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만족도 낮고 자살 위험은 높아홍진표 교수 “체중에 대한 사회적 경직성 벗어야” 비만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정신건강역학조사(Korean Epidemiologic Catchment Area Replication)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18세에서 74세의 한국인 표본집단 5,905명을 대상으로 △자살을 생각해 보거나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지 △매일 스트레스를 얼마나 경험하는지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또 이를BMI(체질량지수) 별로 나누어 분석해 자살 관련 행동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살폈다. BMI와 자살 관련 행동과의 상관 관계를 한국인 표본집단을 통해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저체중군(BMI 18.5 kg/㎡ 미만)에서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정상 체중군(18.5~22.95kg/㎡)에 비해 2.4배로 조사됐다. 우울증, 불안,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의 여부를 보정하였을 때에도 통계적으로 유
성생활 만족도 및 일치도 연구론 세계 최초연구팀“환자-배우자간 소통 /‘건강한 성생활’교육 필요” 혈액암 환자 A씨(남·45세)는 지난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암 진단 전 잉꼬 부부로 불리던 부부관계는 치료를 시작하면서 점점 소원해졌다. A씨는 아내와 성관계를 원하지만, 아내는 치료가 우선이라고 더 이상 이야기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암환자들은 발병 이전에 비해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여러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후에도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교육을 환자에게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벌어지는 일이다. 단순히 환자의 신체적 문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배우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서울 시내 3개 대학병원과 한국혈액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와 배우자 91쌍을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자매지인 ‘Bone Marrow Transplant’ 에 발표됐다.(제 1저자 가천대학교 유쾌한, 성균관대학교 강단비, 교신 저자 삼성서울병원 장준호, 조주희) 연구
박윤수 진료부원장 “환자 중심 진료환경 구현” 삼성서울병원은 중증·희귀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석 달여간 준비기간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은 심장, 뇌, 혈관 중증 질환과 전이암 담당 교수진을 선정해 평일 기준 매일 심층진찰을 선보이기로 했다. 1단계 진료기관의 진료의뢰서를 토대로 심층진찰이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환자당 진료 시간은 15분 안팎 소요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던 ‘심장질환 첫 방문 클리닉’의 경험을 살려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뇌와 소아청소년 질환까지 대상 질환을 확대했다. 심장, 뇌, 혈관 분야의 모든 중증·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해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게끔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하고 진료시스템 정비를 마쳤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들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의심 단계 환자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별도의 심층 진찰실을 마련, 중증 환자들의 정서적 편안함 까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송상용 병리과장,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백승욱 루닛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이번 MOU 체결로 영상의학 및 병리 이미지를 AI로 분석, 임상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협력을 강화한다. 루닛이 국내 대형 병원과 종합적인 의료 AI 연구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루닛은 의료영상 처리와 분석을 위한 AI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유방암, 대장암 등 암종별 AI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AI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추진해온 정밀의료 연구정보 플랫폼과 루닛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질환별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이 영상 AI 분야 협력을 통해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의료AI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복부 대동맥류 지름 9cm … 파열 위험 컸던 98세 환자 치료김동익 교수 “나이 탓 포기 일러 … 적극적 치료 가능” 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하면서 90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치료도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최근 98세 복부대동맥류 환자 김용운씨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주민등록상 나이는 95세지만 실제 나이는 이보다 3살이 더 많다. 100세 가까운 노인도 적절한 치료환경과 숙련된 의료진이 뒷받침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셈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충남 논산에 거주 중인 김씨는 지난해 말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외출을 나섰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통증으로 쓰러지면서 그 길로 지역 의료기관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의 병명은 복부대동맥류였다. 복부대동맥류란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크기가 클수록 터질 위험이 크다. 순식간에 대량의 출혈이 발생해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시간 대동맥전담팀을 즉각 가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분초를 다투는 대동맥 관련 질환에 대응하기 위
