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의료기술 인정, FDA 승인 최신 경피적 승모판막 이식술 “수술을 받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편히 숨 쉬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 정해억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국내 처음으로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증과 대동맥판막 협착 등 복합 질환을 앓고 있는 박모(77세, 여) 할머니에게 경피적으로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동시에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했다. 박 할머니는 10년 전 심장의 승모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중증 승모판막 협착증으로 가슴을 여는 수술인 승모판막 치환술을 받았으나, 최근 갑작스레 찾아온 승모판 조직판막의 이상으로 역류현상이 심해지면서, 폐부종(저산소증과 심한 호흡 곤란을 야기하는 상태)과 늑막삼출(폐와 흉벽을 구분하는 막인 늑막의 두 층 사이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이 발생하여 입원하게 되었다. 내원하여 시행한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증(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류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질환)과 함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대동맥판막 협착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유출되는 부위에 있는 판막인 대동맥판막이 좌심실이 수축할 때 잘 열리지 않
고려대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계 혁신을 이끌어갈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을 개발하고 도입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12월 23일 10시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2층 로비와 유광사홀에서 P-HIS 적용 기념식을 갖고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홍보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P-HIS 개발 사업은 고려대의료원이 2017년 수주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이다. P-HIS에서 P는 정밀의료(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의미하며,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개인 건강정보의 대용량화, 표준화된 의료정보 체계를 통해 정밀의료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하여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과 JCI인증 등의 요건을 반영
‘거리두기’하면서 건강 챙기세요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건축가 오영욱 등 출연코로나 시대에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전문가 초청, 비대면 강좌 개최 서울대병원은 12월 22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시대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거리두기 건강클래스’를 개최했다. 확진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건강강좌는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가 출연해 ‘건강한 홈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가 패널을 맡아 운동법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고, 자택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목금토식탁 이선용 대표가 ‘요리로 나를 사랑하다’를 주제로 소통하고, 혼밥 시대에 위로가 될 새로운 레시피를 가지고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가 요리하면서 지켜야할 영양 관리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오기사디자인 오영욱 대표가 ‘코로나 시대, 집콕을 위한 공간 만들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12월 21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업책임자인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신경외과)과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대장항문외과)을 비롯해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 큐렉소(주) 이재준 대표이사 등이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참석했다.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이하 교육훈련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정에 따라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국산 수술로봇에 대해 교육한다. 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를 총괄 책임으로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준상 교수가 참여하고 세브란스병원 10여개 임상과와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수술해부교육센터, 세브란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공대, 국산 수술로봇회사, 학회 등이 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교육훈련센터는 지속성장형 센터로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간암, 간 이식 및 공여자 간 절제술 등 다양한 분야서 활발환자 부담 적고 효과 및 안전성 꾸준히 입증한 덕분 간을 떼어낸다고 하면 흔히 배에 커다란 흉터가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 간의 해부학적 위치상 수술시 명치부터 배꼽까지 15cm 이상 배를 가르거나, 우측 상복부를 'ㄱ'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30cm 가량 절개해야 했던 탓이다. 하지만 최근 수술 기법고도화로 이런 방식 대신 환자 부담을 줄이는 복강경 간절제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삼성서울병원(이식외과 조재원, 김종만 ,최규성, 유진수 교수팀)은 최근 간세포암 환자의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 건수가 2500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성을 포함한 간 종양 전체를 놓고 보면 약 4000건에 달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대기록이다. 복강경 간절제술은 배꼽 주변으로 5mm에서 12mm 크기의 구멍 4~5개를 뚫은 뒤 수술 도구를 복강 내로 집어 넣어 간을 떼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배 안에서 잘라낸 간은 배꼽 아래 4~5cm 크기의 절개창으로 꺼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복강경 간절제술을 국내 도입 초창기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간세포암 환자의 26%가 복강경으로 간을 절제했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이 개발한 지중해식 식단 노하우를 ㈜에쓰푸드에 이전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는 식단으로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를 섭취한다. 당분을 많이 포함한 음식과 가공된 육류, 기타 가공식품 섭취는 철저히 제한된다.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35가지 다이어트 식단을 심층 분석해 매년 ‘최고의 식단’을 발표하는데 지중해식 식단은 3년 연속으로 ‘최고의 다이어트 식단’ 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암 재발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 대규모 역학연구를 근거로 한국인의 사망률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영양소 비율을 유지하면서 지중해식 식단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단 노하우를 이전한다. ㈜에쓰푸드는 이를 바탕으로 건강식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기술이전계약 체결식에는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지원 교수, 조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최우선 대응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정부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요청에 부응하여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병상에 12개 병상을 12월 26일까지 추가해 총 20개 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쓸 예정이다. 현재 음압병상 17개를 확보한 상태며, 나머지 3개 병상도 오는 26일까지 이동형 음압기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4개 병상에 3개 음압병상을 추가하여 7개 병상으로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두 병원은 허가병상 수 대비 1%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음압병실은 기압차를 이용하여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병실로, 호흡기 매개 감영병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되며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로 활용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한정된 의료진과 한정된 병상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크지만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위중증 환자 사망률 감소 기여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해 사망률을 낮출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12월 23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각각 25병상과 8병상을 신설하고 위중증 환자 중심의 치료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위중증과 중등증, 경증이하로 구분돼 치료를 받게 된다. 합병증으로 다기관손상이나 에크모 치료, 고유량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는 위중증으로, 일반적인 산소마스크 치료는 중등증, 일상생활 여부에 따라 경증이하로 분류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그동안 중증환자를 위해 5병상을 운영 중이었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에 따라 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50% 이상의 병상에 대해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5개 병상은 감염병동에 마련돼 음압시설을 갖춰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까지 확보하게 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중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130명까지 투입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17일까지 총 3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이 중 5명은 입원 중이며, 25명은 퇴원했다. 6명은 상태가 좋아져 경증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