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학회및기관

한국 ‘미래 혁신자(Future Innovator)’로 지목,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소개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신흥 시장에서의 바이오메디컬 혁신을 위한 프레임워크’ 제하 기사에 소개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에 중국, 이스라엘과 더불어 한국을 ‘미래 혁신자(Future Innovator)’로 지목하며, 그 판단 근거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소개하는 분석 내용이 게재되어 눈길을 끈다. 


4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 이하 사업단)은 최근 발행된 9월호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의 ‘A framework for biomedical innovation in emerging markets (신흥 시장에서의 바이오메디컬 혁신을 위한 프레임워크)’ 제하의 글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본문에서는 한국이 미래 혁신자로 분류된 근거 중 하나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언급하였으며, 사업단은 강력한 혁신 중심의 자금 지원 기관으로서 한국의 바이오메디컬 R&D 환경을 창조하는데 기여하여 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AstraZeneca의 Ajay Gautam 박사는 바이오메디컬 R&D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공적 자금 유용성(public capital availability)’과 ‘R&D 생태계의 강점을 나타내는 다섯 지표(특허 개수, 높은 임팩트의 논문 개수, 글로벌 순위에 있는 대학의 개수, 임상시험 개수, 인재 풀)’에 근거해, 한국을 미래 혁신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Ajay 박사는 “한국은 강력한 혁신 중심의 자금 지원 기관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과 진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정부 인센티브와 정책을 기존의 뛰어난 중개적‧임상적인 전문성과 함께 단단히 구축하여 바이오메디컬 R&D를 위한 환경을 창조하여 왔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제약사들에게 이러한 국가를 대상으로 제약사 내부 연구, 학계 공동 연구, 라이센싱 제휴 그리고 전략적 아웃소싱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R&D활동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국내 첫 정책 모델로 탄생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새로운 시스템 자체가 해외에서는 혁신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논문에서 중국의 1,000 인재 프로그램과 바이오 클러스터, 이스라엘의 수석 과학관 및 인큐베이터, 브라질의 산-학 파트너십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스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이 이미 잘 구축된 허브처럼 지속적인 혁신을 도출해내는 곳이 한국이 되길 바란다”며, “이미 라이센싱 아웃 실적 등 다양한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한 사업단이 한국의 글로벌 신약개발국가로 도약에 원동력이 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체계 및 운영 시스템을 갖춘 사업단에 대한 다른 나라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 터키 보건부와의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이외에도 노르웨이 대사관 등에서 다양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로, 신약 발굴, 개발 분야 전문의 리뷰저널이다. 네이처(Nature)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저명하다고 평가받는 과학 저널로,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A framework for biomedical innovation in emerging markets (신흥 시장에서의 바이오메디컬 혁신을 위한 프레임워크)

최근 신흥 시장 생명과학 분야의 정부 정책과 투자 전략을 이해하기 위한 공적 자금과 벤처 캐피탈 자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신흥 시장의 잠재 발전성에 대한 상대적 강점과 단점을 이해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다루겠다.

프레임워크를 세우기 위해 우리는 바이오메디컬 R&D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분석하였다. 첫 번째 요소는 바이오메디컬 R&D를 위한 공적 자금 유용성(public capital availability)이다: 우리는 바이오메디컬 R&D를 위한 공적 자금의 중간 값 (US $0.4 billion)에 따라11개 나라를 자금 유용성 풍부 (capital-abundant) 와 자금 유용성 부족 (capital-deficient) 이라는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두 번째 요소는 R&D 생태계의 강점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지표를 합산한 점수이다: 다섯 개 지표는 특허 개수, 높은 임팩트의 논문 개수, 글로벌 순위에 있는 대학의 개수, 임상 시험 개수, 그리고 인재 풀 이다. 이에 따라 혁신 점수가 중간 값보다 낮으면 초기 생태계, 중간 값 보다 높으면 진화(evolving) 생태계로 분류했다. 우리의 데이터와 분석은 각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2X2 차트에 나타낼 수 있는 네 그룹으로 나라를 묶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확고한 지표를 얻고자 하였다.

퓨처 이노베이터 (미래 혁신자)’ 그룹에 속한 나라는 (자금 유용성 풍부와 진화하는 R&D 생태계 그룹) 선도 대학을 통한 높은 임팩트의 논문; 벤처(start up) 활동의 증가; 잘 개발된 인프라; 자국에서 양성된 사람과 다른 나라에서 귀국한 사람들로 구성된 다양한 인재 풀; 이와 함께 확고한 공적 그리고 사적 자금 투입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우리는 대형 제약사들이 이러한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R&D활동 (R&D 활동은 제약사 내부 연구, 학계 공동 연구, 라이센싱 제휴 그리고 전략적 아웃소싱이 포함된다) 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실제로 이미 참여하고 있다).

