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연세 의대 연구팀,종양미세환경의 물리적 강성도 증가에 의한 YAP 발현 조절 미만형 침윤성 위암 새로운 치료 실마리 제시 기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 연구팀과 KAIST 김필남 교수, 최정균 교수 연구팀이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의 물리적 인자(세포기질의 강성도 증가)가 암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분자후성유전학적 원인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미만성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민정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IF 18.952)’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암 연구는 대부분 종양세포 자체의 돌연변이나 내부 신호전달 경로에 집중돼 왔다. 최근 암 면역 치료의 임상적 성공에 힘입어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세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양미세환경의 물리적 요인이 암세포의 악성화 및 치료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가 위치한 종양의 미세환경적 요인이 악성화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종양학 연구의 새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팀,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에 따른 고지혈증 치료제 효과 분석 “고지혈증 약제 치료 시 개인별 정밀치료에 도움 될 것”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자신이 어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가에 따라 환자 치료에 쓰이는 고지혈증 약제 효과가 최대 3.7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이상학 교수팀(사진, 심장내과)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 11월에 Scientific Reports(IF 3.998)에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유전적 특징과 지질강하 치료 효과의 관계(Genetic characteristics and response to lipid-lowering therapy in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GENRE-FH study)’라는 주제로 게재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다. 여러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단일유전자 돌연변이 질환 중 제일 흔한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련된 ▲LDL 수용체(LDLR) 유전자 ▲아포지단백(APO) B 유전자 ▲PCSK9 유전자에 이상이 발
고대 윤효재 교수팀, 초교환 결합(superexchange coupling)을 이용하여 파이 전자가 없는 포화 탄화수소 분자에서도 열전 특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 발견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이과대학 화학과 윤효재 교수팀은「포화 지방」과 같이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포화 탄화수소 분자에서 열전 성능(열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물리적 현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Nano Letters지 12월 4일자에 실렸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플라스틱들은 포화(saturated) 탄화수소 구조에 기반하며 파이 전자가 없기 때문에 전기가 흐르지 않는다. 불포화(unsaturated) 탄화수소 구조를 반복적으로 가지는 구조를 고분자에 도입하면 금속처럼 플라스틱에서도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처음 발견한 공로로 노벨위원회는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및 일본 화학자 세 명을 선정했다. 윤효재 교수팀은 포화 분자에 산소 원자를 도입하면 초교환 결합(superexchange coupling) 메커니즘에 의해-파이 전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열전 성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을 세계
-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팀, 국내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분석- 음주 습관 차이에 따라 뇌경색 발생여부 추적결과 발표...세계 최초 국내 연구진이 음주 습관과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소량의 음주도 장기적으로는 뇌경색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와인이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프렌치 패러독스’를 비롯해 적당량의 음주가 뇌졸중 특히 뇌경색을 예방한다는 통설과는 다른 결과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제1저자 양욱진 연구원)은 뇌졸중 병력이 없는 건강한 중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개인의 음주 습관과 추후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대규모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152,469명의 뇌경색 발생 여부를 음주 습관의 차이에 따라 추적했다. 연구팀은 음주량 및 음주빈도에 따라 ▲비음주자 ▲음주자Ⅰ(일 30g 미만, 주 4회 이하) ▲음주자Ⅱ(일 30g 미만, 주 5회 이상)▲음주자Ⅲ(일 30g 이상, 주 4회 이하) ▲음주자Ⅳ(일 30g 이상, 주 5회 이상) 나눠 음주 습관을 관찰했다. 하루 음주량 30g은 소주 기준 반병에 해당한다. [Figure]음주
조혈모세포 이식 합병증 예방 가능해질까?향후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및 새로운 T세포요법 개발에 영향 기대 국내 의료진이 조혈모세포 이식의 합병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연구팀은 체외 조혈모세포로부터 ‘T림프구 전구세포’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혈액종양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시 T림프구 전구세포를 동시에 이식받으면 이식 후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을 줄일 수 있어서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환자와 새로운 T세포요법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종양 환자에게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재생 불량빈혈 및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골수 부전 증후군을 비롯해 재발/난치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 완치에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합병증 위험도 매우 높아 선택적인 환자군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T림프구계의 발달 미비로 인한 면역 저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흔히 T
이대목동병원 외과-성형외과 협진팀, ‘ICG 피부혈행조영술’로 피부 괴사 가능성 낮춰 #1. 지난 8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47세 여성 김모 씨는 이전에 미용 목적의 유방 확대술을 받느라 유륜 피부를 절개 한 적 있다. 이번 유방암 수술까지 하면 유두 부분의 피부 괴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 모 대학 병원에서 ‘유방에 긴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은 김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 이대목동병원 외과-성형외과 협진팀은 김 씨에 대해 ‘유륜 절개 수술법’으로 유륜 피부만 절개해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 유륜 절개 수술법이 가능했던 건 수술 중 ‘피부 혈행 검사’를 통해 유두로 들어오는 혈류 상태를 유지하며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유방암에 대한 공포만큼이나 평생 안고 갈 흉터 걱정이 컸는데, 거의 흉터 없이 유방암 수술과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유방암 수술을 할 때 가슴 피부 대신 유륜 부위로 절개하는 ‘유륜 절개 수술법’이 피부 괴사나 합병증 위험 측면에서 일반 절제술과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외과 협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최근 SCI급 저널인 ‘그랜드 서전(
성신여대 서수연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정석훈 교수, 소방공무원 맞춤형 수면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분석소방공무원 절반 이상이 앓는 불면증, 수면치료 후 28.8p% 감소…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도움 교대근무를 하면서 긴박한 상황에 늘 대비해야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는 소방공무원의 업무능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시민들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며,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해하는 문제로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원주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교실 안연순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수면심리치료를 시행한 결과, 불면증과 우울증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국내 소방공무원의 85.6%가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57.3%가 불면증을, 69.2%는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유병률도 최대 37%로 알려져 있다. 서수연 교수팀이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수면장애와 우울증 등을 경험하고 있는 39명의 경
이승우 교수팀, 자연계 존재하는 DNA persistence length 한계의 80배 해당 값, 세계 최고 기록'DNA Origami Guided Self-Assembly of Plasmonic Polymers with Robust Long-Range Plasmonic Resonance' [그림 1]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DNA 고분자. 철도 설로 모양으로 제작된 DNA 고분자는 수 μm 길이가 되더라도 구부러지지 않는다. 이 단단한 DNA 고분자를 이용한 알고리즘 자가조립을 통해 나노광학회로를 구현했고, 매우 작은 공간에서 빛을 보낼 수 있음을 실험적/이론적으로 입증하였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KU-KIST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팀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DNA 고분자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Nano Letters지 11월 13일자에 실렸다. 통상 고분자의 단단한 정도는 Persistence length(고분자 사슬이 구부러질 수 있는 최소길이)로 정량화 되며, 이 값이 클수록 고분자가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DNA 이중나선은 Persistence length가 50 nm까지 커질 수 있다고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