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과거 아닌 ‘현재 진행형’… 연간 1000만명 신규 발생-‘후진국병’ 별칭 불구 OECD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 ‘불명예’-국내 노인 결핵환자 증가 특징… 전체 환자의 47.1%가 65세 이상-2주 이상 기침 계속되면 ‘의심’… 확진 시 빠른 치료 중요-과음·과중한 업무 등 피로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필요 “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다. 이처럼 결핵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직도 연간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결핵은 결핵균이 우리 체내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1882년 로버트 코흐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기원전 7000년경 석기시대 화석에서도 감염 흔적이 발견될 만큼 결핵균의 역사는 유구하다. 결핵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고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으로 꼽히는 이유다. 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증식하고 건강한 폐를 손상시킨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주로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흔히 ‘후진국병’
수술 후 재발율 30%... 정기 검진 필수 최근 유명 스타들의 갑상선암 투병 사실이 공개되면서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90% 이상 유두암, 20~50대 여성 많아5년 상대생존율 100.1%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되며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에서 발생한다. 보통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 변화가 크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고 치료도 잘 되기 때문에 ‘착한 암’ 이라고도 불린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2013-2017년) 상대생존율은 100.1%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환자의 기대 수명은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분화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이 치료되지 않고 장
-걸을 때 샅 통증 있다면 고관절 질환 의심해야-과도한 음주가 고관절 건강 악화시키는 주범-무리한 운동 피하고 뼈건강과 근력 유지해야 날씨가 추워지면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관절이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돼 있다. 고관절은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체중의 최대 10배 하중이 가해질 때도 있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인공관절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만으로도 절반 정도는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며 “샅(사타구니, 두 다리의 사이) 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고관절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걸을 때 샅 부위 통증 있다면 ‘고관절염’
웬만한 암보다 사망률도 높고 완치도 쉽지 않은 중증질환, 심부전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에 나서야 심장은 혈액을 끊임없이 순환시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핵심 신체기관이다. 이런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우리 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군을 심부전(heart failure)이라 정의한다. 급성기와 만성기 반복하며 악화관상동맥 질환, 심방세동, 고혈압 등 다양한 원인 심부전은 급성기와 만성기를 반복하며 점차 나빠지는데 환자나 그 가족의 고통, 삶의 질 저하가 심하고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10명 중 6~7명 수준으로 대다수 암보다도 높다. 모든 병이 그렇듯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으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나 일반대중들의 경각심과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심부전은 다양한 질환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으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관상동맥 질환(심근경색 등)에 의한 요인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고혈압, 심근 및 판막질환, 심방세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60~79세는 5.5%,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고위험군에 속하며 유병율
과호흡증후군은 아직은 널리 인정되는 기준이 없다. 여러 가지 이유로 폐포환기가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가 감소하여 폐포과호흡이 발생하면서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불편감이나 어려움 등의 호흡기증상과 불안이나 고통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유병율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여성이 더 많고,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와 중복된 경우가 있다고 보고가 있다.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심부전, 폐색전증, 기흉,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도질환, 폐혈증, 중추신경계 장애 등의 경우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질환 상태가 과호흡을 유발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호흡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가쁜 호흡과 동반된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어지럼증, 감각이상, 두근거림, 시력저하 등이 있고, 심한 경우엔 경련을 일으키거나 잠깐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공황상태나 공포감, 두려움의 심리적 증상도 느낄 수 있다. 한번 과호흡을 경험한 경우 증상이 또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나 긴장되는 환경에 처했을 때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 자세·가족력도 영향-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증상… 다리 펴서 올릴 때 통증 심하면 ‘의심’-환자 70%는 비수술적 치료로 2개월內 호전… 수술은 3~5% 불과-척추 건강엔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중요… 허리 근육 강화하면 허리 문제 덜 생겨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고 경추와 흉추, 요추, 천추로 나뉜다.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 골반과 연결된다. 각 척추뼈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연골이 존재하는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흔히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거나 후관절 주위 골극과 섬유륜이 비후돼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며 통증과 근력 저하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흔히 사용되는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은 의학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크거나 위 또는 아래로 전위되는 경우 사용된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하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2018년 14%를 넘어서 고령 사회로 돌입하였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년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치아 상실이나 치주질환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치과를 방문하여 임플란트 등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입 안에 상처가 있지도 않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강 점막이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다보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과 함께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하루 종일 입 안이 화끈거리거나 얼얼하고, 따끔거리는 등의 불편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은 주로 혀, 입천장 앞쪽, 입술 점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입 안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입 안이 건조해지거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젊
-뇌 기능 회복은 발병 초기 이뤄져… 3개월 이내 재활치료 중요-뇌경색은 치료 후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 재활치료 시작해야-꾸준한 재활치료 중요… 환자의 극복 의지·노력 선행돼야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갑작스러운 뇌세포 손상으로 의식 혼미, 한쪽 팔다리 마비, 두통 등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사망률도 높고 후유증도 심각한 질환이다. 암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많은 경우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대표적으로 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실어증, 발음장애 같은 언어장애가 있다. 뇌졸중 후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 후 초기에는 손상된 뇌조직 주위에 부종이 발생했다가 부분적으로 혈류가 증가한다. 혈관이 막혀 발생했던 허혈성 손상을 입은 신경 세포가 제 기능을 시작하면서 몸의 기능도 회복하는 것이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이후 뇌 기능 회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