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사태에 따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입장
1.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 감염 사태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특히 청도대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의 감염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며 이후 추가 감염 예방 및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특별 이사회를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입장문 붙임)
2.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확인 직후 추가 원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병동 내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작성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제공하였고, 보건복지부에 추가진단을 위한 2차 진단의의 병원 방문 조정 등 대처를 요구하였다. 또한, 향후 병동 내 감염 예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고민하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 지원 방침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집단감염이 다른 기관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방안에 대해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등 유관단체와도 함께 노력해갈 것이다.
3.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대남병원 확진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최선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어 내과적 치료와 함께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들도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4.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현재 여러 매체에서 부정확한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코로나19와 같이 향후 예측이나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에 우선 가치를 두는 것이 재난 보도의 원칙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현재 너무나 많은 부정확한 정보에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확산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다. 매체는 올바르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배포를 삼가고, 국민들은 검증된 정보만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5.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이미 국민들의 감염병 관련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보도 자료를 배포한 바 있으며, 감염 사태의 확산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변화된 상황에 적합한 정보를 지속해서 배포하기로 하였다.
6.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감염 현장 일선에서 노력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현 감염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의학적 근거가 바탕이 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붙임. 입장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도대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일어난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국민들과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환자들의 명복을 빌며, 치료 중인 확진 환자들의 빠른 완치를 함께 기원합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하루빨리 줄어들도록 우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국민들과 함께 의학적 근거가 바탕이 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보호병동은 외부인의 출입이 관리되는 병동이기 때문에 대개는 감염에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치료 특성과 입원 환경을 고려할 때, 일단 원내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클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서는 감염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철저한 감염 관리를 위해 각 병원과 치료진들을 독려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정부에게 끊임없이 요청하고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치료 중인 대남병원 확진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퍼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들의 감염병 관련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여러 매체에서 부정확한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조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확한 정보 제공은 감염병 사태 해결에서 국민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올바르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배포를 삼가십시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된 검증된 정보만을 믿고 따라 주십시오.
우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국민들과 함께 현명히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염 현장 일선에서 밤낮없이 노력하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응원의 말씀도 전합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2020.02.24.
대한신경정신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