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병원

소실된 어금니 치료엔 역시 ‘임플란트 시술’ 이 적격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문익상 교수팀, 변화수치 측정과 설문조사로 만족도 조사

디지털화 된 객관 비교 자료와 환자 주관 평가 종합, 임플란트 시술 우수성 '미국 치과보철 학회지' 발표 

성인은 28개로 구성 된 영구치를 이용해 음식을 잘게 부수고 소화 시켜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28개의 영구치는 생김새와 위치에 따라 용도가 결정되는데 영구치 가운데 가장 크고 턱뼈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치아들을 대구치라고 하며, 두 개의 대구치 중 더 안쪽에 자리 잡은 것을 ‘제2대구치’라 부른다.

다른 치아가 잘게 잘라 놓은 음식 덩어리를 맷돌처럼 으깨어 소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제2대구치’는 위·아래 턱뼈 좌우측에 각각 하나씩, 총 4개로 구성된다.

저작기능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제2대구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상실될 확률이 높으며 상실했을 경우, 임플란트 시술(implant-supported single crowns : 이하 ISSCs)로 인공치아를 대체하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교합면적과 최대 교합력이 월등하게 증가해 시술을 받은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결과는 ‘제2대구치’를 상실한 환자에게 ISSCs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치주과 문익상 교수팀(이동원 교수· 남대호 전문의)은 2010년 4월부터 10월 사이 ‘제2대구치’를 상실하여 ISSCs를 받은 성인 환자 21명(남성 13명, 여성 8명)을 대상으로 ‘시술 前, 시술 직후, 시술 1개월 후’ 3차례에 걸쳐 교합력과 교합면의 변화 수치를 측정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만족도를 평가했다.

ISSCs 시술 前과 시술 1개월 후에 나타난 측정수치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만족도는 크게 향상된 결과를 보여줬다.

즉, 교합면적은 13.3±8.3㎟에서 15,5±6.8㎟로 증가했으며 최대 교합력도 405.0±259.6N에서 411.8±200.3N으로 증가했다.

또한, 환자들이 ‘제2대구치’ 상실 이후와 ISSCs 시행 이후의 만족도를 스스로 평가한 설문조사 수치(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음)도 5.8±2.8 점에서 2.9±2.5점(P값 0.002)으로 크게 낮아져 객관적 교합능력과 주관적인 만족도 모두 동반 상승함을 나타냈다. 

<표1> 수복 시기와 객관적 교합능력 측정값


교합면적

최대교합력

시 기

교합면적(㎟)

P값

교합력(N)

P값

수복 前

13.3±8.3

0.002

405.0±259.6

0.005

수복 직후

11.0±8.5

361.0±284.2

수복 1개월 후

15.5±6.8

411.8±200.3


연구팀은 평균 51세(36세~74세)의 대상자 21명에게 ISSCs를 시행했으며, 대상자들이 시술을 받은 위치는 상악골 오른쪽(4명), 상악골 왼쪽(4명), 하악골 왼쪽(8명), 하악골 오른쪽(5명) 이었다.

연구팀은 얇은 포일(Pressure-sensitive foil)을 이용해 환자의 교합하중과 교합면적 등을 측정했으며 포일에 나타난 흔적을 읽어 디지털 값으로 변환시켜주는 계측기구(Occluzer FPD-707)를 활용해 객관화된 비교자료를 산출했다.

문익상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치아를 상실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제1~2대구치’ 상실은 그 빈도수가 더욱 높다”라고 말했다. 

‘제2대구치’를 상실한 경우 최후방 치아 이므로 지대치(기둥역할)로 사용할 치아가 없어서 치료방법이 제한적이다. 즉, ‘제2대구치’ 앞에 위치한 치아들을 깎아 지지대로 삼은 후 인공치아를 달아주는 방식, 탈착식 부분틀니 제작, 임플란트 식립, 수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주변 치아의 수명저하(깎고 인공치아 매단 경우), 환자의 불편감 증가(탈착식 틀니), 맞물리는 쪽 ‘제2대구치’가 쑥 비어져 나오는 문제(방치할 경우) 등 결정적 약점을 지니기에 ISSCs가 가장 효과적인 수복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ISSCs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시술 1개월 후에 교합면적, 최대 교합력에서 상승치를 보였고, 환자 만족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객관적인 교합능력과 환자 주관적 만족도가 모두 개선됐으므로 ‘제2대구치’ 상실 환자에게 ISSCs 시술은 매우 유용한 치료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SCI급 국제전문학술지인 ‘미국 치과보철 학회지(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 IF=1.724)' 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