스테이트 이노베이터(안정 혁신자)’ 그룹(자금 유용성 풍부와 초기 R&D 생태계 그룹)은 풍부한 천연 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제에서 하이테크로 진입하려고 하는 국가들로, 인프라 개발, 인재 영입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들은 최적의 R&D 모델 또한 다르다. 이들 나라는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위험 부담이 큰 대형 제약회사의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공유와 기술 이전을 통해 이루어지는 윈-윈 모델의 효과를 증명하며, 임상 및 시설을 발전시켜 전문성과 생태계를 육성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혁신 클러스터요소를 가져옴으로써 안정 혁신자에서 성공적으로 미래 혁신자로 탈바꿈하였다. 싱가포르는 자원과 인센티브, 정책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생명 공학 혁신 생태계로 자리매김 한 좋은 예이다.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이러한 길을 따르게 될 것이라는 초기 사인이 보이고 있다.

창업-혁신자 (Entre-novator) 그룹 (자금 유용성 부족과 진화하는 생태계)은 제약 산업 혁신을 위한 정부 정책과 인센티브가 결핍되어 있고 학계에 대한 제한적 자금 지원, 초기 벤처 자금의 부족으로 인해 악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방갈로 같이 창업자적인 문화와 인재 풀, 현지 복제약 회사들로 인해 형성된 가치 사슬로 인해 활기를 띠는 곳도 있다. 이러한 나라들은 전략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아웃소싱 대안들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화학이나 정보기술을 인도에 아웃소싱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정부의 촉진 정책과 잘 지원받는 학계 센터들, 학계-산업계 파트너십, 바이오텍 인큐베이터와 초기 단계 자금 지원으로 창업-혁신자에서 미래 혁신자로 전환한 좋은 예이다. 인도 같은 나라가 미래 혁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혁신 주도형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에 학계와 산업계의 참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행로 탐구자 (path seeker)’ 그룹 (자금 유용성 부족과 초기 생태계)은 다양한 길을 모색하며 분투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정부 지원책의 부재뿐 아니라, 강력한 학계 센터, 주요 인재 동원력, 혁신적 아이디어에 대한 자금 지원과 위험 부담 의지가 결핍되어 있다. 폴란드는 크라코우 같은 지역에서 초기 생태계를 만들었고 남아프리카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강한 전문성을 구축하였으나 아직 초기 단계와 틈새 시장에 머무르고 있다. 터키와 멕시코도 R&D 인센티브, 세금 감면, 크지 않은 생명 과학 분야 대상 자금 지원이 있으나,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시키려는 전방위적 접근이 없는 등 그 노력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대형 제약사들은 이러한 국가들 대상으로 R&D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 파트너십은 거의 없다.

요약하면, 신흥 시장에서 강력한 초기 사인들이 보이고 있으며, 아마도 언젠가, 특히 미래 혁신자 그룹 중에서, 미국의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이미 잘 구축된 허브처럼 지속적인 혁신을 도출해내는 곳이 생길 것이다. 중국의 1,000 인재 프로그램과 바이오 클러스터, 이스라엘의 수석 과학관 및 인큐베이터, 브라질의 산-학 파트너십, 러시아의 스콜코프 혁신 센터 같은 대형 투자, 또한 한국의 중개과학과 임상센터 (보다 자세한 내용은 S1에 기술되어 있다)와 같이, 이들 나라는 미래의 생명 과학 혁신을 도출하기 위한 전도 유망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SUPPLEMENTARY INFORMATION

Box S1 | Data and analysis

Additional supporting information for Future Innovators (미래 혁신자에 대한 추가 근거 정보)

(8 page) 한국에서는, 강력한 혁신 중심의 자금 지원 기관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KDDF)과 진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정부 인센티브와 정책을 이의 뛰어난 중개적, 임상적인 전문성 주위로 단단히 구축하여 R&D를 위한 환경을 창조하여왔다. 2011년 허가를 받은 ALK 돌연변이체를 가진 폐암 환자들을 위한 화이자의 약인 크리조티닙 케이스를 생각해 보라. 수많은 초기 단계 임상 데이터가 한국에서 나왔고, 그 결과 화이자는 4년 만에 빠른 임상 개발과 허가를 이룰 수 있었다. 이는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 병원, 아산 병원 같은 센터들에서 구축한 강한 임상적 전문성과 IND를 시작하는데 몇 개월이 걸리는 효율적인 규제 환경 덕에 가능했다 (다른 신흥국에서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게다가, 바이로직스 분야에는 셀트리온 같은 회사가 차세대 신규 바이오 의약품 혁신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인 바이오 시밀러에 선도적인 전문성을 구축해가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