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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본회의

2022. 4. 24 (일) 9:00 /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 2층 그랜드볼룸B



존경하는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님, 그리고 14만 회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입니다. 코로나 시국의 긴 터널을 함께 지나온 여러분께 감사와 반가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정기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제41대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대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린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 임기 2년차로 접어드는 협회장으로 대의원님들을 뵙게 되니 긴장되면서 한편으로는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정기대의원총회는 지난 한 해 우리협회가 추진해온 회무를 총결산하고,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해 새로운 회기의 회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연중 가장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입니다.

특히 저희 집행부 입장에서는 그동안 추진한 회무를 보고드리고 평가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한 해 동안 수행해야 할 새로운 임무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고 막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현재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고 정부의 방역지침이 대폭 완화되기까지, 우리 대한의사협회와 14만 회원들의 값진 헌신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의협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작년 11월, 4차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폭증으로 입원병상이 부족할 때 재택치료관리 모델을 만들어 국가적 재난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올해 2월 오미크론 확산시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모델을 만들어 1만여곳의 동네의원들이 참여하여 신속항원검사, 진료, 전화상담, 재택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에 대해 대통령님과 국회의장님으로부터 직접 치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심화될 수 있고 신종 또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각심을 놓지 않고 우리 의사들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을 꿋꿋이 지켜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도 저희 집행부는 국민을 향한 의료계 위상 강화와 회원 여러분들께 실익을 드리기 위해 전력투구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며, 아울러 회원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의 정치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외협력분야를 대폭 강화하여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에 역점을 두고 긴밀히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꾸준한 대국회 및 대관활동을 통해 정치권 및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며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정당의 대표님들, 보건복지위원장님, 보건복지부 장관님, 그리고 4당 대선후보님들께서 모두 협회를 방문하신 바 있습니다.

이렇게 정치권과의 소통 및 대화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한편으로 국민의 건강권에 반하고 회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14만 회원이 한 목소리로 대응해나가겠습니다.

불합리한 제도와 정책들에 대한 우리 의사들의 목소리는,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데서 비롯되는 것임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법안 제정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또한 괄목할 발전을 이뤄온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와 질서가 무너진다면, 저희 의사들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만 합니다. 
그런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저희 의사들은 10개 보건의료 관련단체들과 공동 연대하여, 간호법 대응에 강경히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보건의료계 각 직역 모두가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어,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협력해나갔으면 합니다. 그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국회와 정부 등 여러분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저의 첫 번째 공약이기도 했던 회원권익보호에 가장 중점을 두어 회원권익센터를 개소하고 회원권익보호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매달 2천건 민원 접수하고 24시간 내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것이 회원분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것임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취임 초부터 노숙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함께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경상북도에 성금전달,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 의협주도의 헌혈 캠페인, 사랑의 열매와 협약식을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성실히 임하며 대국민 신뢰를 높이고 대한의사협회의 위상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다가오는 5월부터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차기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아젠다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정책 수립, 필수의료 살리기, 코로나19로 헌신한 의료진에 대한 존중 및 적절한 보상 마련, 동네 병·의원 중심의 즉각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로 패러다임 변화 등 시급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료계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저희 제41대 집행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국민건강과 회원권익 모두가 도움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오로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나아가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더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존중,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품위 있고 당당한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 후배 의사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오늘 대의원총회가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그리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 제41대 집행부는 오늘 총회에서 결정된 수임사항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고 성실히 수행해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제도들을 바로 잡아,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의원님들께서도 집행부가 회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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