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강호철 교수팀‘USP39’ 다양한 암에서 발견, 치료제 개발 새로운 전기 마련 기존에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진 ‘USP39(Ubiquitin-Specific Peptidase 39)’가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 세포들은 유전체가 손상되면, 세포내 DNA 복구인자들을 이용하여 DNA 복구 기전을 가동시킨다. DNA는 유전체의 근본 구성 요소이며, 유전 정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로 손상정도에 따라 돌연변이나 세포 사멸 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DNA의 새로운 복구 기전의 발견은 의미가 있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이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하며, 이때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Liquid-Demixing, phase to phase separation)란 세포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상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에 의한 다양한 암에서 USP39가 상당한 양으로 과발현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치매 위험 낮추려면 혈당 관리 철저히 해야”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우정 교수팀당뇨병 진행 이전 당뇨 전단계(prediabetes)라도 치매 위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혈당 기간 및 합병증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학술지 ‘Diabetes Care(IF. 19.112)’ 온라인에 게재됐다. 당뇨병이 체내 치매 유발물질을 생성하거나 뇌 혈액 공급에 만성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전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당뇨 전단계(prediabetes,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 및 당뇨 합병증과 치매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으며 그 관련성 역시 명확하지 않았다. 김우정 교수팀은 고혈당 및 동반질환과 치매 발병의 관련성을 살피고자 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09년~2010년 일반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젊다고 방심은 금물… 흡연자는 나이가 적더라도 비흡연자보다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담배를 피우면 나이와 상관없이 급성심근경색과 폐암 발생률을 모두 높인다는 것이다. 최익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교신저자)·이수남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제1저자)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만683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평균 나이는 59세, 비흡연자는 평균 68세로 흡연자가 평균 9년 정도 빨리 급성심근경색증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 위험요인에 대해 성향점수를 매칭한 후 흡연자의 5년간 장기 예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전체 사망률은 24%, 심장 원인 사망률과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은 각각 19%, 13% 증가했다. 특히 폐암은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2.75배 더 많았다. 이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흡연자에서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부전, 뇌졸중, 심장 스텐트 삽입술 등 과거력을 가진 빈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더 낮았다는 점이다. 최익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세요 -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팀,혈중농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신장 장기 생존율 향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교신저자, 신장내과) 연구팀이 신장이식 후 사용하는 주요 면역억제제인 타크롤리무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이식 후 신장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신장이식 이후에는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인 면역억제제의 복용이 필수적이다. 타크롤리무스는 면역억제제 중 가장 중요한 약제로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면역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혈중 약제의 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1,143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2년 동안의 타크롤리무스 혈중 농도의 변화에 따른 이식 신장의 10년 장기 생존율을 비교했다. 환자군은 농도 변화에 따라 세 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혈중 농도의 변화가 가장 큰 군에서 나머지 두 군과 비교해 장기 생존율이 가장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림 1). 그 이유는 농도 변이가
-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 메타분석 결과 발표 그동안 논란되어 온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13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4편의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 15편의 코호트 연구)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모든 관찰 역학 연구를 종합한 결과 야간근무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구 디자인 종류별로 나누어 메타분석한 결과 다른 결과를 얻었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지만,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와 코호트 연구에서는 둘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보다 더 높은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명승권 대학원장 연구팀은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은
- 강남세브란스 구교철‧이광석 교수팀, 코로나19 환자 조기 선별로 사망률 최소화- 코로나19 환자 자가격리 및 병원이송 필요 여부 선별…중환자 병상 효율적 운영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관리가 중요해졌다.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 해외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급증하지 않도록 조기 선별과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의 개별적 임상 상태에 따라 최대질병 중증도(질병이 가장 악화했을 때의 상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규확진자 발생시 자가격리(재택치료) 또는 병원이송 필요성을 선별 분류할 수 있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이광석 교수와 KAIST 경영대학 안재현 교수팀이 역치 최적화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최적 중등도 분류시스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규확진자 유입량 대비 가용한 병상수에 따라, 반드시 중환자실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연구는 범부처 의료기기개발 국책
향후 심부 지열발전소 건설 시 유발지진 안정성 확보 가능이진한 교수 공동연구팀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이진한 교수 연구팀이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이 정량적으로 예측 가능한 지진임을 밝혀냈다. * 제목 : Magnitude and nucleation time of the 2017 Pohang Earthquake point to its predictable artificial triggering, Nature Communications vol. 12. * 저자 : Jin-Han Ree (공동저자), Serge A. Shapiro (제1저자겸 교신저자), Kwang-Hee Kim (공동저자)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이진한 교수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Freie Universität Berlin)의 서어지 샤피로(Serge Shapiro) 교수,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김광희 교수와 함께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이 정량적으로 예측 가능한 지진임을 밝혀냈다. 해당 논문은 과학전문잡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되었다. 이진한 교수는 이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하였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계기 지진관측 사상 최대 피해가 발생한 규모 5.5의 포항지
고대 이성준 교수팀, 소화기관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 작용 규명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이 ‘이소발현 후각 수용체 활성조절을 통한 식품 향기성분의 GLP-1 분비 및 장 염증 조절 기전’을 내용으로 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Gut Microbes』(IF: 10.245)에 11월 1일 발표했다. - 논문명 : Activation of ectopic olfactory receptor 544 induces GLP-1 secretion and regulates gut inflammation;https://doi.org/10.1080/19490976.2021.1987782) 식품에는 각종 영양소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향기 성분도 존재한다. 이러한 향기 성분은 식품의 풍미를 증진시키고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에 흡수되면 다양한 생물학적 효능을 발휘하는 기능성 물질로 작용하기도 한다. 식품 향기 성분은 코의 후각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후각 수용체 (olfactory receptor)를 통한 신호 전달 과정을 통해 냄새 정보를 대뇌에 전달하는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각 수용체가 신장/간/근육/지방/면역세포 등 다양한 조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