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 Q. 염증성 장질환이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장관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 (보통 6개월 이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흔히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은 임상 증상, 내시경 및 조직병리 소견, 혈액검사소견, 영상의학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이루어집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으로 질환의 완치보다는 증상의 조절과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치료 목적으로 합니다. Q.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궤양성 대장염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장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염증이 있는 부위는 연속적입니다. 즉, 염증이 있는 부위가 몇 군데에 떨어져 있는 경우는 없고 염증 부위의 범위가 크든 작든 모두 이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거의 모든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에는 염증이 있으며 약 반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S상 결장까지, 1/4 은 직장부터 S상 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2020년 8월 28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여 아래와 같이 결의하였다. 1. 28일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0인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에 따른 경찰고발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로, 의협은 전문변호인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철저히 대응한다. 고발 조치만으로 이미 회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9월 1일 의사 국시 실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곧 의대생의 피해도 발생할 것인바,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해 나간다. 2.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의하여 의료계가 혼란과 분열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는 강력한 투쟁 의지를 지속적으로 공표하며 회원을 보호해 나간다. 3. 정부의 조속한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에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한다. 2020년 8월 28일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 여름 휴가철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 덥고 습한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에 비해 각종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물놀이 등으로 인한 급성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에 해당하는 외이도에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기간과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하는 데, 휴가철 이후 발생하는 외이도염의 대부분은 급성 외이도염에 해당한다. 급성 외이도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위생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오염된 물에 의한 세균감염 위험이 크게 상승하고, 잦은 샤워로 인해 귓속이 장시간 젖은 상태로 방치될 경우에도 급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놀이로 인한 외상성 고막 천공 물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는 외상성 고막 천공이 있다. 외상성 고막 천공은 대개 구타 등으로 인해 고막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거나 외이도 또는 중이의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존경하는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전국 2만 명의 제자들이 간곡하게 말씀 올립니다. 먼저 의료 현안과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지금, 저희와 국민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 주시는 교수님께 존경부터 표하고 싶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교수님께 수많은 애정 어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교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기도,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저희를 훌륭한 의사로 양성하기 위한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노력으로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랬던 저희가, 지금도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저희가 감히 수업과 실습을 거부했습니다. 감히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였고, 휴학계를 던졌습니다. 변함없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올바르지 못한 의료 정책에 저희의 목소리를 내고자, 그토록 간절히 바라왔던 의사가 되는 길을 저희 손으로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결정 뒤에 놓인 현실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습니다. 각자의 신념에 따라 선택했던 행동들에 대해 아직 의사가 되지도 않은 의대생들이 뭘 알겠냐는 비난을 들으며, 밥그릇 지키려고 그러는 게 아니냐는 조롱을 들으면서 수없이 많은 상처를 각자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지난 8월 1일, 전공의들은 긴급 소집된 전국 수련병원 대표자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거대 정부의 무책임한 졸속 정책으로부터 대한민국 보건 의료의 발전과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함께 목소리 낼 것을 굳게 결의하였다. 이후 8월 7일과 14일, 두 차례의 단체행동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였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도, 근본적 문제에 대한 고찰도 없이 무작정 추진되고 있는 이 정책들은 의료의 공산화와 질 저하를 유발할 실책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에 8월 21일부터 우리 전공의들은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하지 않는 정부를 상대로 모든 것을 내놓을 준비를 마치고 무기한 업무 중단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 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의대생 2만 명과 전공의 1만 6천여 명이 너도나도 맨몸으로 나서 거대 정부에 맞섰다. 의대생들은 국가고시를 거부하거나 휴학계를 제출하였고, 전공의들은 사직서 준비와 전문의 시험 거부로 결연함을 담았다. 지난 8월 23일, 코로나-19 재확산에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나 반복되었던 업무개시명령 협박을 멈추고 전공의들에게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하였다. 우리는
경쟁률 0.2:1 -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민낯입니다. 코로나사태로 어수선한 지금,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전국의 예방의학과 전공의 지원 경쟁률입니다. 10년째 지원자가 부족한 우리를 사람들은 ‘비인기과’라 부르고, 젊은 의사들은 가고 싶지 않다며 ‘기피과’라고 부릅니다. 정부는 현재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공공의료 강화라고 표방하지만, 그런 정부는 사실 지난 십 수년간 공중보건의 핵심인 예방의학과 기피현상을 방치했습니다. 2002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를 겪으며 우리는 전문가의 부재를 경고했고, 수련 환경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지원을 중단하자는 논의를 매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개탄스럽기 짝이 없는 이 행태는 타 기피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현 사태의 핵심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특정과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것입니다.반대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되고 민낯을 드러낼 것입니다. 공중보건의 위기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예방의학 전문가인 우리가 그 동안 수없이 반복된 정책 실패의 증거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개설로는 결코 기피과를
방치하면 신경이 노출되어 근관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무더운 여름철,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시다가 갑자기 치아가 시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시린 증상은 갈수록 심해져서 결국 치과를 찾게 된다. 잇몸 위로 노출된 치아는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조직이 감싸고 있고, 잇몸 아래쪽과 치아 내부는 상아질이라는 미세한 관(상아세관)들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 미세한 관은 액체로 차 있어, 외부의 온도나 압력 등의 자극을 상아질 내부에 분포하고 있는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한다. 결과적으로 상아질이 노출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시리다’고 표현하게 된다. 치아가 시린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 목 부분(치경부)에 해당하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분에 V자 모양으로 홈이 생기는 증상이다. 치아의 가장 바깥부분인 법랑질이 마모되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다가 홈이 깊어지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며 치아가 냉온자극에 민감해진다. 이때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 치아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기는 이유는? - 좌우로만 움직이는 칫솔질, 치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4개 의료정책의 일방적 추진에 항의하기 위하여 지난 8월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의 산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월 7일 제1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에 이어 8월 21일부터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의료계는 파업이 정부의 불통에 항의하기 위한 ‘사실상 가능한 유일한 수단’이기에 부득이하게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결코 국민과 환자에게 위협과 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원칙 아래 분만, 응급실 등 필수의료기능의 유지와 코로나19 지원에 있어서는 파업과 무관하게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또한, 보다 빠르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하여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서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의 실무협상에도 성실하고 치열하게 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오늘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 점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의사는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