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이기황 · 정유리 교수팀2년간 여러 대학병원 참여, SCI·SCIE 저널 3편 결실 맺어 주로 중년 성인에서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과 시력저하 등으로 일상에 큰 불편을 주지만 아직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다기관 연구에는 아주대병원 안과 이기황·정유리 교수팀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안산·안암병원의 망막 전문 교수들이 함께 참여했다. 다소 생소한 망막질환인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은 말 그대로, 눈의 망막 중심 부위에 위치한 황반(중심와 주변)의 미세혈관이 넓게 확장되거나 주위에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뿌연 시야, 변형시, 중심시력의 상실 등을 일으킨다. 후천적으로 주로 중년 남녀 모두에서 나타난다. 다기관 연구팀은 2019년부터 진행하여 온 연구결과를 2020-2021년에 걸쳐 SCI·SCIE급 국제 저널에 3편의 논문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들 연구결과는 국내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 관련 모든 연구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많은 8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여러 대학병원들이 참여해 그 특성과 병인 기
- 서울대병원 연구팀, 편측비대증 환자의 하지 부동에 대한 전향적 연구 - DNA 메틸화 정도 측정해 다리 길이 차이 예측하는 방법 고안 편측 비대증/과소증이란, 양 팔다리의 길이나 굵기가 비정상적으로 차이나는 희귀질환이다. 다리를 절거나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고, 복부 내부에 악성 종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소아청소년과 고정민 교수팀은 편측 비대증/과소증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환자의 다리길이 차이를 앞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환자의 예후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편측 비대증 환자 30명의 혈액 및 조직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DNA의 메틸화(methylation)였다. 연구 결과, 염색체 특정 부분의 메틸화 정도 차이는 환자의 다리 길이 차이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즉, 유전자 검사로 메틸화 정도를 측정한다면, 이를 토대로 다리 길이의 차이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편측비대증 환자의 다리 길이 차이를 유전학적 검사법을 적용하여 예측한 최초의 연구이다. 또한, 다른 증상 없이
- 저농도 0.05% 아트로핀 점안액, 뛰어난 근시 억제 효과 및 안전성 입증- 서울대어린이병원 연구팀, 네트워크 메타분석 통해 여러 임상연구 종합 근시란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어릴 때 발생한 근시는 심한 경우 실명 관련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근시진행 억제를 위해 아트로핀(atropine) 점안액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콘택트렌즈나 특수안경보다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정재호 교수팀은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에서 치료효과가 우수한 최적의 농도를 찾아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아트로핀은 근시를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1% 고농도 아트로핀의 경우,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낮은 농도로 치료할 것으로 권고됐지만, 어떤 농도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0.05%’ 농도가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이 활용한 방법은 네트워크 메타분석이었다.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등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기존 아트로핀 연구를 종합
보라매병원 성용원 교수, 정확한 3차원적 거리감 및 방향감 제공을 통해 사망 및 합병증 위험 크게 낮춰... 고난도 수술 시행에 큰 도움 될 것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가 3D 흉강경 시스템(HD 3D thoracoscopy system)을 이용한 소매 절제술 및 기관지 성형술의 수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3D 흉강경 시스템이란 흉강 내 장기수술 시 병변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고성능 렌즈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고, 이후 모니터로 표출된 입체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기법을 말한다. 3D 영상을 통해 의료진은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 개흉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 및 수술 전 후 통증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 연구팀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3D 흉강경 시스템을 적용해 소매 폐엽 절제술 또는 기관지 성형술을 받은 환자 36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3D 흉강경 시스템의 효과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소매 폐엽 절제술과 기관지 성형술은 흉강경으로 시행하기에는 난
- 임신육아환경 측정 및 육아안심직장 위한 제도 마련 필요- 윤영호 교수팀, 국내 기업 10개 중 7개, 육아환경 취약 저출산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사회 전반에서 일과 육아의 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해 기업들도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성과나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 이때,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은 직장의 임신·육아환경이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직장부모친화지수(Workplace Parent Inde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직장부모친화지수는 총 5개 영역 80문항, 16개 하위척도로 구성돼 직장 내 주요 정책과 실천프로그램을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임신 혹은 육아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나 기업의 가족친화 관행 등을 평가한다. 정책이나 활동의 효용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더 나아가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기업의 직장부모친화지수 점수가 높은 경우, 부모들의 위기극복역량, 삶의 만족도, 긍정적 성장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육아휴직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영호 교수는 “직장부모친화지수는 기업의 임신·육아환경 노력을
연세대 의대, 난소암 치료제를 암세포까지 옮기는 나노입자 개발마우스 실험에서 약물 단독 투여보다 높은 효과 확인 난소암에서 치료제가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에만 반응하게 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물질이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윤효진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김성훈·이정윤·정영신·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 치료제를 난소암세포까지 운반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이를 마우스 모델에 적용해 실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6.806) 최신호에 게재됐다. 현재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 이로 인해 대부분 환자가 난소암을 말기에 발견하는데 말기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30%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그동안 난소암의 경우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고 남은 종양에 대해서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약물 치료제 종류가 제한돼있는 가운데 환자마다 약물치료 반응이 달라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약물 치료제 또한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동시에 파괴하는 문제가 있었다. 성학준·김성훈·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만 파괴하
-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김용구∙김명신 교수팀,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 기반 유전자 발현량 활용 급성백혈병 진단 AI모델 개발 - 정밀의료 기반 급성백혈병 맞춤 치료계획 수립에 기여 진단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급성백혈병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AI(인공지능)모델을 개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김용구∙김명신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재웅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기반 RNA시퀀싱으로 분석한 급성백혈병의 전사체(transcriptome, 유전체에서 전사(생산)되는 RNA 총체) 데이터의 유전자 발현량을 활용해 급성백혈병 3가지를 감별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개발했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3가지 급성백혈병(림프모구백혈병(ALL), 급성골수백혈병(AML), 혼합표현형급성백혈병(MPAL))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RNA시퀀싱 분석 전사체 데이터를 이용해 염색체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골수세포 특수 염색, 유세포분석, 실시간유전자증폭검사(Real-time PCR)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 연구팀, 국내 거주 1700명 조사사회적 고립감 17.8%...외로움 4.1% 호소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더 취약홍진표 교수 “주변 관계 더욱 소중히 여겨야”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거주 1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한 결과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 집단이 대표성을 띄도록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누어 연구 대상자를 모집해 성별과 나이, 결혼, 교육, 소득수준, 종교활동, 건강상태 등을 고루 반영해 사회적 인간으로서 한국인의 현 주소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 가운데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한 이들은 모두 295명으로, 17.8%에 달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63명, 4.1%이었다. 이들의 특징을 사회인구학적으로 보다 세밀히 분석하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에 노출될 위험이 여자보다 44% 더 높았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