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이상학 교수팀, 세포·동물 연구 넘어 처음으로 인체 샘플로 증명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이상학 교수팀(심장내과, 이선화 강사)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IF 4.605)’에 ‘Cholesterol efflux and collateral circulation in chronic total coronary occlusion: EFFECT-CIRC study (만성 관상동맥 폐쇄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측부순환: EFFECT-CIRC 연구)’라는 주제로 3월 초 게재했다. 그동안 HDL 수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미래의 심혈관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외국 연구를 중심으로 △HDL 수치 △관련 유전자 △HDL 수치를 높이는 약제 사용 등이 심혈관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한 수치보다 HDL이 혈관세포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유출하는 기능(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이 유
경도인지장애 환자 24만 7천여명 추적관찰 조사 결과평소 지속적 운동 시행, 경도인지장애의 초기 치매 가능성 18% 줄여꾸준한 운동 시행이 불규칙한 운동보다 치매 가능성 줄임도 함께 밝혀 비록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감소 되었더라도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간 경우를 경도인지장애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향하는 관문 하나를 통과한 것으로, 향후 치매로의 진행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치매는 아직 근본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질환이다. 국내 교수진이 치매로 넘어가는 중단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꾸준한 운동을 시행하면 조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류철형 교수팀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대상 그룹의 운동 행태를 살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국민건강보험 조사에 참여한 247,149명의 경도인지장애 그룹 자료를 살폈다. 운동이 치매로의 발전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
아주대뇌졸중팀, 빨리 뇌졸중 집중치료가 가능한 병원 방문해야 후순환계 뇌경색 환자 중 척추동맥에서 올라와 기저동맥으로 합쳐지는 후순환계 뇌동맥 혈관의 가장 큰 줄기인 척추기저동맥이 막힌 환자에서 만일 ‘의식저하’ 증상이 있다면, 더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겠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신경과 홍지만·이진수·이성준 교수, 고승연 전공의)은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뇌경색(뇌졸중) 환자에서 경미하더라도 ‘의식저하’ 증상이 있으면, 같은 척추기저동맥 막힘이더라도 ‘뇌조직의 괴사’ 부위가 증가해 사망 또는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혼수, 마비, 구음장애, 실조증 등)를 남길 가능성이 3.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동안 내원한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급성 뇌경색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 신경학적 증상과 뇌경색 중증도간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밝혀내었다. 또한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급성 어지럼증의 약 10%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인 중추성 어지럼증일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유용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척추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 포스텍 산업인공지능연구소 이승철 교수 연구팀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소장 병변 판독 정확도 96% 이상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공학산업연구원 - 포스텍 공동 연구 성과 논문보기 :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den.13787 국내 연구진이 소장 캡슐 내시경 영상 판독을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 96%이상의 높은 판독 정확도를 기록했다. 캡슐내시경은 알약 모양의 캡슐을 입으로 삼켜 식도, 위장, 소장 등의 건강 상태를 촬영하고 이 영상을 분석, 판독하여 소화기 질환 진단에 이용하는 기기다. 일반 내시경이 들어가기 힘든 소장을 관찰할 수 있어 원인 모를 복통, 설사, 출혈 및 빈혈의 원인, 용종, 궤양, 크론병과 소장종양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 연성케이블 내시경을 대체하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캡슐내시경은 초당 수십 장의 정지 영상을 촬영, 8~12 시간 동안의 소화관 촬영으로 약 5만장 이상의 정지영상이 생성된다. 수 만장의 영상을 의사가 일일이 판독하는데 1~2시간의 장시간 소요된다. 또
-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참여한 다기관 연구- 총 5,757명 환자 데이터 활용, 관련 연구 최대 규모 표본 조사- “전신마취 대신 척추마취로 변경하세요” 임상적 조치까지 추천 퇴행성 무릎관절염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곤 한다. 닳아 없어진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대체하는 것이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5~15%가 수술 후 급성신장손상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한 경우, 신장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말기 신부전에도 이를 수 있다. 이때,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급성신장손상 위험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이명철·한혁수 교수)은 무릎 인공관절수술 이후 급성신장손상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웹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월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5,757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따른 급성신장손상 위험을 다룬 최대 규모 연구다. 노 교수팀이 개발한 예측모델은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앞두고 6개
- 서울성모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 근로시간과 노동생산성 관계 분석 - 임금근로자 3,890명 대상 노동생산성 손실 관련 온라인설문 조사 -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이상’은 ‘40시간’보다 남 5.1%, 여 6.6% 생산성 저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간 건강 문제로 생긴 노동생산성 손실에 대해 6개 항목,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노동생산성 손실은 구체적으로 앱센티즘(Absenteeism)과 프리젠티즘(Presenteeism)으로 구분되었다. 앱센티즘은 건강 문제로 인한 결근, 조퇴, 지각 등의 근로시간 손실을 의미하며, 프리젠티즘은 출근했으나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정의했다. 조사대상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고대 박홍규 교수팀, 원자 두께로 얇은 2차원 물질에 국소적으로 변형 가해 위치 및 편광이 제어된 새로운 형태의 단일광자원 생성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이과대학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연구팀이 일리노이대학교(UIUC)의 남성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한 번에 하나씩 빛 알갱이(광자)를 방출하고 광특성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단일광자원을 개발했다. 단일광자의 생성 위치 및 편광 방향을 제어하고 나노공진기와의 결합을 통해 단일광자의 방출 효율 또한 높이는데 성공했다. * 단일광자원(Single-photon emitter) : 광자가 뭉쳐서 나오는 고전적인 광원과는 달리 한 번에 한 개의 광자만 방출하는 양자 소자. * 편광(Polarization) : 빛의 특정 상태.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을 가리킨다. * 나노공진기(Nano-optical cavity) : 빛을 가둘 수 있는 나노크기의 장치. 단일광자원은 양자 키 분배와 같은 양자 암호 통신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기본 소자다. 특히, 단일광자원에서 방출되는 광자의 특성을 제어하는 기술은 양자 암호 통신의 실용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 최근 원자수준으로 얇은 2차원 물질에서 자연적·인공적 결함에 의한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 서울대-UC버클리와 메타분석 공동 연구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뇌종양을 비롯한 악성·양성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제1저자 최윤정 의학박사)과 UC버클리 보건대학원 가족지역사회건강센터(Center for Family and Community Health) 조엘 모스코위츠(Joel Moskowitz) 센터장과 공동으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46편의 환자대조군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46편의 환자대조군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종양 발생 관련성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주요 연구그룹별로 세부적인 메타분석을 한 결과, 하델 연구팀(이 주제에 대해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음)에서는 휴대전화사용이 종양의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