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요인 간 상호작용으로 알레르기 발현/악화 심해장시간 외출 삼가고 인증받은 마스크 착용 권장적절한 환기와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신경써야 매년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그리고 최근 극심해지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봄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 됐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과 감기, 흡연, 공기오염, 황사 등의 악화 요인이 있다. 우리나라에 매년 봄철에 찾아오는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으로부터 편서풍을 타고 모래먼지가 날아오는 현상으로, 최근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가 가속되면서 그 빈도 및 강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황사 먼지는 토양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큰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까지 도달하는 황사는 크기가 3-10 μm 의 작은 입자로, 호흡기로 들어와 기관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폐의 방어기전을 손상시킨다. 꽃가루에 대한 영향은 보통 봄가을에 많은데, 봄에는 공중에서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나무 꽃가루가, 가을에는 잡초나 잔디 꽃가루가 대부분이다. 코 점막이나 하부기관지 점막에 알레르기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킬 때 사타구니 좌우측이 심하게 비대칭이라면 소아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봐야 하며, 가급적 빨리 서혜부 탈장 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소아 서혜부 탈장이란 왜 생기는 것일까?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자라는 동안, 남자아기는 고환, 여자아기는 난소가 태아의 뱃속에 위치하고 있다. 태아의 고환과 난소는 임신 기간 중에 이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임신 7~9개월 사이에 남아의 경우 고환이 아기의 음낭으로 이동하게 되고, 여아의 경우 난소가 골반 내로 이동하게 되며, 난소와 연결된 자궁원인대가 아기의 대음순의 가장자리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고환(또는 자궁원인대)가 지나온 길을 초상돌기(여자아기는 누크관)이라고 하며, 정상적인 이동이 끝나면 이 길은 저절로 닫히게 된다. 하지만 일부의 아기들은 이 길이 닫히지 않은 채 태어나는데, 정상 신생아의 약 1~5%가 닫히지 않은 초상돌기로 뱃속의 장기가 빠지는 서혜부 탈장이 발생하여 수술적인 처치를 받게 된다. 소아 서혜부 탈장 환자 중 약 10%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자아기가 여자아기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견 연령은 만 3.3세이며, 1/3은 첫 6개
시야를 위협하는 ‘녹내장’ 평소 눈에 피로감을 자주 느꼈던 최 모 씨(여, 35세). 장시간 근무 후에는 눈이 침침하다고 느꼈고, 충혈도 잘 되는 편이었다. 안약을 넣어도 그때뿐인 것 같았고, 며칠이 지나도 증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어느 날 시야가 좁아진 것 같아 안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 녹내장을 진단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12년 58만여 명에서 2017년 87만여 명으로 5년 새 약 49.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세 중장년층에서부터 환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60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의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점차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다수가 방치하지만, 시신경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증세가 심해지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이다. 녹내장의 주요원인은 ‘안압상승’ 이다. 우리 눈의 앞부분은 방수라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져 있다. 방수는 모양체에서 만들어진 후 홍채 가장자리의 섬유주를 통해 배출되는데 이런 방수의 적절한 생성과 배출과정을 통해 안압이
환자 절반이 60세 넘어 ‘몸속의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해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한다. 또한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성콩팥(신장)병’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환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는 병이다.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등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신장)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0만3978명으로 2010년(9만6297명)에 비해 7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세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만성콩팥병 환자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15만1055명)으로 나타났다. 나이 들면 콩팥 기능 떨어져… 당뇨병․고혈압 환자, 진행 더 빨라 콩팥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의 기능, 즉 사구체 여과율이 점차 감소한다. 특히 고령의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콩팥 기능 감소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정상이더
입 속에 머무는 ‘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소화액인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 씹기 좋게 만들어주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며, 면역글로블린과 락토페인, 리소자임, 페록시다아제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항균물질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이나 공기 중의 감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부종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균 감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침샘 염증 유발 입 속에는 침을 분비하는 귀밑의 이하선, 턱밑의 악하선, 혀밑 설하선 외 무수히 많은 작은 침샘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침샘에 생기는 염증을 ‘침샘염’이라 일컫는다. 침샘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침샘에서 생성된 돌(타석)로 인한 침샘관의 막힘, 쉐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성 질환, 방사선 치료, 선천성 침샘 구조 이상 등이 있다. 침고임이나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약물 복용, 금식 및 탈수 등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 구강 내 세균이 침샘관을 타고 침입해 침샘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침샘의 염증은 다양한 원인에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유전자 검사 통해 STD 주요 원인균 진단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성매개성 질환(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은 30여 종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과 관련된다. 세균성 원인으로는 클라미디아•매독•임질균•유레아플라즈마•마이코플라즈마 등이며, 바이러스로는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HIV•헤르페스•간염 바이러스•성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이 있다. 기생충으로는 사면발이나 트리코모나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성매개 감염병 관리지침(2018년)’에 따르면 STD는 2016년 한 해 24,526건이 보고되어 2015년 18,444건 대비 3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클라미디아감염증 8,438건(전체의 34.4%), 성기단순포진 6,702건(27.3%), 첨규콘딜롬 4,202건(17.1%), 임질 3,615건(14.7%), 매독 1,569건(6.4%) 순으로 조사되었다. 증상 없어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STD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감염자의 30% 이상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한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성에서는 골반염, 자궁경부
손톱거스러미 제거하려다 감염되어 발생 #평소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김모씨(30대 남성), 손톱에 생긴 거스러미를 보기만하면 곧바로 제거를 하는 편이다. 보통 같았으면 손톱깎이 등의 도구로 제거해버렸을 일인데, 그날따라 주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냥 잡아 뜯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뜯은 부위가 부어올랐으며 건드리기만 해도 하면 통증이 느껴졌고, 다음날이 되자 노란 고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을 살피다보면, 손톱거스러미라 불리는 손톱 옆에 살갗이 일어난 듯 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잘못 건드리면 조갑주위염 즉 손톱주위염이 생길 수도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조갑주위염은 대체로 박테리아나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를 통한 감염으로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특별한 징후 없이도 발현하는 경우도 있다. 조갑주위염이 생기면 손발톱의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아 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쉽게 치료가 되지만, 내버려두거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상하기도 한다. 보통 손톱거스러미를 제거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거스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무릎 내부에는 앞뒤에서 관절을 지탱해주며 버팀목 역할을 하는 4가지 인대가 있다. 그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는 X자 모양이라 '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전방십자인대는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무릎 관절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주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인대다. 전방십자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힘줄조직으로 점프처럼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할 때 손상되기 쉽다. 또 뛰던 중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서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큰 힘이 가해져도 부상당하기 쉽다.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힘으로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 무릎 관절을 붙들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특히 스포츠 선수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부상 중 하나다. 대표적인 예가 '대박이 아빠'로 유명한 축구선수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6년 4월 K리그 경기 도중 혼자 몸의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독일월드컵 승선을 포기해야만 했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 남태희 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했다. 남태희는 지난해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