就任辭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성낙인 서울대학교총장님, 노관택 초대 병원장님을 비롯한 역대 병원장님,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님,
오병희 전임병원장님, 강대희 학장님. 서울시 김춘수 의원님,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언제나 우리 보라매병원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교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취임인사를 드리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먼저, 윤강섭 전임 원장님께 특별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윤강섭 전임 원장님께서는 보라매병원 역사 그 자체이십니다.
그동안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윤강섭 전임 원장님께 전 교직원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보라매병원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서울대병원의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적, 질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 저는 역대 원장님과 교직원 여러분이 함께 이룬 훌륭한 업적과 자산을 계승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조에서 힘쓰고자 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서울시민의 건강권 향상’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겠습니다.
‘모든 시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우리의 미션은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시의회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감염병 전문센터와 같은 선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중증 및 응급 진료를 비롯하여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암센터 건립을 모색해 미션 실행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둘째, ‘서울시 공공의료 안전망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금연, 절주, 운동과 같이 예방중심의 현장 밀착형 보건의료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표준진료지침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서울시 산하병원과 공유하여 의료의 질 동반성장에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시가 선정한 리더 병원입니다.
각종 지표에서 최고와 최다를 휩쓸며 이룬 수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달라진 위상만큼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더욱 더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 과정에서 간과하거나 미진한 부분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 대기시간 단축 등 10대 진료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교육,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과 연구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서울대 학생 교육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향후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여 미래의 인재양성에 적극 힘쓸 것입니다.
또한, 부족한 연구 공간과 자원을 점차적으로 확충하여 의학연구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여러 유관 기관과 교육, 연구 분야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과 교직원이 행복한 ‘품격있는 병원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보라매병원을 찾는 시민의 만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교직원들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교직원과 병원이 함께 성장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되도록 소통과 경청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불합리한 관행이나 문화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하여 시민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보라매병원 가족 여러분, 저는 지금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우리가 힘쓰고자 하는 바를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협조와 교직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차근 차근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신임 서울대학교병원장님께서 강조하신 국민들이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국가중앙병원의 가치를 깊이 공감합니다.
보라매병원도 서울 시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참석하시어 첫 출발을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6일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김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