삼성서울병원은 순환기내과 온영근·박경민,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 첫 성공을 알린 지 5년여 만이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법은 외과 수술과 내과 시술이 접목된 첨단 치료법을 말한다. 먼저 흉곽에 0.5cm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통해 심장을 직접 보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분을 양극성 고주파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3개월이 지나 심장 안쪽에서도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견되면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게 된다. 심장 바깥쪽과 안쪽 모두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수술 소요시간이 평균 90분 정도로 짧고, 재원기간도 4일로 개흉수술에 비해 환자 부담이 적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 또 수술 중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좌심방이를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치료 이후 뇌졸중 발병 위험을 정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온영근·박경민·정동섭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흉부외
수면 경식도심초음파 비중 80%, “質 확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가 12월18일, 성인심장초음파 5만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는 권오정 원장을 비롯 심장뇌혈관병원과 심장검사실 의료진 등이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병원개원과 함께 2대의 심초음파 장비로 시작, 늘어나는 검사 수요에 맞춰 2014년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후 총 18대로 확충하여 운영중이다. 특히 14년 4.6만례의 검사건수에서 물적, 인적 인프라의 확충 없이 검사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올해 5만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심장뇌혈관병원의 질 지표 중 하나로 선정된 수면 경식도심초음파검사 비중이 전체 경식도심초음파검사의 80%이상을 기록해, 이는 단순 검사 수 증가뿐만이 아니라 높은 전문성과 양질성이 반영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 보고를 맡은 이미징센터장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는 “한정된 여건에서도 검사의 질과 효율을 극대화해 연 5만례를 달성 한 것에 큰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라며, “향후에도 당일 처방에 대한 당일 검사 100%를 목표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량 5% 이하도 유의미한 결과 입증 유전체 기반 맞춤치료를 향한 삼성서울병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차세대 유전체 분석시스템 ‘캔서스캔(CancerSCAN)’의 기술력을 입증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캔서스캔은 삼성유전체연구소(소장 박웅양)가 병리과 및 혈액종양내과와 함께 개발해 2014년 선보인 차세대 유전체 분석시스템으로, 환자에게서 얻은 암 조직을 토대로 381개 암 관련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하여 500여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소량의 유전자 변이도 놓치지 않고 검출 가능할 만큼 민감도가 높고 이를 해석해 환자 치료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도 암 조직검사 특성상 유전변이가 소량이더라도 치료 근거로 삼을 만큼 충분한 신뢰도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암환자 5095명을 캔서스캔으로 유전체를 분석해 본 결과, 암 관련 유전자인 EGFR, KRAS, PIK3CA, BRAF의 중요한
성균관대 의과대학이 올해 ‘Times Higher Education(THE) 세계대학평가’ Pre-Clinical, Clinical & Health(전임상, 임상의학 및 보건) 분야에서 57위에 올랐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로, 세계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가항목으로 교육과 연구, 논문인용지수 및 국제화지수 등 각 학문 분야에서 영역별 경쟁력을 측정하고, 이를 정량화하여 500위까지 순위를 발표한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은 2015년도 발표된 2016 ‘THE Rankings by Subject’ 에서 처음으로 세계 100위권 진입(88위) 후, 작년 발표된 2017년도 랭킹에서 72위로 도약, 올해는 의학부분 평가에서 57위에 올라 국내 의과대학 중 서울대(54위)와 함께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12개 대학이 100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칭화대학이 25위로 가장 높았고, 국립싱가포르대학 28위, 홍콩대학이 31위 순으로 조사됐다. 이경수 성균관대 의대 학장(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소속 교원들과
‘당뇨 교육 분야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 인정 받아 삼성서울병원 당뇨교육실 심강희 전문간호사가 ‘마르퀴즈 후즈 후’(The Marquis Who’s Who)에 등재됐다. 심강희 전문간호사는 다양한 당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당뇨교육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후즈 후 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17~2018판에 등재됐다. 심 간호사는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위원, 보험법제위원, 교육자 관리위원, 진료지침 특별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을 발행하는 ’마르퀴즈 후즈 후’ 는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인명기관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인물을 선정, 기록한 ‘후즈 후 인더월드’를 발간하고 있다. 심간호사는 “병원 개원 이후 줄곧 당뇨 교육에 전념해왔던 노력의 결과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라며 “당뇨 교육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약사 등 한 팀원으로 가능한 것이니만큼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