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교수팀, 60세 이상 110만 명 심혈관질환 위험도 조사-중-고강도 신체활동 변화에 따라 심혈관건강 개선 확인 평소 운동을 안하던 고령인구에서도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1 빈도를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11월 11일 발표됐다. 1.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은 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춤추기 등 중등도(moderate) 의 신체활동부터 20분 이상 달리기, 싸이클,, 에어로빅 등 고강도(vigorous) 운동을 뜻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인구 1,119,925명의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체활동 빈도, 생활양식 등에 대해 응답했다. 이후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여부를 추적·관찰했다. 이를 통해, 신체활동 빈도의 변화가 심혈관질환,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층도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전혀 없던 고령층이 2년 후에 신체활동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 면역체계 공존, 골수이식 합병증 낮춰약물 부작용과 바이러스 감염증 효과적 조절…면역관용 유도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이식은 투석으로부터 벗어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식 후 수혜자에게 이식된 신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가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면역억제제가 가진 독성이 신장을 망가뜨려 이식된 신장을 오래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대안으로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편 신장이 안정된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관용 유도가 생존률을 높이고 더 오래 이식된 신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컨디션으로 여겨져 왔다. 전세계 유수한 이식센터에서 면역관용 유도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시도되어 왔다.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 공존)을 통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도 그 중 하나다.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골수이식으로 인한 합병증인 이식편대 숙주반응과 감염은 조절하되, 기증자의 신장을 내 몸처럼 받아들이는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현재 전세계 4 곳의 선도적 이식센터에서만 성공적인 면역관용 유도를 보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신장•골수동시이식을 통해 일시적인 혼
고대 최종일 교수팀 세계최초로 밝혀음주의 양보다 빈도가 더 강력한 위험요소 술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라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알코올과 심방세동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연구들은 기존에 알려져 있었으나, 음주 빈도와 심방세동의 연관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가톨릭의대 한경도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술을 자주 마실수록 심방세동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심방세동을 겪은 적이 없는 978만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심방세동이 나타난 수검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기간 중 새로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통해 비교한 결과, 음주의 빈도가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소이며 심지어 음주량보다도 심방세동 발생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일주일에 2회 술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매일 마시는 사람에게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1.4배 높았다. 심방세동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뇌경색, 심
6개월 지나면 조산, 유산, 기형 발생 증가하지 않고, 치료 용량은 무관‘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가임 여성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임신 결과와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Pregnancy Outcomes and Radioactive Iodine Treatment After Thyroidectomy Among Women With Thyroid Cancer)’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가임 여성이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임신을 해도 조산, 유산, 기형의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혜옥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가임 여성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임신 결과와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Pregnancy Outcomes and Radioactive Iodine Treatment After Thyroidectomy Among Women With Thyroid Cancer)’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사회 내과학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10월호에 게재했다. 김혜옥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
고려대 구로병원 빅데이터 연구회 류혜진 교수 연구팀,세계 최초 노인 복부비만-치매 발병 위험률 연관성 증명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 노년기의 허리둘레가 클수록 치매 발병이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것을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밝혀냈다. 고려대 구로병원 빅데이터 연구회 내분비내과 류혜진,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2,082명(남 397,517명 / 여 474,56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노년층의 치매 발병률과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의 연관성을 밝혔다. 현재까지 비만과 치매와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는 많았지만, 복부비만과 노년기 치매 발병률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코호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 비만은 치매의 위험인자로 밝혀낸바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임상 연구 데이터에서는 BMI 지수가 치매 발병률과 반비례한 결과를 보이며, 비만과 치매는 연관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혜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주된 요인은 BMI 측정의 한계라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비만의 지표를 BM
‘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팀, 폐암 병기 기준 검증기존 기준 N2 해당 환자 생존율, 병기 낮은 N1보다 높아연구팀 “기존 기준으로 설명 어려워…새 기준 마련 필요” 철옹성 마냥 변할 기색 없던 폐암 림프절 병기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박병조•김태호 임상강사 연구팀이 폐암 병기 진단 기준 8차 개정에서 제시된 폐암 림프절전이의 세분화 분류법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폐암학회학술대회에서 소개된 데 이어 학회 공식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 IF 12.46)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암의 크기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가 결정된다. TNM(tumor, node, and metastasis) 분류법이라 부른다. TNM 분류법은 6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소개된 후 지난 2017년 8차 개정에 이르기까지 의학 발전에 따라 폐암 병기를 더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변해왔다. 하지만 나머지 기준이 바뀌는 사이 림프절 병기의 경우 지난 1980년대 후반 자리잡은 뒤로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전이가
-박창민 교수팀, 응급실 내원 환자 1,135명 대상으로 진단시스템 성능검증-실제 임상현장에서 진단 정확도 향상, 판독 대기시간 감소 기대 국내 연구진이 AI진단시스템에 대한 평가결과를 11월 5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황의진 교수는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1,135명을 대상으로 AI진단시스템의 흉부X선영상 판독능력을 검증했다. 발열과 기침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흉부 X선 영상 (좌측)이다. 우측 하부 폐의 폐렴 병변 (화살표)을 응급의학과 당직의사는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인공지능 시스템은 병변의 존재와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했다 (우측). 응급실에서 촬영된 흉부X선 영상을 판독한 결과, 당직 영상의학과의사의 판독민감도(sensitivity)는 66%에 머물렀으며 촬영된 영상을 판독하는데 88분(중앙값)이 소요됐다. 특히 추가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이상소견이 있는 영상은 114분(중앙값)이 소요됐다. 영상 판독결과를 기다리는데만 약 1~2시간이 지체되는 것이다. 반면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으로 판독했을 때 판독 민감도는 82 ~ 89%로 당직의사보다 높았다. 또한, 당직의사가 인공지능 진단시스템 분석결과를 참고해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1,991명 대상으로 우울증 관련 위험요인 조사-청소년 우울증 조기감지 및 적절한 조치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청소년 건강증진프로그램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 행정 필요 국내 연구진이 중·고교생 우울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윤제연 교수, 정하린 학생)은 11월 4일, 전국 청소년 1,99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우울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기에도 충분히 우울과 불안을 겪을 수 있지만 학생 스스로 대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호자인 학부모와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의 증상을 조기에 감지해 전문치료기관으로 인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 윤 교수팀의 연구는 학생들의 우울증을 사전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전국에 분포한 15개 중학교와 15개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총 1,991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우울경험(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낌)여부를 조사했다. 전체 1,991명중 271명(13.6%)는 우울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학생들의 ①건강관련행동 (정기적 운동,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