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함께 가지고 있을수록 구강질환 발생 위험 더욱 높아져 - 체내 염증 관리 위해 알레르기질환 꾸준히 관리해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가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과 구강증상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설문조사(KYRBS)’에 참여한 청소년 634,299명의 응답 데이터를 활용해 구강증상 발생과 아토피피부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최근 1년 사이에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을 진단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3.3%, 32.9%, 9%였으며, 절반이 넘는 59.8%가 치통이나 시린니, 잇몸 출혈, 구취 등의 구강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증상 유무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잠재적 교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구강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1.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R=1.33). 특히,
- 전 세계 여성 11만 명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유전자 연구- 국내에서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과 한국인 유전성유방암 연구(KOHBRA) 참여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과 한국인 유전성유방암 연구(KOHBRA, 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가 참여한 다국적 연구팀이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계 최고 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1년 1월 21일자에 게재되어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위험 유전자: 여성 11만 3000여 명에서의 연관성 분석(Breast cancer risk genes: association analysis in more than 113,000 women)’을 주제로 44개 연구에서 확보된 여성 유방암 환자 60,466명과 대조군인 일반 여성 53,461명의 검체를 다중 유전자 패널 검사(Gene-panel testing)로 실시했다. 이는 유방암 유전자 연구로는 최대 규모로 가장 잘 알려진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BRCA1과 BRCA2를 포함한 3
지방간 중증도 상승하면 5mm 이상의 담낭 용종 발생 위험 높아져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 통해 지방간 예방해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간질환 중 하나인 지방간이 담낭 용종의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간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담낭 내부에서 돌출하는 모든 형태의 종괴를 의미하는 담낭 용종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분류된다. 콜레스테롤 용종과 같은 비종양성 용종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종양성 용종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담낭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담낭 용종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체성분 측정을 받은 대상자 중 담낭 용종이 발견된 환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임상적 특징을 연령과 성별에 맞게 1:2로 짝지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담낭 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임상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 전체 대
- 서울대병원 권오상 연구팀, 원형탈모증과 임신 결과와의 연관성 확인- 원형탈모 앓은 임산부, 자궁외임신 및 자연유산 등 더 빈번하게 나타나 원형탈모를 앓은 임산부의 경우 유산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원형탈모 환자의 경우 임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제1저자 조수익 진료교수)은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김세익 연구교수와 원형탈모증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건선 등 피부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지만 임신 결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6~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형 탈모증 임산부 4552명과 원형 탈모증이 없는 임산부(대조군) 50만8,345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한 결과, 일반 임산부와 비교해 원형탈모를 앓은 임산부에게 임신 1,000건당 유산되는 경우가 약 30건 정도 증가한 것으로
-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팀이 참여한 MiBioGen 컨소시엄 국제 연구 결과 - 장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31개의 유전좌위 확인 인체 유전자에 따라 장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달라진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팀(신호철 원장, 김한나 교수)이 참여한 MiBioGen (MicroBiome Genome) 컨소시엄은 최근 장 마이크로바이옴(그림1)의 형성에 관련된 인간의 유전적 요인들을 규명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MiBioGen 컨소시엄은 11개국(한국,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독일, 덴마크, 네델란드,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영국)이 참여한 장 마이크로바이옴-전장유전체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 메타분석 국제협력연구팀이다. 연구팀은 총 24개 코호트 18,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유전적 요인을 분석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는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로 유일한 아시안팀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31개의 인체 유전좌위(별첨2)를 밝혀냈으며, 그중 20개 유전자위는 장내 미생물의 양에
-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팀, 난청 위험요인 연구 - 65세 이상 고음 청력 나빠지다 청력 저하 진행, 무심코 방치하면 안 돼 -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해 1만6,799명 조사, 분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6,799명을 대상으로 난청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청력이 점차 악화되었으며 특히 65세가 넘어가면 6000Hz 이상의 고음 청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자 중 편측성 난청은 약 8%(1,349명), 양측성 난청은 5.9%(989명)이었으며, 난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았다. 나이,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이 난청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기능,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요인도 난청과 연관성이 있었다. 난청 기준은 500, 1000, 2000, 4000Hz의 평균 청력역치 25dB 초과로 정의했다. 청력역치는 검사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뜻한다. 정상 청력은 청력역치 평균 25dB 이하며, 이 기준을 넘어가면 난청 단계에 들어간다. 귀는 크게 외이
아주대 김현준 교수팀외부 유해물질 차단 필터 기능 현저히 감소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 숙면을 방해할뿐 아니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인승민 건양대병원 교수, 박도양 아주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이 호흡기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 수면무호흡과 같은 간헐적 저산소증 환경에서는 섬모 운동 횟수가 약 17% 정도 감소하여 점액 섬모 수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섬모는 사람의 코를 비롯해 호흡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털과 같은 구조로, 초 당 10-20회 정도로 빠르게 운동하여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이물질 등을 걸러 제거함으로써 공기 청정기의 필터와 같은 1차 방어기능을 한다. 만일 이러한 섬모 운동이 느려지면 필터 기능 역할이 떨어져 외부의 유해한 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 수면무호흡 환자처럼 이렇듯 방어 기능이 감소하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적절하게 거르지 못해 바로 몸속으로 들어가 폐렴, 기관지염 등
- 서울성모병원 김영훈 교수팀, 요추 후방 유합술 후 정렬과 퇴행 관계 연구 - 시상면 정렬 회복되면 인접분절 퇴행성 변화 적게 발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교신저자), 김상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요추 후방 유합술을 받은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시상면의 정렬 회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시상면의 적절한 정렬을 회복한 그룹은 인접분절의 퇴행성 변화가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2요추부터 제1천추까지 요추 후방 유합술을 받은 73명을 시상면 정렬 회복 그룹 44명과 미회복 그룹 29명으로 나누고, 2년 후 방사선검사(x-ray) 데이터를 이용해 인접분절인 제1-2요추의 퇴행성 변화를 관찰했다. 퇴행성 변화는 정렬 회복 그룹에서 25%(11명), 미회복 그룹에서 55%(16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추후방유합술은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에서 발생되는 척추관 협착증 및 요추 후만증, 측만증 등의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인 요통 및 하지 방사통에 대한 수술이다. 허리 후방 또는 측방 절개로 추간판을 제거하고 추체간 삽입물 및 후방 기기(나사못)를 사용해 유합시키는 수술법이다. 요추 후방 유합술은 매우 효과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