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엄 대학 (University of Birmingham ) 연구진에 의하면 소변 검사를 통해 임상 의사가 방광암 환자 치료에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변 검사를 통해 초기 악성 암을 가진 환자를 안정적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치료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는 것은 치료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소변 검사를 통한 두 개의 바이오마커의 유효성 조사가 맞춤 치료의 새로운 길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환자 치료에 대한 관리는 지난 3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이번 연구로 각 환자에 대한 치료 향상을 제공하는 데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 대학의 더글라스 워드 (Douglas Ward) 박사가 다음과 같이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환자 관리를 돕는 예후 바이오마커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 검사를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는 치료 결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방광암에 대한 여러 예후 바이오마커가 보고된 바 있지만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것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마커는 유전자 발현과 돌연변이와 같은 핵산을 기반으로 하거나 단백질 수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종양 조직으로 복잡한 실험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高)비용과 침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샷건 프로테오믹스(shotgun proteomics)`라는 복잡한 생물학적 및 임상 시료에서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암 세포주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규명하고 비침습적 소변 검사 개발을 위해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발굴한 바 있었다.
이번 논문은 소변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중 두 개의 예후 인자인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표피 세포 부착 분자(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 EpCAM)를 규명하고 약 400개의 임상 시료에서 이들 마커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소변 내의 EGFR과 EpCAM은 방광암 특이적 생존에서 독립적인 예측인자로서 표준 임상 및 병리학적 소견을 통해 얻은 예후보더 뛰어나게 예후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마커의 더 높은 수치는 더 악성인 암 및 낮은 생존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면 간단하고 유용하게 가장 악성인 방광암 환자의 검사 및 치료를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이 검사는 새로 진단받은 환자와 기존의 치료 중 세포적 진단으로 재발 검사를 받은 사람에게 모두 유용할 것이다. 또한 악성 정도가 덜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식별하는 것은 방광암 발병 위험에 대한 감시 전략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방문 진료 수를 감소시키고 전문가가 예상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버밍엄 대학의 릭 브라이언(Rik Bryan)은 "물론 이 바이오마커만으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데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쉽게 독립적으로 방광암의 예후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결정을 하도록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매년 10만 명의 환자가 방광암의 주요한 증상인 혈뇨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환자 중 약 1만 명이 방광암으로 진단을 받고 5천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할 것이다. 방광암은 가장 비싼 악성 종양 중 하나로 영국의 보건의료제도 (National Health Service)에서 환자당 연간 비용이 약 65밀리언 파운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