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국민 의료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초저출산율로 의료비를 부담해야 할 생산인구 감소라는 이중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정부는 비급여의 전면 강제 급여화라는 건강보험 대책을 의료계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밀어붙이고 있다. 41조에 이르는 막대한 보험재정이 필요한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안)’ 역시 의료계를 배제한 채 서면심의로 날치기 통과시키고 있다. 퍼주기식 보장성 강화와 '문재인 케어'라는 역주행 의료정책, 그리고 '쓰고 보자'라는 무책임한 의료정책의 폐해는 결국 우리 아들과 딸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 대의원들은 이러한 통제 일변도의 구태적인 의료에서 벗어나 국민과 의사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료환경 구축에 정부가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의료계와 상의 없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선심성 건강보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 하나,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저해하는 처벌과 규제 위주의 의료관련 법규와 제도를 지양하고, 직업 전문성을 확립할 수 있는 자율규제 환경을 조성하라! 하나, 미래 세대를 위해 의료제도와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바쁘신 가운데에도 오늘 대한의사협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의협 창립 11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런데 회원 여러분과 대의원 여러분께 죄송한 일이 있습니다.다름 아니고, 정부의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비급여의 강제 급여화 및 통제 정책” 소위 문케어 정책으로 갈수록 진료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척박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의료인의 안전마저도 크게 위협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 임세원 교수님의 억울하고 참담한 죽음,고 윤한덕 센터장님의 심각한 순직,여러 병원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의 슬픈 과로사 등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안타깝게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쉽고 편리하게, 저수가로 진료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의료의 접근성, 편리성, 경제성, 의료수준 모두에서 가히 “의료천국”이라 불리울만 합니다.말도 안 되는 저수가와 불합리한 각종 규제와 고시, 그리고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수많은 의료 악법하에서도 그야말로 묵묵히 참고,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의사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 덕
존경하는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님, 그리고 13만 회원님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대의원 여러분, 바쁘신 일정 중에도 오늘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제40대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대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새로운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지난 1년간 의협 회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오다, 다시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대의원님들을 뵙게 돼 친정에 온 듯 마음이 놓이면서, 한편으로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오늘 이 자리는 대한의사협회가 201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하고 협회 발전을 위한 정관 및 제규정 개정과 다양한 회무 대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제40대 집행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회원님들의 권익보호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대의원님들께서 보시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의원님, 13만 의사회원님
한방의료의 무분별한 자동차보험 적용, 국민 전가 웬 말이냐? 자동차 보험료가 연초 3~4% 인상된 데 이어 이례적으로 금년 5월 또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인상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는 이번 보험료인상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겨워 하는 국민들의 어깨를 더욱 더 짓누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보험료 인상의 주 원인으로 연평균 20%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방의 자동차 보험 진료비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 의료계는 그 동안 추나 요법, 한방 약침 등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는 한방행위에 대한 무분별한 보험 적용은 환자들에게 위해 할 수 있으며, 결국 불필요한 의료남용을 부추겨 국민과 보험업계에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임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이러한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하고 검증 없는 한방행위의 자동차 보험적용을 인정했던 손해보험업계가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한방 자동차 보험진료비의 증가를 지목하는 작금의 현실에 본 회는 개탄한다. 자동차보험은 차량소유자의 의무가입이란 책임보험의 특성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할 수밖에 현실을 고려할 때, 보험 적용 항목에 대한 정확한 검증, 보험료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인상 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즉각적인 4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4·27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남북은 그동안의 적대적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다. 우리는 지난 1년간 남북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들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번영과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더 힘차게 내디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염연한 현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우선주의’에 기반한 세계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우선주의’는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미국을 통한 정책으로, 미국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이 ‘미국우선주의’에 입각한 세계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판문점선언>에서 언급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통해 실현 시켜 나가는
노안(老眼), 지금 수술하면 괜찮을까요? 옛말에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고 했다. 그만큼 눈은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된다는 의미다. 최근 40대 초중반에 노안(老眼)을 호소하는 이른바 ‘젊은 노안’이 늘면서 노안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노안은 단어의 특성상 나이가 들면서 눈이 건조해지거나 각종 노인성 안질환(백내장, 녹내장 등)이 발생하는 것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노안은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눈 건조나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과는 엄연히 다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는 “노안은 영문명인 ‘Presbyopia’에서 Presby-라는 접두어가 ‘늙음’을 의미하는 데 따라 부적절하게 번역된 측면이 크다”며 “보통 40대 초중반 이후부터 눈의 조절력이 저하돼 원거리 시력은 유지되지만 가까운 것이 덜 보이게 되는 현상, 즉 ‘조절력 저하’라는 용어가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안 40대 초중반 발생… 60대 이후엔 돋보기 필요 우리가 33cm 앞에서 책이나 휴대폰을 보기 위해서는 약 3디옵터의 조절이 필요하다. 근시나 원시가 없는 정시인 사람들(0디옵터)이 이
정부의 바이오 등 3대 중점육성산업 선정을 환영한다 청와대와 정부가 비메모리·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를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 지난 22일 3대 중점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이오의 경우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부문이 핵심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400조원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서 정부가 출범 초기 100대 국정과제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산업’에 포함한데 이어 이번에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거듭 지목한 것은 바이오의약품을 포괄하는 제약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 3월 합성의약품은 물론 바이오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선언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실제 제약산업은 고령화시대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80%에 육박하는 의약품자급도를 유지,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할만큼 흔한 암이다. 그런데 췌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나쁘다. 대부분 복통과 체중감소를 경험하게 되고, 일부는 황달을 호소하기도 한다. 복통은 흔히 윗배에 둔한 양상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식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체중감소는 식욕감소 때문에 발생하거나 복통 또는 소화효소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지방분해가 덜 되어 기름기가 많은 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은 특히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생길 수 있다. 이는 췌장과 담관이 매우 밀접히 위치하기 때문이다. 췌장은 위장 뒤쪽에 가로로 길게 위치하여 소화효소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소화기질환과는 달리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초음파, 일반혈액검사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진단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복부 CT촬영이며, 크기가 작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CT, MRI, 내시경초음파, 췌담도내시경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발견하더라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