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 항암면역치료 효능 낮은 이유 밝혀져!서울성모병원 윤승규∙성필수 교수팀생존율 낮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 면역치료 반응 향상 기대, 특허 출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면역 회피기전을 규명해 앞으로 간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치성 종양인 간암은 발생률이 높은 국내 5대 암 중의 하나로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된 간암에서는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특히 진행성 간암에서는 항암, 방사선 및 표적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행성 간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최근 도입된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도 단일요법으로는 반응률이 20%에 머무르고 있다. 각종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원인으로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가 중요한 역할로 지목된다. 암세포의 작은 부분(5% 미만)을 차지하는 암 줄기세포는 암 조직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고 또한 치료 후 줄어든 암세포를 재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 성필수
서울의대 최형진 연구팀, 디지털 치료제로 비만 치료의 새 길 열어!체중감량 동기 높고 우울감 낮을수록, 치료 성공률 100%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습관 교정 디지털 치료제가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최형진 연구팀(1저자 김미림 연구원)은 인지행동치료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비만치료가 가능한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제(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개발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비만은 국민 3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다. 당뇨, 고혈압, 뇌졸중, 통풍, 대장암, 유방암 등 원인이 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약물, 수술, 식이, 운동 등이 대표적인 비만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비만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제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눔(Noom), 인바디(Inbody)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해 비만을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4 이상의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행
단일공 로봇수술 전용인 다빈치 SP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 결과 탁월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가 2017년 1만 2,800명으로 2016년에 비해 7.1% 늘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은 일명 ‘선진국 병’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영양 섭취는 좋아져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전립선암 수술은 암 세포 제거와 환자의 비뇨기계 기능 보존을 동시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주변 조직을 살리면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전립선암 환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의 구멍 하나만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인데,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됨에도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술적 제한으로 정밀한 수술이 어려워 암보다는 양성질환 수술에만 시행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 (Single-Port)가 소개된 후 미국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수술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양질의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김광현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018년 1
아주대병원 신경과 뇌졸중팀,후순환계 뇌경색 발생빈도 적고, 연구도 부족한 가운데 예후 인자 확인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성 뇌경색의 최신 치료인 동맥내 혈전제거술시, 후순환계 뇌경색에서의 예후 예측 모델이 새롭게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홍지만·이진수·이성준·최문희 교수팀)을 주축으로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병원 뇌졸중팀이 공동 참여한 다기관 연구팀은 양쪽 척추동맥에서 올라와 기저동맥으로 합쳐지는 후순환계 뇌동맥 혈관이 막혀 생긴 급성 뇌경색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후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혈전제거술은 뇌혈관이 막혔을 때, 미세도관과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혈관내치료로, 중대뇌동맥 및 내경동맥 등 전순환계 혈관이 막힌 급성 뇌경색에서 시행되는 최신 치료법이다. 하지만 후순환계 대뇌동맥 폐색에서의 예후에 대한 근거가 그동안 마련되지 않았다. 아주대병원 등 3개 병원은 공동으로 협력해 만든 다기관 레지스트리, ASIAN KR(Acute Stroke due to Intracranial Atherosclerotic occlusion and Neurointervention Korean Retr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가 당뇨병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인 'Diabetes Care'에 당뇨병성 신병증 환자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민'의 안전성 및 유효성 증명하여 발표하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만성신부전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추정 만성신부전증 환자 수를 약 460만명이며 연평균 약 8.7%의 속도로 환자 수가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이런 만성신부전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성 신증이며 이 질환의 치료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당뇨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선택 가능한 당뇨약제는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메트포민은 지난 60여 년간 가장 보편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약제다. 한 알에 50원이 조금 넘는 값싼 약이지만, 최근에는 당조절 효과 이외에 암과 심장병,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해 줄 물질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따라서 미국당뇨학회 및 대한내분비학회에서도 당뇨 환자의 초기 치료 약제로 메트포민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메트포민이 같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에서 치명적인 젖산 산증(Lactic
공중에 띄운 결정(crystal), 신소재 개발의 기반이 되다 소금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닷물을 증발시키면 된다. 바닷물에서 물을 증발시키면, 물에 녹아있던 소금들이 결정이 되어 나타난다. 이처럼 액체 또는 기체 상태에 있는 무질서한 입자들이 일정한 배열을 가지는 고체로 변하는 현상을 결정화라고 한다. 어떤 물질의 결정화 과정을 정확히 관찰하고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질이 형성되는 과정을 조정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하면 다방면에서 활용될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 소재융합측정연구소 극한측정연구팀*은 밀리미터 크기 콜로이드** 액체를 공중에 띄워 결정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 황혜림 Post-Doc.(박사 후 연구원), 조용찬 선임연구원, 이수형·이근우 책임연구원 ** 콜로이드는 우유나 혈액, 마요네즈, 안개처럼 입자들이 다른 물질 속에 골고루 퍼져 떠다니는 상태의 혼합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유는 투명한 물(용매)에 단백질, 칼슘 등이 고르게 퍼져 둥둥 떠다니는 상태다. 연구팀은 정전기 공중부양 장치와 산란장치를 결합한 장비를 사용해
서울성모 오용석 교수팀 10년간 4만 2075명 의료빅데이터 분석 승모판협착증 감소하고 있지만 뇌경색 발생 위험은 주의 필요고위험군 대상 뇌경색 예방 치료법 제시 국내 의료진이 심방세동과 뇌경색 발생 위험을 높이는 ‘승모판협착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0년간 발생률 및 치료 트렌드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해 향후 이 질환의 치료법 확립에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오용석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승모판협착증의 10년간 유병률, 발생률, 치료 및 예후를 분석한 결과, 승모판 협착증 발생률이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뇌경색 발생률은 감소하지 않고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승모판협착증을 진단받은 환자 4만2075명을 분석한 결과 66.1%(2만7824명)가 심방세동을 동반하고 있었다. 10만명당 승모판협착증 발생률은 2008년 10.3명에서 2016년 3.6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림1]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응고제 치료는 2008년 58.4%에서 2
고려대 김현구 교수팀, 세계 최초 흉부외과 로봇수술 새로운 분야 개척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이 세계 최초로 복부를 통한 로봇 단일공 흉선 절제술 사례를 보고했다. 흉선 절제술은 통상 한쪽 혹은 양쪽 옆구리 부위의 갈비뼈 사이를 통해 흉강에 접근해 진행되는데, 김현구 교수(교신저자)는 복부를 통해 접근한 것은 물론, 단 한 개의 구멍만을 이용해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제1저자)와 공동으로 해당 수술 사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2월 15일자로 유럽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인터넷판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김 교수와 박 교수는 그동안 축적해 온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부외과 로봇수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단일공 로봇 흉선 절제술을 실시했으며, 환자 13명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번 논문을 통해 사례를 분석했다. 흉선은 가슴 중앙의 양측 폐 사이이면서 흉골의 뒤쪽, 심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흉선종으로 진단된 경우 흉선종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