박사 연구팀이 BRCA1 유전자 결실로 유발되는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BRCA1 단백질은 DNA 손상 복구, 세포 주기 제어, 중심체 복제 및 세포 사멸과 같은 유전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종양 억제단백질이다.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CA1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57%,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40%로 보고된다. 또한 이 돌연변이로 인한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삼중 음성 유방암의 특성을 나타내고 공격적인 경향이 있어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BRCA1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에게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함께 유방암 위험 감소를 위한 유방·난소절제 수술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BRCA1 돌연변이 유방암의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대응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올라파립(AZD2281)을 이용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이 추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지만, BR
● 취약계층 아동 대상 기후위기·환경성질환 예방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 아주대병원 경기도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인철)는 지난 7월 28일 가평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 ‘찾아가는 환경보건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환경보건센터와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관련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다양한 체험형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권역별 아동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론 교육을 통해 ▲ 기후위기 발생 과정 ▲ 기후위기의 심각성 등을 배우고, 활동 프로그램으로 ▲ 퀴즈로 알아보는 기후위기 건강영향 ▲ 환경보건 AR 체험 ▲ 환경보건 딱지놀이 등 아동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정인철 센터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체험형 환경보건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취약계층 암환자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한 영양지원 프로그램‘케어브릿지(Care Bridge)’를 오는 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케어브릿지(Care Bridge)’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영양 섭취 부족을 경험하는 암환자에게 균형 잡힌 영양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순응도와 회복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형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국립암센터 의료사회복지팀에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사회적 욕구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 암환자의 43.1%가 경제적인 이유로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생활의 어려움을 넘어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격차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이 취약계층 암환자를 대상으로‘사회적 욕구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하여 영양 불충분 상태에 놓인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상웰라이프(주)의 후원으로 구성된 영양패키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자 약 30명에게 각 2개월분의 영양패키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지속 지원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2개월분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영양상담이
해양 세포 배양 기술을 선도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우마미 바이오웍스(Umami Bioworks)가 자사의 핵심 AI 기반 플랫폼을 확장한 ‘마린 래디언스(Marine Radiance)’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고품질의 동물 유래 성분 없는 해양 바이오액티브 대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플랫폼 확장의 일환으로 동물성 원료 없이 생산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공개했다.PDRN은 피부 재생, 상처 치유, 재생 의학 등에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양 유래 성분으로, 현재까지는 연어의 정액에서 추출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공급의 불안정성과 윤리적 문제, 생물 보안 위험 등 여러 한계가 존재했다. 우마미 바이오웍스는 자사의 독자적인 세포 배양 플랫폼을 통해 연어의 생식 기관을 전 세계로 운반할 필요 없이 정밀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배양된 해양 세포주로부터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 제품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품질의 성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우마미 바이오웍스의 제품 매니저 가야트리 마니(Gayathri Mani)는 “우리는 P
● ‘인간사랑’ 정신 실천하는 글로벌 ESG 병원 ● 독립운동가 후손 부부들에게 건강검진·역사 탐방 지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운동가 최봉설·채성룡 지사의 후손 부부 2쌍으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병원은 이들에게 건강검진과 숙박·식사, 역사 탐방을 지원하며, 일정에는 파주 임진각·DMZ 안보 관광, 부천시 광복절 행사, 서대문형무소 방문, 서울 관광 및 한국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 사회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글로벌 ESG 병원으로서 나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2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며 정·재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봉설 지사는 대한국민회, 간도청년회, 철혈광복단에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이후에도 고려인 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2006년 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