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의원 등 발의 일부개정법률안에 적극 환영의사 밝혀한의원 봉침 아나필락시스 도운 가정의학과 전문의 송사 휘말려 이슈화“선의로 응급의료 시행 의사 대상 무분별한 민사·형사 소송 근절되어야” 대한의사협회는 국회 전혜숙 의원 등이 발의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힌다. 개정안은 응급의료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한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의 범위를 응급환자가 ‘사망’한 경우까지 확대하는 한편, 응급의료종사자가 한 응급의료행위에 대해 그 응급의료행위가 불가피하였고 응급의료행위자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필요적으로 감면하도록 함으로써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2018년 경기도 부천의 한의원에서 봉침 시술을 받은 환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한 사건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책임'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한의사의 요청에 따라 근처 가정의학과 의원의 전문의가 응급처치에 나섰다가 9억원대의 민사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유족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변호사는 (가정의학과 의사가)"처음부터 오지 않았다면 몰라도 응급
평가인증 없는 의대설립으로 제2의 서남의대 만들 셈인가! 국민 보건과 건강증진을 위해선 이에 종사하는 의사인력의 질적 수준 보장이 필수적이다. 우수한 의사 양성교육의 질 관리를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평가기관을 통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여건에 대한 평가인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등교육법에 의과대학 평가인증이 의무화되어 있고, 의료법에는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생에게만 국가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영미를 비롯한 의료 선진국들은 의무적으로 기존 의사 양성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의 신설 시점부터 평가인증을 통과한 기관만이 비로소 학생을 모집하도록 하여 질 관리를 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 제안 이유는 “교육부장관의 평가인증은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것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교육과정이 없을 경우 평가대상이 되지 못하고, 인증을 받기 전인 신설 교육과정에 입학한 사람의 경우 국가시험 응시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신설대학의 경우 별도로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방식을 평가인증으로 간주하도록 하고”인데, 이는 교육부장관이 인정하는 별도의 절차로 평가인증을 대신하게 함으로써 평가인증 제도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코로나19 사태가 2차 확산 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10월부터 한의원에서 월경통과 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관리 등 3개 질환에 대해, 환자에게 치료용 첩약을 처방하면, 이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첩약 급여 시범사업 세부안'에는 첩약 한제(10일분)당 수가는 △심층변증·방제기술료 3만 8,780원 △조제·탕전료 3만 380원~4만 1510원 △약재비 3만 2,620원~6만 3,010원(실거래가 기준) 등을 합해 14∼16만원 수준이며 이 중 절반을 환자가, 나머지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부가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첩약 급여화를 서두르는 까닭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내는 건강 보험료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첩약 급여화를 위한 비용으로 충당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더구나 ‘심층변증·방제기술료’라는 어려운 단어로 포장한 진찰료가 의원급 초진료의 2.5배, 재진료의 3배가 넘는 3만 8,780원의 수가를 책정한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한의사 지원책에 다름 아니다. 무엇보다 이런 진찰료의 부담 주체가 건강보험에 가
작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올해 초부터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5개월째 끊임없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 중순부터 한 달여의 기간 동안 대구 및 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현재는 감소하였으나,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서 많이 언급되었지만 대구 및 경북지역의 의료진들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열악한 지원 등으로 인해 번아웃(burn-out) 상태에 빠졌고, 이러한 의료진들의 번아웃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점차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다. 번아웃을 경험할 정도로 힘들게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은 의료진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대형병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하여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안심 진료소를 운영하는 병원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는 병원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현실이 되고 날로 심각해지는 양상에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빈곤과 가정불화, 사회적 지지망 결여가 아동학대 발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외에도 아동·청소년 비만, 게임, 스마트기기의 중독, 흡연, 음주, 자살, 자해시도 등 아동·청소년 관련 문제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아동·청소년 전수 조사와 더불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피해아동의 사례관리 및 보호단계별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때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단체가 아니라 전문가 단체이어야 합니다. 아동·청소년 폭력에는 물리적 폭력 이외에도 언어폭력도 있으며,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왕따’도 심각한 문제임에도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언어폭력 등에는 고스란히 아동·청소년들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문화 가정의 언어소통의 문제, 전통과 관습의 문제로 인한 가정폭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아동·청소년들은 한국의 미래입니다. 이런 아동·청소년들이 성장해서 한국의 기성세대로 자리 잡
보건복지부는 월경통·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 관리 등 3개 질환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보건복지부의 한방첩약 급여화 추진 방침에 절대 반대 의사를 밝힌다. 의약품을 허가할 때 필수적으로 세계의학계의 기준에 맞춰 약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약의 안정성 문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많은 제약회사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신약을 개발해 놓고서도 1상, 2상, 3상의 실험에서 안정성의 문턱을 넘지 못해서 좌절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어떤 약이건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세계의학계에서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 기준에 따른 검증을 받아야하고 이는 한약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만약 한약이 효과가 있다면 그 성분을 분석하여 어떤 약물학적인 원리로 효과가 있는지, 장기간 사용해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현대 의학에서 적용되는 기준으로 연구가 되어야 하고, 그 결과 효과가 있다면 세계 의학계에 알려서 여러나라에서 사용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약은 의학계에서는 당연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우리나라, 중국 일부분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박지현입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의 비상식적인 정책 추진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전공의 회원 여러분께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입장과 추후 대응에 대해 공유해 드리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전공의 회원 여러분, 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우리의 삶이 통제받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의료가 정치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정책이 걷잡을 수 없는 문제로 흘러갔을 때, 피해를 본 국민을 살려내야 하는 것도 의사들이고 그 책임 또한 의사들에게 물을 것입니다. 이미 그런 상황을 우린 충분히 겪었습니다. 이젠 물러서지 말고, 막아내야 합니다. 1)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반대했던 원격의료를,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틈타 정부와 여당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이익단체이기 전에, 전문가 집단입니다. 의료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임을 알기에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반대해 온 일을, 재계가 내세운 산업 논리를 바탕으로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05.22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8천만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남북 정상은 정상회담이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선언하였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해결해 나가자는 “자주”의 정신은 2007년 「10·4선언」과 2018년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남북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6·15남북공동선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주’의 정신과 함께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으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 것에 합의한 것”에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우리민족끼리” 해결하게 해 나가자고 한 것은, 외세에 의해 강요된 70년의‘냉전’과 ‘분단체제’를 허물고 새로운 민족도약의 길을 맹세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통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