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신경과, 흡연 영향 확인한 최초 연구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라도 흡연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권순일 전임의 고상배·김태정 교수)은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인자 연구를 2월 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부정맥 분야 저명한 학술지인 미국 부정맥학회지(Heart Rhyth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를 뇌졸중, 비뇌졸중으로 각각 44명, 220명 씩 나눴다. 나이, 흡연, 동반 질환, 심초음파 및 혈액 검사결과 등 여러 요인을 비교한 결과 유일하게 흡연만이 저위험 심방세동의 뇌졸중 발생과 연관됐다. 특히 뇌졸중 그룹 44명은 전원이 심장 원인의 뇌졸중으로 판명됐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심방세동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의 흡연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 결과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부정맥의 가장 흔한 유형인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중등도 이상이면 예방을 위해 항응고 약물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항응고 치료를 받지 않는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에게도 여전히 뇌졸중
- 서울성모병원 박경호 교수팀, 이독성 난청 동물모델 실험 - 줄기세포 주입군에서 5주 후에는 정상 수준으로 청력 회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독성 난청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청력 회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줄기세포 주입군에서 3주 후부터 청력이 점차 회복되었으며 5주 후에는 8000Hz, 16000Hz, 32000Hz 주파수의 청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개발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인 가톨릭마스터세포(Catholic MASTER cell)를 활용해 줄기세포 주입군 및 대조군을 비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줄기세포를 주입한 뒤 1주, 3주, 5주 시점에 전극을 부착해 소리에 대한 뇌 반응을 평가하는 전기생리학검사(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와 내이의 달팽이관에 있는 코르티 기관에 대한 면역조직화학(Immunohistochemistry) 분석법을 실시해 청력 및 세포 재생이 유의하게 호전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독성 난청은 이독성 약물에 의해 내이(달팽이관이나 청신경)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긴다. 주
아주대 김현준 · 박도양 교수팀편리하지만 실제 수치 보다 낮게 측정, 중추성 · 폐쇄성 무호흡 부정확 수면 무호흡 환자 치료시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주 사용하는 ‘자동 양압기’ 수치에 100%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벼운 수면 무호흡은 주간 졸리움, 피곤,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키지만,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부정맥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만일 자다가 자주 깨거나 낮에 피곤하고 졸립거나,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이 코고는 소리를 듣거나 수면 중에 숨을 멈추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 무호흡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수면 무호흡이 있을시 양압기란 기기를 이용해 수면 중 코를 통해 강한 압력의 공기를 넣어 좁아진 기도를 열어줘서 무호흡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치료를 한다. 특히 2018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돼 많은 환자들이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수면 무호흡은 1차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이 때 수면 무호흡으로 진단되면, 다시 2차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적절한 압력을 측정해 양압기 압력 처방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시간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많은 경우 2차 수면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식도암 조건부 생존율 분석 결과 발표수술 후 시간 경과 따라 재발-사망 위험 줄어 생존율상승연구팀 “장기적 건강관리와 삶의 질 관심 가져야 할 때” 식도암을 진단받게 되면 낮은 생존율 전망치를 확인하고 낙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론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생존율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조재일, 김홍관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에서 조건부 생존율 개념을 대입해 5년 장기 생존율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식도암 수술 후 장기 생존자들의 조건부 무재발률, 사망률, 생존율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생존율 전망치는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환자의 5년 생존율을 평가하는 반면, 조건부 생존율은 치료 과정에 따라 특정 시점에 생존율을 재평가한다. 수술 후 재발과 사망 확률이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재산정하는 것이다. 치료 후 시간이 지날수록 대체로 해당 질환과 관련해 재발률, 사망률이 감소해 생존율이 높아지게 된다. 연구팀은 1994년부터 2016년 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한 식도암 환자 약 2,915명 중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하지 않은 환자 1
-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 하정훈 교수팀 -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 대상, 갑상선암 발생률 국내 첫 연구 - 갑상선암 발생률 8.2%, 림프절 전이율 21.8% 우리 몸의 칼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에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고 기능이 과도해지는 부갑상선항진증이 있으면 갑상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 하정훈 교수(공동 교신저자), 정채호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 부갑상선절제술을 받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유두암 발생률 및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군에서 갑상선 유두암 발생률이 8.2%였으며, 대조군에 비해 림프절 전이율도 1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부갑상선절제술을 받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과 대조군으로 동일 기간 동안 일반적인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 환자 98명을 비교했다.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중 일차성은 154명, 이차성은 125명이었으며, 일차성 환자의 9.1%(14명), 이차성 환자의 7.2%(9명)에서 갑상선
-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활용한 진단 모델로 위양성율, 조직검사비율 ↓- 서울대병원·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참여한 다기관 연구 유방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국내 5대 암’으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최다발생률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촬영술을 통해 진단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검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법이지만, 치밀 유방인 경우 암을 놓칠 위험이 있다.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다만, 유방초음파 검사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양성종양을 많이 발견하고, 이를 유방암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때 불필요한 조직검사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장정민·김수연 교수팀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유방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양성 종양이 유방암으로 오인되는 이른바 위양성 진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결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컴퓨터 보조진단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유방 종양의 초음파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테라젠바이오 연구팀, 대사질환 관련 유전자 변이 발견 말랐지만 대사적으로 위험한 사람과 비만이어도 건강한 사람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박재민 교수와 유전체 분석 기업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 연구팀은 대사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2월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40~79세 성인 49,915명을 체중(정상체중/비만)과 대사적 위험 요인(2개 미만/2개 이상)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전장유전체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이면서도 대사적 위험 요인이 2개 이상인 그룹에서는 GCKR, ABCB11, CDKAL1, LPL, CDKN2B, NT5C2, APOA5, CETP, APOC1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관찰됐다. 비만이면서 위험요인이 2개 이상인 그룹에서는 LPL, APOA5, CETP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관찰됐다. 결론적으로, 체중과 관계없이 LPL, APOA5, CET
나노코일의 생체내 원격제어 제어 시스템 개발나노미터 수준 동적 제어로 맞춤형 임플란트 소재로의 발전 기대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이 임플란트 소재 표면에서 실시간 원격으로 세포의 부착과 분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생체내 나노코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Impact Factor: 27.398)에 제1저자 민선홍 석박사통합과정생, 제1저자 고민준 석박사통합과정생, 교신저자 김영근 교수, 교신저자 강희민 교수 순으로 2월 3일(한국시간 기준) 게재됐다. * 논문명 : Remote Control of Time-Regulated Stretching of Ligand-Presenting Nanocoils In Situ Regulates the Cyclic Adhesion and DIfferentiation of Stem Cells 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그 환경에 맞는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뼈, 지방, 근육, 심근, 혈관, 연골 등 다양한 기관 조직 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어 재생 의학 및 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체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