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양정훈 교수팀, 심부전 환자162명 분석우심도자술 통해 혈역학적 변화 분석, 조기 진단 가능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양정훈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심혈관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와 좌심실 수축기기능보존 심부전과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유럽 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IF 11.627)』誌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부전은 크게 좌심실 수축기능이 떨어진 수축기기능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과 이완 기능 문제로 발생하는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HFpEF)으로 나뉜다. 특히 좌심실 수축기기능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고령, 비만, 동맥 경직도, 심방세동을 동반한 좌심방기능 부전 등과 연관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생활 서구화, 고령화 영향으로 점차 발병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현재 임상 결과를 호전
김선영 교수 연구팀, 지혈제를 이용한 치수재생치료 논문 “재생치의학 관점에서 치과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 ‘이 치아는 근관(신경)치료 해야겠네요.’ 치아우식(충치)이 발생하거나 치아가 부러지는 등 심한 손상으로 인해 치과를 방문했을 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치아 내부에는 ‘치수’라는 연조직이 존재하는데, 이 치수는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1) 치아우식이 계속되어 치수까지 퍼지는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치수염이 발생하고, 더 방치하면 치조골이 파괴되고 골수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렇게 치수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근관(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근관치료는 문제가 발생한 치아에 치수로 도달하기 위한 구멍을 뚫고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며, 치아 신경관을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충전하게 된다. 근관치료를 받은 치아는 충치로 인해 이미 약해져있을 뿐만 아니라 치아 내부로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일상의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시 깨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멍을 단단한 치과용 재료를 이용하여 강화하고, 일반적으로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거친 후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관치료는 오랫동안 사용
심방세동 환자, 성공적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 줄어전극도자 절제술 9,119명 vs 약물치료 1만 7,978명 치매 위험 비교◇ European Heart Journal (IF 22.673)에 게재 심방세동 환자가 심장의 정상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대훈 연구교수,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팀은 10월 8일 European Heart Journal(IF 22.673)에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도 감소(Less dementia after catheter ablation for atrial fibril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내용으로 논문을 게재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것으로 뇌졸중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80세 이상이며, 인구 고령화로 심방세동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인자라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정보영 교수팀의 기존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산부 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체’를 분석, 조산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체(metabolite)란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성물을 뜻한다. 인도 국적의 아부자 안사리(AbuZar Ansari)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임산부 질액에서 대사체 프로파일링 연구에 의한 조산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발굴(Identification of Potential Biomarkers in the Cervicovaginal Fluid by Metabolic Profiling for Preterm Birth)’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학계 대표저널인 ‘Metabolite’ 9월 호에 게재됐고 표지에도 소개됐다.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전체 출생의 5~10%가 조산인데,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김 교수 연구팀은 조산 위험 예측을 위해 세균, 바이러스 등 몸 속 미생물 집단이 분비하는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사람의 몸속에는 100조 개가 넘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임
아주의대 김유선·양시영 교수팀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희망적인 연구결과 발표‘RIP3’ 골관절염 발생에 관여함을 확인 어르신들 중 유독 무릎,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뼈와 뼈를 연결해 주는 관절에서 뼈 끝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경우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생긴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알려졌으나, 과체중, 교통사고, 운동 부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무릎뿐 아니라 발목, 고관절 등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현재는 골관절염(Osteoarthritis)으로 불리고 있다. 골관절염은 방사선검사에서 55세 이상의 경우 약 80%에서, 75세의 경우 대부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며,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이 없어 문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팀(노현진 석박통합과정생)은 RIP3란 단백질이 활성화 되면 세포내에서 특정 단백질들의 발현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고, RIP3에 의한 이러한
서울대병원 연구팀, MRI 통해 심장 섬유화를 수치화 시켜 [ECV 이미징 기술] 심장 이완기능, 예후 등 정확히 판별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하면 심장에 만성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며 심장 근육도 비대해지고 딱딱하게 섬유화된다. 심장이 섬유화되면 이완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심부전이 나타난다. 섬유화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게 되면 심장의 기능과 증상, 나아가 예후를 예측해 치료 방침 결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현정·이승표, 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교수 공동연구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심장 MRI로 심장의 섬유화를 측정해 좌심실 이완기능과 예후와의 관련성 등을 연구한 결과를 10월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91명과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심장 MRI와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과거에는 심장의 섬유화 정도를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ECV(extracellular volume index)라는 최신 심장 MRI 영상기술을 통해 심장의 섬유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ECV가 높을수록 조직검사에서 확인한 심장의 섬유화가 심하다는 것을 이전 연구에서 증명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 시행MYD88·PIM1·IGLL5 등 확인‘유리체망막 림프종의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돌연변이 확인 (Whole exome sequencing identifies mutational signatures of vitreoretinal lymphoma)’ 안구 내 림프종 진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로 희귀 암인 안구 내 림프종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안종양 클리닉(이준원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승규 교수-교신저자)·진단검사의학과(이승태 교수-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은 안구 내 림프종 환자의 유리체 검체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이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존재 여부를 검사해 안구 내 림프종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안구 내 림프종 환자의 전 유전체 수준의 분석 결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보고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담은 ‘유리체망막 림프종의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돌연변이 확인(Whole exome sequencing identifies mutatio
고대 안암 조상경, 양지현 교수팀급성 콩팥병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 확인장내환경 조작통한 신장질환 치료 전략 기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급성 콩팥병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상경, 양지현 교수팀이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장내 환경을 조작하여 신장질환에서 유효한 치료적 전략수립의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미 유산균을 투여하여 만성 콩팥병의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급성콩팥병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확인 한 것으로 급성콩팥병이 발생했을때의 장내 환경변화와 더불어 이미 발생한 급성콩팥병이 장내환경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무균쥐에서 급성콩팥병을 유도했으며 급성콩팥병의 발생만으로도 장벽 기능이 소실되고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T helper 17 세포와 CX3CR1int Ly6c+ 전염증성 대식세포의 확산 등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 개체의 변화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을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