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 시범사업 세부안’을 공개하고 한방첩약의 건강보험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개탄을 금치 못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는 원칙이 있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행위나 약제들 중에서 비용효과성과 사회적 요구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첩약은 어떠한가? 의료계가 수없이 강조해왔지만 한약재 자체의 독성, 재배 및 유통과정 중에 발생되는 오염물질과 독성물질, 현대 의약품과의 상호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며, 유효성도 검증된 적이 없다. 한마디로 ‘근거가 없는’ 치료법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구축기반 연구’ 보고서에서도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돼 있지 않았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급여화가 된다면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뒤가 바뀐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보공단과 한의계 모두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미검증된 첩약의 위험성을 누차 경고해왔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급여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보건복지부는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 3개 질환에 대해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 시범사업의 재정규모는 연간 500억이라고 한다. 과학적, 의학적으로 입증되어 신속한 급여화가 필요한 의료행위에도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을 핑계로 급여화를 거부하는 정부가 왜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이 불분명한 한방첩약에는 많게는 1조 원 이상의 건강보험재정이 소요되는 시범사업을 강행하려고 하는가?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발주로 진행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에서도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도 적용되지 않았음을 자인하였다. 과학의 잣대를 벗어난 토속전래 유사의학을 과학의 범주로 진입시키려고 하니 타당성을 지닌 연구결과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2018년 2월 국회 보건복지위 검토보고서에서 첩약이 보험급여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를 보험급여로 등재해야 하며, 관리되기 위해서는 보험약제에 준하도록 기본적인 기준(규격, 원료의 함량 등)과 처방․조제기록에 대한 기준
“안전성·유효성 검증 마친 뷰노 AI 의료기기, 유럽 시장 본격 진출”국내 기업 중 유럽 시장 판매 허가 받은 AI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다수 보유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5가지가 2등급(Class IIa)으로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총 5개 규모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서 CE 인증을 받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CE 인증을 획득한 뷰노메드 솔루션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Fundus AI™) ▷뷰노메드 흉부CT AI™(VUNO Med®–LungCT AI™)가 포함된다. 해당 제품들은 유럽 연합 27개국 내 판매 및 상용화는 물론 유럽 자유 무역 연합(EFTA), EU 준회원국에서도 판매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CE 인증을 인정하는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은평성모병원 정승은 교수 ‘MRI 급여 확대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역할’ 발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강성욱)는 은평성모병원 정승은 교수를 초청해 ‘MR 급여 확대와 영상의학과 의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웨비나에는 약 200여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참석했다. 대한영상의학과 수련이사 및 정책연구네트워크 위원장을 담당하는 정승은 교수는 이번 웨비나에서 MRI 급여 확대의 진행사항과 급여 확대 관련 프로토콜 및 판독소견서 작성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각 의료기관에서의 비급여와 급여의 처방 구분 및 MRI 검사에서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정승은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사회 및 의료계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영상의학과 역시 그러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영상의학과의 영상 검사는 대면으로 진행해야하나 영상 판독은 기존에도 비대면으로 하고 있었으며, 2018년부터 뇌, 뇌혈관, 경부혈관 급여 확대에서 시작한 MRI 급여는 2021년 근골격까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다양한 변화 속MRI 급여 확대의
파킨슨환자는 전반적인 암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지만 피부암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밝혀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김도훈, 박주현 교수, 신경과 권도영 교수, 피부과 유화정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전국민건강정보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의 파킨슨병의 유병 및 발병률은 물론 다양한 암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의 퇴행현상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손실되어 떨림과 근육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2010년부터 15년까지 한국에서 발병한 파킨슨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유병율은 60% 발병률 40%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13년 이후로 증가폭이 확대되어 여성 파킨슨환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암질환의 발병률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과 증식성 질환인 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미국 및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파킨슨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암 위험률이 낮다는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파킨슨 환자에게 암 발병률이
병원환경개선을 위한 첫걸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가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창단하고, 운영한다.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은 병원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하여 뜻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주인의식을 갖고 병원 환경개선 및 유지관리를 위해 협력하고자 만들어진 모임이다. 김진태 경영관리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총 29명의 교직원들이 참여하여 진행된다. 병원은 앞으로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통해 병원 환경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 요청 및 피드백을 진행해 환경개선을 이루어나갈 예정이다. 병원은 지난 6월 19일(금) 오전 암병원 10층 제1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위원장을 포함한 총 30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서 이정희 초청강사의 조직문화와 리더쉽에 관한 특별강연과 오찬이 진행되었다. 한승규 병원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솔선수범하여 병원 환경개선에 참여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건실한 문화 정착을 통하여 구로병원을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 위원장은 “우리 고대 구로병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구멍… 선천성 심장질환의 25% 차지-구멍 작다면 심장초음파로 경과 관철, 심부전 증상 땐 수술 고려 심장은 좌심방, 우심방, 좌심실, 우심실 등 4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다. 좌우 심방 사이, 좌우 심실 사이에는 각각 벽(중격)이 있어 서로 혈류가 통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그 벽에 구멍(결손)이 있을 때 이를 ‘중격결손’이라고 부르고 위치가 심실 사이의 중격일 경우 ‘심실중격결손’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의 약 25%를 차지한다. 심실중격결손은 구멍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구멍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증상 없이 우연히 심잡음(heart murmur, 심장 잡음)만 청진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구멍이 크면 이르면 생후 3~4주경부터 늦으면 생후 2~3개월부터 심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심부전이란 심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심장이 짜야 하는 피의 양이 많아지면서 심장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말한다. 심부전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보호자들이 표현하는 증상은 “평소에 숨을 빠르게 쉬어요”, “우유 먹을 때 땀을 뻘뻘 흘려요”, “먹을 때 힘들어해서 자주 끊어서
영남지역 기증 활성화 견인차 역할 기대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6월 22일(월) 양산부산대병원 간부회의실에서 장기‧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정림 기증관리본부장, 김대성 양산부산대병원장, 류제호 장기이식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개원하여 적극적인 경영으로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였고, 조직은행을 설립하는 등 기증 문화 조성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2019년에는 총 8건의 뇌사장기기증(양산부산대병원 추진)을 진행하였고, 뇌사장기이식의 경우에는 2017년 72건, 2018년 84건에서 2019년에는 123건(생체장기이식 포함 시 172건)으로 껑충 뛰어 올라 전년 대비 46%가 상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 기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