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 대비, 대동맥 맥압이 76.5mmHg 이상인 환자의 기립성저혈압 발생 위험 3배 가까이 높아 ‘주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저혈압 발생이 대동맥의 경직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김명아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순환기내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를 촬영하는 침습적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은 평균 연령 64.3세 환자 20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대동맥 경직도와 기립성저혈압 발생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환자 대동맥의 최대 혈압과 최소 혈압의 차이인 맥압(pulse pressure)을 이용해 대동맥 경직도를 판단하였으며, 일어선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소견을 보인 환자의 경우 기립성저혈압 환자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전체 200명의 환자 중 78%에 해당하는 156명에게서 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이 발견되었으며, 29%에 해당하는 58명은 기립성저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저혈압을 가진 환자의 경우, 7
모낭 성체줄기세포의 항상성과 재생능력의 비가역적 손상에 따른 재난적 세포사멸에 의함을 증명 - 성체줄기세포는 일생 동안 조직의 항상성과 재생능력 유지를 위해 정확한 유전자 정보의 보존이 필수적.- 모낭은 성장기와 휴지기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재생기관으로 모낭성체줄기세포는 초기 성장기에만 일시적 분열하는 매우 안정적인 세포임.- 화학항암치료제는 정상세포보다 빨리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되므로 인체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자라는 정상조직까지 손상을 줄 수 있음.-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안에 회복되지 않는 경우 영구탈모증으로 분류.- 세포증식이 드문 모낭성체줄기세포가 어떻게 영구적으로 소실되는지 또는 영구탈모증이 정말 비가역적일지 의문으로 남아있었음.- 면역억제 마우스에 인체모낭을 이식 후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암치료스케줄을 모사한 영구탈모모델을 개발함.- 화학항암치료제에 의해 모낭에 초기 손상이 가해지면 모낭줄기세포가 회복을 위해 일차적으로 반응성 증식(priming mobilization)이 발생하고 DNA손상에 취약한 상태로 전환되는 것을 발견함.- 연속적인 항암치료제에 의해 비가역적인 DNA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모낭성체
20~30대 젊은 층, 금연 후 체중 변화와 심혈관계질환 연구서울대 박상민 교수팀, 건강검진자 2백여 만명 조사 젊은 층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해도 심혈관계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박상민·김규웅 연구팀은 2002-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한 20-30대 건강검진 수진자 2,044,226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015년까지 10년 간 수진자를 추적 관찰했다. 체중 증가가 없는 그룹과 5kg 이상, 2-5kg, 2kg 이하 총 4개로 나눴으며 위험도는 2일 이상 관상동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로 규정했다. 연구 결과, 금연자는 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모두 20% 이상 심혈관계질환 발생위험도가 감소했다. 금연자만 대상으로 분석한 금연 후 체중 증가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와 연관성이 없었다. 20-30대 젊은 층은 외모에 관심이 많다.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금연 후 담배를 다시 피우기도 한다. 일부는 체중 증가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을 한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흡연자와 금연자의 체중 변화는 1kg을 넘지 않았다. 특히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해도
· 전 당뇨 뿐 아니라 정상 수치에서도 공복 혈당 높으면 췌장암 위험도 높아져 당뇨병뿐 아니라 전 당뇨병 혹은 정상 범위의 혈당수치에서도 공복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박철영·구동회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2013 사이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28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공복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췌장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 기관이다. 음식물로 섭취한 당을 소장에서 흡수하면 췌장에서는 다량의 인슐린을 혈액으로 분비한다. 그동안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인 당뇨병과 췌장암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았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당뇨병 이전의 단계의 사람들도 포함되는 결과였다. 연구팀은 2,280만 명의 사람들을 ▲낮은 정상 (<90mg/dL) ▲높은 정상 (90-99mg/dL), ▲전 당뇨병 수준 (100-109mg/dl), ▲당뇨병 전 단계 (110-125mg/dl), ▲당뇨병 (≥126mg/dL) ▲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그룹으
북미 토네이도 생성 과정 규명…수개월 전 예측 가능 예측이 불가능했던 북미지역 토네이도1발생을 인근 해수면 온도 패턴으로 수개월 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Axel Timmermann, 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4월에 발생하는 북미 지역 토네이도 발생 횟수가 해수면 온도와 대규모 기압 패턴2에 의해 조절됨을 밝혀냈다. 1 토네이도(Tornado) : 빠르게 회전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으로 주로 슈퍼셀이라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에서 발생하며, 회전기류가 지면에서부터 구름하부까지 이어지는 깔때기 모양을 가지는 특징이 있다.2기압패턴 : 고기압·저기압 배치를 의미한다. 토네이도는 최소 시속 100 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바람으로 전 세계 토네이도의 75%인 평균 1000여 개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해마다 발생 횟수는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11년에는 평년의 2배 가까운 1898개 토네이도가 발생해 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예측이 어려워 그만큼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특히 4, 5월은 토네이도 발생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봄철 토네이도 예측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회복탄력성 높여” 사찰 생활 체험은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은 템플스테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템플스테이는 한국 고유의 참선을 비롯한 일종의 명상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는 2014-2015, 2년간 지리산 대원사의 3박 4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총 12그룹으로 나눠 33명은 사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17명은 같은 장소에서 숙식을 했지만 자유롭게 생활했다. 연구 결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대조군과 비교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에 잘 견디게 해주는 지표인 회복탄력성이 상승했다. 효과는 이 기간에만 잠시 상승한 것이 아니라 3개월 후에도 높게 지속됐다. 연구팀은 회복탄력성 변화가 단순히 심리적 변화인지 뇌의 변화로 인한 것인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기능성 뇌 자기공명영상(fMRI)과 확산텐서 영상(DTI) 연구를 추가로 실시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다. 뇌는 다양한 부위
- 강덕희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 세포 실험 통해 입증 장기 복막투석 환자에게 비타민 D 복용이 복막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막투석은 신장 기능이 없는 신부전 환자에게서 몸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투석 치료 중 하나이다. 환자의 뱃속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하고 이 관을 통해 깨끗한 투석액을 주입해 뱃속에 투석액이 머무르는 동안 노폐물과 수분은 뱃속의 투석액 쪽으로 빠져나가고, 노폐물로 포화된 투석액을 다시 관을 통해 배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복막투석은 만성 신장병 환자의 잔여 신기능 보존에 우수한 치료법이지만, 복막염이나 복막 섬유화로 인한 복막 기능의 저하가 발생한 경우 더 이상의 투석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복막 섬유화의 경우 아직 적절한 치료법이 없을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강덕희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활성형 비타민 D 투여가 복막 세포의 표현형 변이를 막고 복막 섬유화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막 중피세포가 상피세포에서 중간엽세포로 전환되는 세포표현형 전이(EMT, Epithelial- to-Mesenchymal tr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팀, 세균에 백혈구 면역반응 기전 세계 최초 규명세균은 박멸하면서 독소 방출을 줄이는 백혈구 내 핵심 효소 찾아내 세균에 감염되면 백혈구는 세균을 공격하는 동시에 장기를 손상시키는 물질을 방출한다. 이 때문에 패혈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 독성물질이 나타나는 원인을 밝혀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염증/대사 유니트 김효수 교수팀(김영찬 장현덕 이상언 김솜이)은 세균 감염 시 백혈구인 호중구가 세균 박멸과 함께 독한 사이토카인을 방출해 인체에 손상을 준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또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해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IF; 13.94) 온라인 8월 19일자에 게재됐다. 패혈증은 세균에 감염되어 온 몸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천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한 달 내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수많은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패혈증의 원인과 진행 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