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샘 오가노이드 개발 연구 등 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차광열 줄기세포상', 세계 최고 권위 미국생식의학회가 아시아인 최초 개인 이름을 붙여 제정한 상으로 올해 8회째 시상
차병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6차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에서 제8회 ‘차광열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마리나 프리츠코바(Marina Pryzhkova)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인간의 정소와 난소 같은 생식샘을 오가노이드로 개발하는 연구(Human Gonad Organoid System)로 주목 받은 연구자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고환암, 난소암과 같은 생식기암 환자를 비롯해 항암치료로 인해 생식세포가 손상된 환자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이미 2007년 세계 최초로 인간 난자를 사용해 단성생식줄기세포 수립에 성공했다. 이후 유전체 보전, 단백질 기능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혀 현재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Cas9) 등을 이용한 유전자 교정, 데그론(N-degron, C-degron)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 시스템, 특정 유전자 조작 동물(쥐) 모델,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간의 발생•생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