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봐서는 안되는 생리통 생리통은 월경 전후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며,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 심한 경우 복통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요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흔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생리통은 생식기관의 기질적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종양이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에 뚜렷한 병변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월경 시작 직전 혹은 직후에 발생하며 2~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유발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통이 새로 발생하거나, 통증 강도가 심해지거나, 통증의 발생기간이 길어진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샘근육증(자궁선근증)은 자궁근육층이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비후되고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생리통 및 생리과다의 흔한 원인 질환이다. 자
근본 없는 전공의 교육수련체계 낱낱이 드러낸 서울백병원 사태,이제는 정부가 행동에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 서울백병원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영난을 이유로 레지던트 수련 포기를 일방 통보하여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백병원 사태와 관련하여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20년도 인턴과 레지던트 선발을 기존처럼 진행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뒤늦게나마 옳게 된 결정에 안도하면서도, 지극히 당연한 일을 마치 선심인 양 포장하며 끝까지 여론을 호도하려는 교활함과 모든 문제를 ‘서울백병원 탓’으로 돌리고 여전히 배후에 숨는 치졸함을 반성치 못하는 인제학원 이사회를 가장 강력한 목소리로 규탄한다.서울백병원 사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공의가 얼마나 취약한 존재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사가 되라며 이들을 훈련시키는 교육수련체계가 얼마나 근본 없는지를 우리 사회에 낱낱이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한 명의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의학교육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이 최소한의 조건이다. 길게는 13년 또는 그 이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전적으로 민간의 영역에 맡겨져 있지만, 여기에는 각종 규제만 가득할 뿐 어떠한 지원도 이루어
- 3년 사이 파킨슨병 환자수 20% 증가. 조기 발견 후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관건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다.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96,673명이던 파킨슨병 환자가 2017년 115,679명으로 3년 사이 20%가 증가했을 만큼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47%가 80대 이상이고, 70대가 38%, 60대가 12%, 50대 3%로, 환자의 99%가 50대 이상이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물질이 있는데 그중 운동을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신경 회로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도파민(dopamine)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 파킨슨병이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정상 수준보다 60~80% 이상 줄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로 팔 다리의 떨림증, 사지의 관절이 뻣뻣해지는 근육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아프고, 찝찝하고, 당황스럽나요? #50대 남성 김모씨, 요즘 소변을 보는 것이 시원치가 않다. 병원에 가봐야하나 싶지만 아무래도 부끄럽고 찝찝하다. 인터넷카페에 접속해보니,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법을 알고 있는 이는 극소수였다. 발기부전, 요도염, 전립선염, 요로결석, 성병 등 비뇨의학과 질환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혼자서 끙끙 고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Q1. (50대 여성, 주부) 최근 들어 물만 마셔도 곧바로 화장실을 가고,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이 마렵거나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듭니다. 배뇨 시 통증도 있고 허리까지 아픕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A1. 가장 흔한 요인으로는 방광염이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세균이 침입해 생긴 단순 감염이며, 특히 20~30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잦은 소변, 배뇨 시 통증, 혈뇨 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여성들이 배뇨통으로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대장균이므로, 치료는 이에 맞춘 항생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원인을 알 수 없는 햇빛알레르기 환자 갈수록 증가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과 통증 심해지면 출혈까지 #서울에 사는 이 모씨(30대 남자)는 추위가 가고 날씨가 따뜻해져도 외부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기피한다. 봄,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햇빛알레르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아가봤지만,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빛노출을 최대한 피하라는 말 뿐이다. 햇빛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햇빛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햇빛에 의한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드러기가 생길 수 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고 진물이 나는 습진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대사이상, 또는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나,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인 두드러기나 햇빛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햇빛에 의해 면역반응이 몸에서 일어나 생기는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에 의해 광알
#활짝 핀 봄꽃에 나들이가 잦아지는 요즘, 직장인 이모씨(31, 女)는 꽃 구경은 커녕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야속하기만 하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이씨는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 코밑이 헐어 성한 날이 없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직장 동료들의 눈치를 보기 일쑤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봄꽃마저 만발해 꽃가루까지 흩날리면서 이씨처럼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는 물론 갑작스러운 온·습도 및 기압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2월 157만 888명이었던 국내 비염환자 수는 3월이 되자 175만7063명, 4월에는 184만4048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코 막힘, 콧물, 가려움증 있다면 비염 의심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온다는 것이 환절기 코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발열 오한 등의 별다른 증상 없이 위와 같은 증상이 일주일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알레르기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방안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금일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방안’을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2018년 12월 31일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故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 그때의 참담하고 비통했던 기억으로 의료계는 여전히 고통스럽다. 복지부를 비롯한 범정부, 여야를 막론한 국회 등 각계각층에서 안전진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수차례의 논의가 진행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복지부가 발표한 대책은 실망스럽다.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몇 달간 고민하여 도출된 결과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미흡하다. 실효성과 기대효과에 있어 의문이 들 뿐이다. 임세원 교수 사건 발생 이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복지부에서 주도하는 안전진료TF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료기관 내 폭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을 제시했다.먼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실행력과 실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복지부를 비롯한 범정부 부처들의 참여와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임을 주장했고, 대책 이행에 필요한 재원의 구체적인 근
의료계를 배제한 독단적인 두경부 MRI 급여적용! 즉각 중단하고, 건강보험 지속성에 대한 대책부터 마련하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4월 3일 제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17.8월)에 따라 ’18.10월 뇌·뇌혈관 MRI 검사에 이어 ‘19.5월부터는 눈, 귀, 코, 안면 등 두경부 MRI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지난해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진행한 뇌·뇌혈관 MRI 검사 급여화와 달리 이번 두경부 MRI 급여화 경우는 초기단계부터 의료계를 배제한 채, 복지부 독단적으로 만든 급여화 방안을 시행하는 것은 의료계를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국민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난해 뇌·뇌혈관 MRI 급여화 및 하복부 초음파 급여화에 협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지난 2월 1일 적정수가 보장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경부 MRI 급여적용을 강행하였다. 특히, 지난 3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업무보고시 문재인 케어 이후 건강보험 재정 문제와 함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