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지 3개월만에 급여 청구가 113만건 이루어지고,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30억원이 지출된 사실이 공개됐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36만명. 이 가운데 연간 시술 횟수 상한인 20회를 채운 환자가 3000명이 넘었다. 한의계에서는 추나요법이 한방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중국의 투나, 일본의 정골요법, 미국과 유럽의 카이로프랙틱 등을 통합한 현대적 한국 추나요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추나 급여화 근거의 핵심이 된 ‘근골격계질환 추나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논문은 중국 추나요법의 유효성을 연구한 논문 66개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었고 한국 추나요법에 대한 논문은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는 이 연구에 포함된 중국 논문들도 질이 낮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추나요법 급여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 평가 연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5개월간 한방기관에서 급만성 요통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전향적 관찰 연구인 이 연구에서는 중도탈락한 환자가 절반에 달했고 추나요법이 다른 한방치료와 비교하여 효과의 차이가 없었다. 문헌분석으로 시행한 선행연구에서도 국내의 추나관련 논문 문헌은 16%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한방 추나요
2018년 10월 31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기획 토론회'에서는 한의대의 세계의학교육기관 목록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WDMS) 등재가 불발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 날 행사에서 한의협 부회장은 WDMS에 한의대를 등재시키기 위해서 복지부 장관이 ‘한의사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까지 작성해 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의사가 의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 담긴 내용을 정부의 보건 정책을 대변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제기구에 서한으로 만들어 보냈다는 것은, 의료법상 규정된 의료인의 면허 범위를 정부 스스로가 부정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본 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냈다는 서한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2018년 11월 6일 정보공개청구를 하였다. 당시 보건복지부에서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 제2호(국가안전보장ㆍ국방ㆍ통일ㆍ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 및 제7호(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
대한한의사협회와 청와대의 첩약급여화-문재인케어지지거래 의혹 감사청구 관련 기자회견문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문재인케어를 지지하는 대신 청와대에서 한방첩약을 급여화 해주기로 했다는 거래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동 의혹에 관해 한의협 회장의 발언 영상과 한의협 임원의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김순례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청와대에 가서 의협은 문재인케어를 반대하지만 한의협은 적극 지지하겠다’, ‘대신에 첩약 급여화를 해달라고 거래했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서 첩약급여화가 사실상 결정됐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의협 한 임원의 녹취록에는 ‘김용익 이사장이 박능후 장관보다 실세라고 했다. 김 이사장의 제자인 청와대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꽂았다고 했다. 같은 의료사회주의자인 김용익 이사장과 청와대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문재인케어를 추진하고 있고 문재인케어 찬성 대신 첩약 급여화 약속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보건의료 관련 정책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보건의료질서를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실히 검
인플루엔자 겨울철 유행…10~11월 예방접종 완료해야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가을이 돌아왔다. 푸른빛으로 가득하던 길거리 풍경도 시나브로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예전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겨져 왔다. 인플루엔자(Influenza) 예방백신은 우리 몸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와 같다. 김윤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우리가 흔히 독감으로 알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작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가 포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부도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단, 산모수첩 등을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지원 기간은 2019년 10월 15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다. 보통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심박수, 심
의협 집행부는 직권남용을 통한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대한부당한 탄압과 업무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무능하고 이중적인 회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하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본 회)는 지난번 성명을 통해서 본 회가 그동안 의협의 회무와 대정부 투쟁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을 해왔던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케어 저지를 필두로 하여 대정부 투쟁의 적임자임을 자인했던 현 의협 집행부가 투쟁은커녕 실제로는 문재인 케어 진행의 적극적 협조자였으며, 제대로 된 성과 하나 없는 무능한 회무를 통해서 회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본 회의 비판적 목소리는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직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의협은 본 회의 비판을 근거 없는 비난으로 매도하고는 부당한 탄압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의협이 지금까지 본 회에 가했던 부당한 탄압 내용을 열거해보면, 비판적 성명에 대한 철회 요구, 본 회의 정기 법률 강좌에 대한 부당한 압박, 의쟁투 위원에서의 배제, 총선 기획단을 비롯한 각종 봉직의사의 권익과 관련된 조직에서도 배제, 정기 감사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 자료 제출 요구에 해명을 요구했음에
미세먼지 및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장내 세균 균형 붕괴자연과 가까이, 가정에는 화분 키워 건강한 환경 조성 최근 장내세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만, 알레르기질환, 장질환 및 피부질환, 환경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산균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식품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약 5천억원 규모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11%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는 국내 유산균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장내세균, 유익균에 대한 기대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유익균은 없고 기존에 잘 알려진 유산균을 개선하여 상품화하여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환경부 지정) 윤원석 연구팀장(고려대학교 알레르기면역연구소 교수)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장내세균의 비만개선과 치매의 억제 효과 등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미미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효과적이라고 연구된 장내세균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산균 계열과는 다르며 특성조차 미확인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균이 아니라고 해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유익균의 섭취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면
PA 의료행위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하고 오히려 확대시켜 왔음을 국회에서 자백한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국립암센터장을 처벌하고, 정부는 스스로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사죄하라.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의 최근 5년간 PA 현황 자료가 공개되었다. 해당 자료를 보면,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 PA의 수술 참여 건수는 2014년 5432건, 2015년 6637건, 2016년 7328건, 2017년 7997건, 2018년 8550건, 2019년 1월~6월 4807건으로 총 4만 751건에 달했고 5년간 57.4%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대형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에서조차도 불법 PA 의료행위가 근절되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불법 PA 의료행위가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본 회)가 상급종합병원 두 곳을 검찰에 고발하기 전까지는 불법 PA 의료행위에 대해서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거의 없었던 것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정부의 묵인과 방조가 가장
남자의 계절 ‘가을' 무덥던 한여름의 열기도 몇차례 태풍에 밀려가고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은 좋지만 가을은 반갑지 않은 손님, 탈모도 함께 왔다.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즈음에는 다른 계절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왜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질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의 도움말로 가을철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기와 휴지기로 나뉘는 모낭의 모발 주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4,68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남성(56%)이다.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모발이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낭은 2~8년의 생장기와 2주의 퇴행기, 1~3개월간 성장을 멈추는 휴지기로 이뤄지는 주기를 반복한다. 머리카락 하나가 평생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자라다 성장이 멈추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식이다. 머리카락은 평생 계속 교체된다. 보통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루에 수십 가닥씩 머리카락이 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