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드라마에서 ‘양극성 장애’를 조명하면서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양극성 장애는단순히 감정 기복이 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일정 기간 나타나고 호전되기를반복하는 ‘삽화’의 개념이 더 정확하다. 양극성 장애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윤현철 교수는 “양극성 장애의 삽화에는 ‘조증‧경조증 삽화’와 ‘우울삽화’가 있다. 한동안 조증이나 경조증 상태에 있다가 어떤시기에는 한동안 우울하고, 또 한동안은 괜찮은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성 장애는 과거 ‘조울증’이나 ‘조울병’으로 불리기도했다. 우울증인 것으로 생각하다가 나중에 진단되는 경우도 많으며, 우울증보다더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극성 장애 환자가 조증의 상태일 땐 평소와 달리 기분이 매우 들뜨고 고양되며,과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땐 환각과 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조증‧경조증 삽화일 때 행동이 극적이어서 주목을 받지만, 실제로는 우울삽화가 더 길고 괴로운 경우가 많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생물
● 2022년 내원 환자 60만명 첫 돌파… 2년 만에 10만 명 늘어 ● 20대 환자 증가세… 2022년 1.8만 명, 日평균 50명병원 찾아 ● 환자 10명 중 8~9명 30~50대… 35세이상 女40~50%서 발견 ● 불임 원인 될 수도… 임신 계획 있다면 미리 치료계획 세워야 ● 대부분 무증상, 증상은 25%만… 30세후 연 1회 정기검사 필요 대부분의 여성은 누군가의 딸에서 한 사람의 아내로, 또 아이들의 엄마로성장해간다. 이때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 임신과 출산이다. 임신과출산은 자궁(子宮)에서 이뤄진다. 그만큼 자궁은 여성에 있어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여성을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불리는 이유다. 자궁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조직으로 길이는 약 7.5㎝, 폭은 약 5㎝, 두께는약 2.5㎝로 여성의 주먹 크기와 비슷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하나의 딱딱한 덩어리(자궁근종)가 된 것을 말한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체부근종과 자궁경부근종으로 나뉘는데, 자궁체부근종이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정확한 원
● 실내외 모두 건조한 겨울, 삶의 질 떨어뜨리는 호흡기 질환 예방 위해적정 습도와 청결함 유지해야 ● 수면무호흡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호흡기 질환 방치하면 사망률 높이는 합병증 유발 ▶ 사진: 호흡기 질환별 환자수(2018~2022)/레즈메드코리아 제공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면역력을 떨어트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건조한 공기는 코, 기관지 점막 등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킨다. 이에, 춥고 건조한 겨울철 악화되기 쉬운 호흡기 질환 2가지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소개한다.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 유발,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패턴이 일시적 또는 완전히 중단되는 수면장애의 한 종류다. 이는 잠을 잘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인데, 겨울철에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겨울철실내난방으로 적정 습도가 유지되지 않고 건조해질 뿐 아니라 미세먼지 관리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 증상은 코골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환자들은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코골이를 단순히 잠버릇으로
● 소아 식품알레르기 ‘자연 경과’ 최신지견(종설) 발표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경욱·이수영 교수는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경과에 관한 최근 20년 동안 발표된 논문 70여 건 이상을리뷰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서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은증가 추세이며, 국가별 IgE 매개 영유아·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호주 영유아에서 10%, 미국 소아에서 7.6%, 한국 영유아에서 5.3% 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식품알레르기를 보면, 영유아의 경우 일부 식품에서 성장하면서 자연히좋아지거나 소실되는 ‘자연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않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팀의 이전 발표 연구를 보면, 국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계란, 우유, 밀, 호두, 땅콩 순이었으며, 성인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갑각류, 밀, 생선, 돼지고기, 어패류 순이다. 이번 연구에서 계란·우유·밀·대두에 의한 알레르기는 학동기(만7세~12세) 전, 즉 초등학교 입학 전 호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땅콩·견과류·해산물 등에
● 당뇨병 관리 교육↓ 합병증 검사↓ 지역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 유의! 인구감소 지역 거주 주민의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현재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대다수의 지방 도시가 인구감소 위기를 맞고 있다(그림). ▶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 지역’이 ‘인구감소 비위험지역 ’보다 넓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와 주영준 연구교수는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거주 19세 이상 당뇨병 환자 28,477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1년) 자료를 통해 인구감소 지역 거주 여부와 △ 당뇨병 관리 교육 △ 당뇨병 안질환 합병증 검사 여부 △당뇨병 신장질환 합병증검사 여부 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구감소 지역 거주 당뇨병 환자가 인구감소 비위험 지역 거주 당뇨병 환자에 비해, 당뇨병 관리 교육을 받을 확률이 0.62배, 당뇨병 안질환 검사 0.79배, 당뇨병신장질환 검사 0.64배 유의하게 더 낮았다. 당뇨병은 평생 함께 가야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당뇨망막병증,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다양한 당뇨병 합병증 위험이있어 정기적인 검진 및
● 전체 환자의 70%는 당뇨병·고혈압이원인 ● 조기 발견이 최고 치료법… 정기검진 필수 ● 식단, 운동, 약물요법등 치료 및 관리 必 콩팥(신장)은 복부의 뒤쪽, 척추의 양옆에 위치하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한다.콩팥을 ‘몸속의 정수기’로 부르는 이유다. 또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혈압 유지와 함께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고활성화하는 내분비 기능도 맡는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콩팥의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노폐물이몸에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데, 콩팥 기능의 감소나 손상 증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한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 기능의 저하가진행돼 말기 신부전에 도달한 경우에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며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거나 단백뇨 양이 많은 환자는 특히 주의할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는 2012년 13만7003명에서 2022년 29만6397명으로 1
● 독이 되는 인간관계는 정리하고, 좋은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것이 중요함을 시사 상명대학교 김준호·정승혜·최현주교수팀이 손절해야 하는 4가지 인간 유형과 스트레스, 인간관계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정했다. 한국, 미국, 영국에 거주하는일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748명의수집된 표본을 연구에 사용했다. 김준호 교수팀은 손절해야 하는 인간 유형을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유형(예: 항상 본인의 이야기만 늘어놓음)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않는 유형(예: 상대방의 기쁨·슬픔에 관심 없음)△매사에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유형(예: 말끝마다불평불만) △남의 험담을 자주 하는 유형(예: 내 앞에서 타인을 험담함) 등 총4가지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매사에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유형’ →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않는 유형’ → ‘자신의 이야기만늘어놓는 유형’ → ‘남의 험담을 자주 하는 유형’ 순으로스트레스를 높이고, 이를 통해 손절(인간관계)하고 싶은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이해,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이 필요하다. 따
● 미세먼지 농도와 운동 강도가 노인 수명에 미치는 영향 규명 ● 미세먼지 저농도 지역에서의 운동은 오히려 수명 연장에 도움 같은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저농도미세먼지 속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술지 메이요클리닉 프로시딩(MayoClinic Proceedings, IF 12.213) 최신 호에 실렸다. 노인을 비롯해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 즐기는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등 중등도 운동과 격렬한 달리기 등 숨이 헐떡일 정도의 고강도 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대기 질 지수가 나빠지면 야외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미세먼지가심혈관계, 호흡기 등에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대기 질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