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교수팀, 뇌소혈관질환-골밀도저하 상관관계 분석- 골절도저하와 뇌소혈관질환 증가 초래하는 병리생태기전 제시 나이가 들면 몸 곳곳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된다. 뇌소혈관질환과 골밀도 저하도 그 중 하나이다. 뇌소혈관질환은 뇌의 작은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는 현상이다. 증상이 미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방치할 경우 뇌졸중, 치매 및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밀도저하는 뼈의 무기질함량이 감소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골다공증 및 골절로 이어진다. 그림 1. 골밀도 저하(좌)와 뇌소혈관질환(우). 두 질병 모두 고령의 인구에게서 흔히 관찰되기 때문에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독립적인 증상으로 여겨졌다. 이때,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정민 교수팀은 뇌소혈관질환과 골밀도저하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3월 23일 밝혔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 두 증상을 동시에 유발하는 연결고리 후보를 제시했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뇌소혈관질환 규명에 한걸음 다가갈 전망이다. 연구팀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1,190명 환자를 조사했다. 환자의 기본 정보는 물론 고혈압·당뇨 병력, 뇌 MRI 영상, 골밀도검사 X-ray 등 폭 넓게 수집했다. 소뇌혈관질환은 점수를 매겨 4단계
- 스텐트에서 폴리머 역할 규명- 서울대병원, 지속형 대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 비교 임상연구-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 사망률/재시술율 등 효과나 안전면에서 신형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와 차이 없거나 오히려 우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환자에게 시술하는 스텐트에 적합한 약물용출 방식을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박경우·강지훈 교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약물 스텐트 임상연구 결과,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가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비해 안전성 및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심장분야 국제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23)’ 최근호에 게재됐다. 급성관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진 상황에서 급성으로 혈전이나 혈류장애가 악화되어 발생한다. 급성심근경색,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병이다.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를 삽입해 협착 부위를 넓히는 시술이 일반적인 치료다. 과거에는 스텐트 시술 이후 재협착이 큰 문제였다. 최근에는 이를 막기 위해 약물을 표면에 입힌 스텐트가 주로 사용된다. 2011년 유
- 정기영·신정원 교수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단백질체 분석 연구 발표-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약물 개발 일보 전진 그림 1. 하지불안증후군.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고 움직여야 비로소 해소된다. 흔한 수면장애로 지목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거나 다리가 저린 신경학적 상태를 하지불안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으로 묘사되며 성인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난다. 잠들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 온전한 수면을 방해한다. 현재까지 뇌의 철분결핍, 염증반응, 신경계 저산소 등이 하지불안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확한 작동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분당차병원 신정원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에 작용하는 주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정확히 진단하고 병태생리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앓는 환자 7명과 건강한 대조군 6명의 혈청 샘플을 통해 단백질체 분석을 진행했다. 단백질체 분석이란 생체 내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이다. 질병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들 간 상호작용을
- 직장인 48.2%, 코로나 백신 꼭 맞겠다 - 직장인 50%, 코로나 확진‧자가격리 시 개인연차 등 사용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팀이 최근 ‘직장인의 코로나19 3차 유행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스마일팩트 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2월 8일(월)부터 3월 9일(화)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조사대상은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응답한 인원은 총 1,103명이다. 조사방법은 온라인 또는 서면 설문조사를 사용하였고, 무기명 자기기입식으로 응답하게 했다(표본오차 : ±2.3p(95% 신뢰수준). “직장인 2/3, 3차 유행 지나면 4차 유행 올 것이라고 응답” 이번 조사에서 1차나 2차 유행보다 3차 유행이 더 심각하다는 응답이 66.8%이었고, 3차 유행이 지나고 나면 4차 유행이 올 것이라고 66.4%가 응답했다. 연구팀은 3차 유행의 심각성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연일 400명대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4차 유행이 올 것이라는 응답이 66%를 넘은 것은 백신접
- 서울대병원, 엄지 다지증 치료 환자 78명 관찰 연구 결과 보고 - 수술 전 중수골-엄지손가락간 각도 10.8° 넘으면 절골술 고려해야 손가락, 발가락 수가 정상보다 많은 경우 다지증이라 부른다. 그 중, 엄지가 2개인 엄지 다지증은 손 다지증의 85%를 차지한다. 다지증 수술은 환아의 나이가 1세 전후 이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지형·백구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홍석우 교수팀은 엄지 다지증 수술법 선택기준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3월 10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엄지 다지증은 2개의 엄지 중에서 덜 발달된 바깥쪽 엄지를 제거한다. 이때, 남겨놓은 안쪽 엄지가 안으로 휘는 변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시, 변형이 적다면 인대 재부착 등 연부 조직 수술로도 충분히 교정할 수 있지만, 변형 정도가 크면 뼈를 잘라 맞추는 절골술이 필요하다. 다만, 환자 상태에 맞춰 어떠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없었다. 중수골(손허리뼈)과 엄지의 근위 지골(첫마디뼈)이 이루는 각도를 중수골-엄지손가락간 각도(MDA)라 한다. 해당 각도가 10.8° 이상인 경우, 절골술을 시행하
- 서울성모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 조현병 약물치료 기간과 사망률 연구 -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통한 조현병환자 8만6923명 사망위험도 분석 - 약물치료군이 비치료군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위험비 62% 감소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수명이 평균 15~25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꾸준히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치료받은 8만6,923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약제의 꾸준한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물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약물 치료군(4주 이상 처방)과 비치료군으로 나누고 사망 원인 및 사망 위험비(HR; hazard ratio)를 분석했다. 평균 5.9년(중위값)의 추적기간 동안 7만7,139명의 조현병 환자가 평균 4.1년 동안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한 반면, 9,784명의 조현병 환자들은 단 11일 동안만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한 것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과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통한 어린이의 비만' 연구 결과 체내의 정상적인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이며, 여러 연구를 통해 어린이에서 비만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은 물론이고, 합성수지와 식품 캔, 치아수복, 의료기기, 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품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물병이나 플라스틱 식기, 수도공급용 파이프 등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노출되며, 사람의 소변과 태반, 양수, 모유 등에서도 검출된다. 따라서 성인은 물론이고, 태아와 영유아도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 더욱이 산모가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태아기에 비스페놀A에 노출됨으로써 생후 소아, 청소년 시기에 비만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학계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후성유전학에 의한 효과다. 유전적 요인은 DNA 염기서열의 영향을 일컫지만, 후성유전적 요인은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DNA의 메틸화다. 유전자 조절 부위 등에 메틸기가 붙어있는지 여부에 따라, 그 유전자의 발현이 촉진될 수도 있고 억제될 수도 있다. 서울
아주대 이민정 교수팀‘고령 환자’에서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고령 · 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발생률도 증가 추세였다. 말기 신부전이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 유병률 △ 발생률 △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하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이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