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통한 전립선암 환자 4538명 사망위험도 분석-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하유신 교수팀, 전립선암 치료법 비교 연구- 고령의 진행성 전립선암도 수술치료가 호르몬치료보다 치료 성적 우수- 아시아인 대상으로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 권고안 제시 기대 전립선암 치료법으로는 원발병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수술 치료 외에도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요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제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미국 국립 통합 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는 아시아인의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호르몬치료와 수술치료를 동일하게 권고한다. 최근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비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수술치료가 호르몬치료보다 생존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어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 권고안에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하유신 교수팀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 환자와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 위험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치료군의
시력 떨어지면 청력검사도 해 보아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안과 김준모 교수, 인하대학병원 김나래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만성질환이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을 동시에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금까지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에 대한 연구는 주로 단독적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을 동시에 유발하는 위험요인을 조사하여 시력장애와 청력손실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한국 국민 영양조사(KHANES) 제5기의 자료를 이용하여 40세 이상의 17,957명의 참가자 중 ▲직업적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 ▲기존 심각한 귀 질환으로 청력 검사가 어려웠던 사람을 제외한 총 12,899명을 비교 분석했다. 먼저 연구팀은 녹내장, 백내장, 연령관련황반변성이 있는 사람들을 그룹화 시켜 각 그룹 내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과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청력손실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백내장, 녹내장, 연령관련황반변성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어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을 동시 유발하는 원인을 각 질환별로 분석했다. 백내장과 청력손실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위험요소는 나이였다. 나이가 10
원자층 반도체에 거북선 지붕처럼 균일한 돌기양자컴퓨터 ‘큐빗’ 소자 가능성 모색 거북선의 지붕처럼 오돌토돌 정교한 가시가 돋친 새로운 구조의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조문호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원자 두께 반도체 표면에 돌기가 돋은 형태의 신소재를 개발했다. 향후 양자컴퓨터의 메모리소자로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두께가 거의 없는 2차원 반도체는 원자층에서 여러 물리적 특성이 나타나 차세대 초소형/저전력 전자기술의 후보로 꼽힌다. 더욱이 2차원 반도체를 접거나 구부려 입체감을 부여할 경우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성질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까지 2차원 반도체의 균일한 대(大)면적 합성은 평면 형태로만 가능했다. 극도로 얇은 두께로 인해 굴곡 부분을 균일하게 합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2차원 원자층 반도체를 입체 구조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10 나노미터 크기의 바늘모양 돌기들이 규칙적으로 정렬된 실리콘 기판을 제작했다. 그 위에 유기 금속 화합물 증기를 쐬는 방식으로 24시간가량 천천히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증착시켰다. 그 결과 몰리브덴(Mo) 원자 1개와 황(S) 원자 2개가
뇌 하부 림프관이 뇌 속 노폐물 배출 주요경로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도 확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을 뇌 밖으로 배출하는‘뇌 하수도’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고규영 IBS 혈관연구단 연구팀은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경로(hotspot)가 뇌 하부 뇌막 림프관임을 밝혔다. 나이가 들수록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배수기능이 떨어짐도 확인했다. 생물체의 신경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뇌는 활발한 대사활동을 한다. 뇌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생성된 상당한 양의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뇌 밖으로 배출된다. 이 때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과 같은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에 축적되면 기억력 증 뇌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에 따라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말초 다발이 과형성되고, 판막구조와 지지구조가 무너짐을 관찰했다. 이에 따라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노폐물 배출 기능도 저하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림프관 특이적으로 형광을 발현하는 생쥐 모델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뇌 상부와 하부 뇌막 림프관의 구조가 서로 다름을 관찰했다. 구조적인 차이는 기능적인 측면과 연결되었
삼성서울병원, 측두엽 절제 수술 환자 892명 추적 관찰운동유발전위검사…수술 중 신경계 변화 감지 100%서대원 교수 “보다 안전한 뇌전증 수술적 치료의 길 열어” 측두엽뇌전증 수술 중 ‘운동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전증 수술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중요한 치료법이다. 그 중 측두엽 절제 수술은 운동 신경계와는 거리가 멀지만 일부1~3% 환자들이 편마비 등 합병증을 얻게 된다. 최근 영구적인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은 신경생리전문의, 외과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대표적인 다학제 진료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교수팀은 199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측두엽 절제 수술을 진행한 892명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여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이 실제로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인지 분석했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은 신경생리검사의 하나인 유발전위검사에서 운동유발전위 검사와 체성감각유발전위 검사를 이용한다. 운동유발전위 검사는 두피에 설치한 자극전극을 통해뇌 운동경로를 자극해서 양팔(엄지와 새끼손가락벌
무릎 인공관절전치환술 후 수혈 위험도 예측 웹 개발6개 정보 입력하면 위험요인 가려 내 합병증 예방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수혈 위험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이명철 교수팀(한혁수·노두현 교수)은 서울대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686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혈 가능성을 예측하는 우수한 성능의 모델을 개발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투약, 수술, 거동제한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다. 60세가 넘으면 무릎 관절염은 급격히 증가하며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적게는 3%, 많으면 67% 정도가 수술 후 수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혈은 감염과 심부정맥혈전증 등 합병증 확률을 높인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해 공개한 웹 ‘http://safetka.net’에 나이, 몸무게, 지혈제 사용여부, 혈소판 수, 헤모글로빈 수치, 수술유형 등 6가지를 입력하면 수술 시 수혈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수혈을 막기
건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 2배 가량 높아나이가 어릴수록, 건선이 심할수록 발생 위험 높아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연구팀이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한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피부과 박현선 교수)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을 연도별로 분석했다.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3년 통계청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 조정을 거친 인구 10만 명 당 표준화 유병률(SPR)로 계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염증성 장 질환 발생에 대한 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연구
고려대강재우 교수팀,실제 푸드페어링에 적용 가능함 밝혀내100만 개의 레시피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조합 발견인공지능 최고 권위 학술대회 IJCAI-19 발표 예정‘KitcheNette: Predicting and Recommending Food Ingredient Pairings using Siamese Neural Networks’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100만 개의 레시피를 분석 및 학습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식재료의 조합 추천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최근, 다양한 도메인에서 데이터의 양이 폭증하고 있다. 도메인의 특성에 따라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해 새로운 예측 결과를 내놓는 도메인 전문적인 인공지능(‘domain specific AI’)의 개발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은 도메인에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음식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의 적용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전통적으로 식재료는 매우 복잡한 화학 구조물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데이터기반으로 분석한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은 딥러닝 기반 ‘샴쌍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