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5일 근무 중 병원 내 당직실에서 사망한 故 신형록 전공의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공단은 고인의 과로 여부 심의 결과, 발병 전 1주 동안 업무시간이 113시간, 발병 전 12주 동안 주 평균 98시간 이상(발병 전 4주간 주 평균 100시간)으로 업무상 질병 과로기준을 상당히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소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면서 과중한 책임감과 높은 정신적 긴장업무 등 업무상 부담 가중요인이 확인됐고, 고인의 사망은 업무상 과로 및 스트레스와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근로복지공단의 너무나 당연한 판정을 환영하며, 이번 판정 결과가 전공의 과로 재해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반면, 가천대길병원과 정부는 아직 유족이나 전공의들에게 사과도 없고 반성이나 변화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판정 결과에 감사하게 생각하나, 산재 승인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특별근로감독 등 제2, 제3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병원은 사람을 연료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공의들은 의료 최전
· 자극성 접촉 피부염,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환자수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판텐®연고, 급∙만성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非스테로이드제 연고· 비판텐®연고, 프로비타민B5(덱스판테놀)성분 함유로 가려움, 건조함 동반된 피부염 증상 완화 및 피부 회복 촉진에 도움 3살 아기를 둔 주부 정지영씨(가명∙35세), 잦은 설거지와 집안일로 생긴 주부습진이 여름철만 되면 간지러움과 진물 그리고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또한 아기도 기저귀가 닿는 부위의 살이 점점 빨개지며 울긋불긋 해지기 시작했다. 주부습진에는 스테로이드 치료제를 써봤지만 증상이 완화되는 듯했다가 다시 악화되며 완치가 되지 않고, 연약한 아기 엉덩이는 스테로이드를 발라도 될지 걱정이 많다. 이렇게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철,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도 자극성 접촉 피부염 월별 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본격 여름철인 7월과 8월이 겨울철보다 그 수치가 확연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극물(자극성) 접촉 피부염 월별 환자수 추이 누계, 2018.]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
대한의사협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일방 강행한 분석심사 시범사업에 대하여 분명한 거부의 뜻을 밝힌다. 정부와 심평원이 의학적 근거와 전문성 존중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심사평가체계 개편과 이를 위한 분석심사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의료의 질 평가라는 명목 하에 심사의 범위와 권한을 확대하여 규격화된 진료를 강요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을 통제하기 위함이다.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와 근거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는 그 누구보다도 의사들이 원하는 바이며 의료계의 숙원이다. 하지만 양질의 진료를 담보하는 합리적인 급여기준과 적정한 보상이 전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의료행위의 질 평가부터 내세워 심사의 근거로 사용하겠다는 것 자체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심평의학'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현재의 심사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커녕, 오히려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현 정부는 문재인 케어, 이른바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을 강행하면서 의료전달체계 붕괴가 가속되고 건강보험재정이 적자 전환하는 등 총체적인 의료시스템 붕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의료계의 분명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
여름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놀이지만 이후 각종 질병들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오염된 곳에서 물놀이 했을 때 잘 걸리는 병을 수인성 질병이라고 한다. 물을 매개체로 병균이 전달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통칭하는데 오염된 물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닿게 되어 귀, 눈, 장기 등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야기한다. 어린이들은 수영장 물을 먹는 경우가 많고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관련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수족구병이다.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발병률이 높으나 성인도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주로 침이나 대변 등의 분비물로 전파된다. 한번 걸려도 다시 걸릴 수 있으며 예방하는 백신도 없다. 전염력이 강해서 격리하지 않으면 쉽게 옮길 수 있다. 입안에 궤양과 수포가 생기면 통증으로 잘 먹지 못해 탈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뇌수막염, 뇌염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 중 물을 코나 입으로 삼키면 세균이 들어와 설사와 구토, 발열을 야기하는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잠복기가 몇 시간에서 1-2주까지 길어지
올해 여름 장마가 지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폭염이 찾아왔다. 낮 기온이 35℃를 넘어서면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진다. 스페인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열대야 지속은 심혈관계,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인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지칭하고 있다. 열대야가 생기면 숙면이 어렵다. 밤에 기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게 되면, 우리의 몸의 온도조절중추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더운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온도조절중추가 계속 각성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면증상이 이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 뿐만 아니라 낮 시간 졸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열대야 극복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잠자기 전에 잘 준비를 마쳐야 한다. 덥다고 자기 전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수면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잠들기 전 3시간 내외로는 과도한 운동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을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본 회)는 지난 해 12월 10일 불법 PA 의료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두 곳의 상급종합병원을 검찰에 고발하였다. 본 회의 고발 이후 각각의 관할 경찰서에서는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8개월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수사는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사기관과 함께 현지조사를 통해서 불법의 정황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보건복지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 회의 고발과 검경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보건복지부는 관할 보건소에 해당 의료기관들을 방문하여 조사할 것을 지시했으나, 해당 보건소는 의료기관들에 단속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정황이 있는 등 허술한 조사로 일관하였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소의 이러한 대형병원 봐주기용 형식적인 조사는 불법을 저지른 의료기관들이 미리 조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오히려 검경의 수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에서 노골적으로 PA를 합법화 시키는 내용들을 논의하는 등 협의체를 PA 양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본 회는
- 본격적인 휴가철, 달콤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나는 건 좋지만 장시간 비행은 대책이 필요하다. 기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조금은 불편한 증상 들과 건강을 챙기는 팁을 알아본다. [ 기압 차이로 인한 귀 질환 ]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귓속 기관의 공기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항공성 중이염’은 기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은 감기에 걸린 후 하나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항공성 중이염은 외이와 중이의 압력을 같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오작동하여 압력 조절을 못해 생긴다.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기 때문에 비행기 이·착륙 시 항공성 중이염 증상으로 우는 아이들을 기내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항공성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이·착륙 중에는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기압감소 귀마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 사탕을 빨게 하거나 젖꼭지를 물리면 좋다. 이전에도 귀 통증을 겪은 적이 있다면, 비행기 탑승 전 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귀 통증이 지속된다면 엄지와 검지로
보건의료 문외한을국민건강 책임지는 장관으로 임명할 것인가! “의료현장에서 실제 임상경험 있는 인물이어야” 최근 정부의 개각을 앞두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 정부가 의협과 의료계의 정당한 목소리에 아예 귀를 닫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는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보건의료 전문가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천명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가 가장 최우선시 해야 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사항을 관할하는 부처다. 마땅히 보건의료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에게 수장 자리를 맡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최적, 최상의 선택이다. 현 보건복지부 장관만 하더라도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의료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왔는지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은가. 특히 ‘문재인 케어’를 잘못된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시작하고 무리하게 적용해온 당사자로서 의료계의 거센 저항을 유발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바 있다. 문케어의 폐단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정부가 진정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