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이 공동주최, 2000년 이후 14회 째 희망의 멜로디 이어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지난 11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북한어린이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국회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공동주최하고 GSK가 후원한 이번 희망콘서트는 2000년부터 소외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된 기존 행사의 의미를 이어 받아 북한 영유아를 위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교육기관인 여명학교 관계자와 국제구호단체의 북한지역 담당자들이 초대돼 행사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본 공연에는 2006년 창단한 국내의 대표적인 클래식 앙상블인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이 재능기부로 출연,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보였다. 1부 공연은 브라질풍의 바흐 제5번과 팝송You Raise me up, 라틴아메리카 풍의 음악인 맘보로 구성되었고, 2부는 고향의봄과 그리운금강산, 설화담II 등 세 가지의 가곡이 연주되었다.
GSK 한국법인 김진호 회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북한 영유아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 알려지길 희망한다”며, “GSK는 60년 이상 백신 연구개발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면역사업을 지원해 온 기업인만큼,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희망콘서트>는 사회공헌활동에 클래식 문화 코드를 접목,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GSK는 대한간학회 및 국제구호기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희망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환자와 저소득층의질환 퇴치와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에 힘써왔다.
한편, GSK는 Americare, 국제백신연구소, 남북의료협력재단 등 국내외 구호단체와 협력하여 북한에 의약품 및 백신 기부와 구호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일례로, 2004년에 75억원 상당의 소아용 MMR백신과 보관용 냉장고, 2007년에 8억 6천만 원 상당의 독감 백신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매년 국제구호단체인 Americare 등을 통해 항생제, 피부질환 치료제 등의 구호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GSK는 최저개발국에서의 백신면역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GAV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채결하고 10년 동안 총 4억 8천만 도스의 폐렴구균 예방 백신, 5년 동안 1억 3천 2백만 도스의 로타바이러스예방 백신, 2년 동안 18만 도스의 자궁경부암예방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3년 기준으로 총 4,680만 도스의 백신이 GAVI 지원국가들에게 전달되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2000년에 설립되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있는 국제기구로서, 최빈국 5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제공해, 아동의 생명과 인류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GAVI는 Public Private Partnership으로, 어느 한기관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 이룩할 수 없는 면역체계증진(MDG4 유아사망률감소)과 백신보급의 형평성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AVI의 협력파트너로는 한국을 포함한 20개 공여국 정부와 73개 개발도상국 정부, UNICEF, WHO, World Bank,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세계백신산업체, 공공보건기관, 연구기관 등이 있다. GAVI는 북한을 포함한 세계 4억4천만명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14개 질병에 대한 백신접종을 실시해 600만명의 유아사망을 예방하였다. GAVI의 수혜국중 북한도 포함이 되는데, WHO, UNICEF와 협력을 바탕으로 2001년부터 북한에 지원한 백신과 백신지원에 필요한 제반비용 규모는 총 2,610만달러에 이른다.
한국은 국제협력단법 18조에 의거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항공료(1000원 기여금 부과)에서 모인 기금인 국제빈곤퇴치기여금(’10-12년 100만달러)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GAVI의 공여국이 되었으며, ‘13년 10월 한국정부가 2차 공여약정을 체결함으로써 2017년까지 5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