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에는 전, 고기, 튀김과 같이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과다 섭취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앉아서 TV를 시청하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기능성 소화불량증,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기 십상이다. 여기에 과음이 더해져 위의 내용물, 혹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앓는 분들도 많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욱 교수의 도움말로 추석을 맞이해 주의해야 할 소화기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기름진 음식의 콜레스테롤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맵고 짠 음식은 위장에 자극을 줘 소화력을 떨어뜨린다. 기름의 주성분인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이 모두 소화된 후 가장 마지막에 소화되지만, 위에는 지방을 소화하는 효소가 없어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지 못한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이 내려가는 시간, 즉 위배출시간을 떨어뜨리므로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고 이는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게 된다. 평소보다 많은 식사량이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음식은 위에서 침과 함께 분해되고 섞이는데, 너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작은 크기로 부서지지
#. 36세 주부 임 모씨는 달력을 넘길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명절 연휴만 생각하면 소화가 잘되질 않고 가슴이 답답해 급기야 심장이 쿡쿡 쑤시는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명절 음식을 차리고 어려운 시댁 식구들과 친척 어르신들을 모실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해 도망치고 싶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 29세 취업 준비생 박 모군은 올해도 시골에 내려갈 생각이 없다. 긴 명절 연휴지만 차표를 구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며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피하고 있다. 사촌 형동생들과 비교하며 취업은 언제 할 건지, 결혼은 할 수 있는 건지 쉴 틈 없이 물어오는 가족들과 친척들의 질문 공세를 어떻게든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특히 이번 추석은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10일이라는 긴 연휴가 주어지는 만큼 많은 이들이 학수고대 하며 달력만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될 반가운 친지들과 넉넉하고 인심 좋은 먹거리들을 떠올리면 그저 즐거운 명절이지만, 이런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어떤 이들은 명절을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은 욕구가 치민다.바로 ‘명절증후군’,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이
오는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이날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 뛰면서 장기 곳곳에 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심장의 문제로 발생되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환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41.6%나 증가했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협심증, 가슴 통증이 20분 내에 회복되는 증상 반복되면 병원 찾아야수도관이 오래되면 이물질이 쌓이듯 혈관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지방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이 증상이 관상동맥에 나타나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협심증이라 한다.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이는 목과 어깨까지 번지기도 한다. 흔히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오면 협심증, 쉴 때 오면 협심증과 유사하지만 보다 증상이 강한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이 위험 인자인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10~20분 내에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고,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흉부에 통증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안구건조증 발생 증가,비타민 점안액으로 건강한 눈 관리가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엔 마스크 착용 필수큰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감소,편도염 발생 확률 증가로 철저한 위생 관리 필요 한낮과 아침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 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큰 일교차는 물론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등 환절기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성 질병인 감기는 물론 건조해진 호흡기로 세균이 쉽게 침투해 비염, 편도염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한 각종 증상을 수반하는 안구 질환도 우려된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 질환 및 그에 따른 일상생활 속 관리법을 통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 환절기 건조한 공기, 눈에 찾아온 불청객 ‘안구건조증’눈은 다른 신체기관과는 다르게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기관이기에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때문에 더 민감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철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눈의 피로도 가중되기 쉽다. 대표적인 환절기 시기의 안질환은 ‘안구건조증’ 이다. 건조해진 날씨 탓에 안구 표면의
최소한의 임플란트 식립으로 치료비 부담 줄어 급격한 인구노령화 속도에 맞춰 치아를 상실하는 환자 수도 급증했다. 과거에는 많은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사용했지만, 지난 7월부터 임플란트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며,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환자들이 급증했다. 치아를 상실하면 우선 음식물을 씹기 어렵고, 웃거나 말을 할 때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서 잇몸 위에 의치 틀을 올리는 틀니를 주로 사용했다. 2013년부터 시행된 틀니의 보험화로 치료비의 부담은 줄었지만, 짧은 수명과 쉽게 빠지고 관리가 불편하며 자주 사용할수록 잇몸 뼈도 약해지는 등 단점이 많았다. 최근 알려지고 있는 임플란트틀니는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합친 치료법이다. 특히 아래턱에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에게선 임플란트틀니 시술이 학술적, 임상적 우수성으로도 증명돼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틀니는 2~4개 최소한의 임플란트만을 식립 후 이를 틀니와 연결해 틀니를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치료법이다. 지지대를 통해 쉽게 빠지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철물 및 구강위생 관리가 용이하며 고정성 치료에 비해 치료 비용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최소의 치료로 만족도는 크게 개선됨
추석연휴 응급상황 대비 멀미약, 해열제,감기약 등가족상비약 미리 준비해야연휴에 문 여는 병원〮약국도 사전 확인,편의점 등에서도 안전상비약 구입 가능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연휴가 다가온다. 특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귀성객들은 물론 가까운 휴양지나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이 연휴 기간에만 최대 110만명 이상1 일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간 이동을 위한 가방을 꾸리면서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상비약’이다. 명절연휴 기간에는 병〮의원, 약국 등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 나가도 약국을 찾기 힘들거나 본인 증상에 맞는 의약품을 제대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진통제, 소화제 등의 간단한 상비약은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추석 황금연휴를 대비해 장기간 이동 시 꼭 챙겨야 할 필수 상비약들을 알아보자. 1)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골라야, 3세 미만, 임산부 등은 멀미약 사용 주의장시간 이동의 가장 큰 적은 ‘차 멀미’. 일반적으로 먹는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연령 구분 없이 가족이 함께 사용할 한 종류의 멀미약을 구입하는 경우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다가 결국 손해나 큰 화를 입는 것을 말한다.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이 같은 말을 잘 새겨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간질환이다. 침묵의 장기인 간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병이 움텄다가 손댈 수 없이 악화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B형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이거나 알콜 등에 의한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 위험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이런 사람들이 추석을 맞아 차례나 성묘 뒤 음복이나 가족끼리 모여 술 한두 잔을 기울이다 보면, 술을 더 많이 마시거나 생활습관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칫 만성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콜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악화돼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도센터 권정현 교수의 도움말로 B형‧C형간염 바이러스와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 간암 환자, 한 해 1만6천명 발생201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21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간암 환자는 약 16,178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5%를 차지해 많이 발생하는 암 6위에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횡격막 또는 경막외 신경차단술,미주신경자극치료 등 전문적 처치 필수 K씨는 5일 전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 1~2시간 지속되다가 멎기를 하루에 5~6차례 반복하니, 중요한 업무 회의시간 중 딸꾹질이 나오고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도 불편해지는 등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특효 처방은 무용지물이고, 잠도 잘 수 없어 결국 병원을 찾자 당장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딸꾹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육의 의도치 않은 수축으로 발생한 들숨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성대가 닫히며 나는 기괴한 소리를 말한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음식을 급히 먹거나 구역질ㆍ구토를 한 후,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음 또는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인두ㆍ후두ㆍ식도의 자극으로 인한 미주신경 자극 또는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자연스레 없어진다. 하지만 수일 째 딸꾹질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48시간 이상 지속 시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되며,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병적 딸꾹질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