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6만여 노인 환자 대상 치매 발병률 조사심방세동, 뇌경색 관계없이 혈관성/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높아정보영 교수 연구팀 “항응고치료 등 적절한 관리 필요” 심방세동이 있는 노인의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와 단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동민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을 1.5배 높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23.425)’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생긴 혈전(피떡)으로 뇌졸중의 위험요인이다. 실제 심방세동은 뇌졸증 발생 위험이 5배 높고, 전체 뇌졸중 20%가 심방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중 하나로 치매를 발생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뇌경색 없는 상태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연구팀은 2005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팀,'임신 중 혈액내 특징적인 마이크로바이옴과 조산 관련성' 논문 발표 산모의 혈액 내 미생물 가운데 퍼미큐티스(Firmicutes)와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스핑고모나스(Sphingomonas), 파스티디오시필라(Fastidiosipila), 바이셀라(Weissella) 및 부티리치코쿠스(Butyricicoccus)의 균이 많은 산모의 경우 조산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따라서 혈액 내 미생물을 통해 조산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신 중의 혈액 내 특징적인 마이크로바이옴과 조산의 관련성(Blood microbial communities during pregnancy are associated with preterm birth)’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 6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1명의 임산부(만삭 분만 산모 20명,
50세 이하 젊은 환자 많은 한국적 특성 반영한 결과국내 비급여 한계 넘는 징검다리 될지 관심박연희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유방암 극복 도움” 폐경 전 발병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눈물을 닦아줄 소식이 나왔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발병 실정에 맞는 새 치료법이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면서 급여 확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치료법은 폐경 후 주로 발병하는 서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을 둔 터라 우리 현실과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 절반이 50세 이하로 젊다. 지난 6월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 모인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의 시선이 한 곳을 향했다.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분과를 대표해 공개한 ‘영펄(YoungPEARL)’ 연구 결과를 듣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박 센터장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면서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줄인 새 치료법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국내 14곳 의료기관에서 등록한 환자 189명을 대상으
- NLRC4 인플라마좀 유전자 변이 증가할수록 악성종양인 신경교종 환자 생존기간 감소해-‘신경교종 환자에게 NLRC4 인플라마좀의 유전자 발현 증가가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Upregulation of the NLRC4 inflammasome contributes to poor prognosis in glioma patients)’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신경외과 임재준 교수가 최근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된 2019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 연제상을 수상했다. 임재준 교수는 ‘신경교종 환자에게 NLRC4 인플라마좀의 유전자 발현 증가가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Upregulation of the NLRC4 inflammasome contributes to poor prognosis in glioma patients)’을 발표해 우수 발표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NLRP4 유전자 발현이 높은 신경교종 환자군에서 생존기간이 감소했다. 임재준 교수팀은 신경교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면역조직검사로
- 대사증후군 진단 시, 잠재적 뇌경색 위험 70% 이상 증가 확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권형민 교수가 최근 대사증후군이 ‘잠재적 뇌경색(silent brain infarct)’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등 우리 몸이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병적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만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존재유무가 뇌혈관 질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연구팀(제 1저자 남기웅)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165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잠재적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8%에 해당하는 262명에서 잠재적 뇌경색이 진단되었으며, 이들의 연령대는 평균 64세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평균 수축기
고대 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팀,'Forkhead box M1 (FOXM1) transcription factor is a key oncogenic driver of aggressive human meningioma progression'잦은 재발과 악성 진단 시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뇌수막종뇌수막종 악성화에 밀접하게 연관된 단백질 알아내억제제 사용 시 뇌수막종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 시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팀(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박경재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석인 교수)이 뇌수막종 악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내어 난치성 뇌수막종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며, 대부분 수술적으로 치료가 용이한 양성종양이다. 그러나 악성으로 진단될 경우 또는 양성종양일 때 수술 받은 후 재발하여 악성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 방사선 및 항암치료로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결국 사망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FoxM1이라는 단백질이 뇌수막종 세포내에 존재하여 종양의 악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뇌수막종으로 진단받은 101명 환자의 종양조직
- 태아 다운증후군 판별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용 표준물질 개발 # 첫 아이를 임신한 김모(39)씨는 기쁨도 잠시, 혹시 태아에 문제가 있진 않을까 온갖 걱정이 앞섰다. 출산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태아와 임산부의 상태를 진단하는 산전(産前) 검사는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바늘을 임산부의 배에 찌르지 않고 혈액만으로 기형아를 판별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가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이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용 다운증후군 표준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산전검사의 품질을 향상시켜 태아의 기형 여부 진단에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 임신 10주차부터 혈액으로 태아의 기형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 임산부 혈액에 존재하는 미량의 태아 DNA를 분석해 다운증후군(21번 염색체가 3개)과 같이 특정 염색체 개수에 대한 이상 여부를 판별한다. KRISS 바이오분석표준센터 연구팀은 독자적인 DNA 정량분석 기술을 활용, 다운증후군에 양성인 혈청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다운증후군 표준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병하 교수, TITAN 임상연구 참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정병하 교수가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79.258)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아팔루타마이드(apalutamide)의 전이성 거세민감성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이중맹검, 다국가, 다기관 임상 3상 연구다. 연구팀은 아팔루타마이드를 사용한 525명과 대조군 527명을 무작위 배정해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팔루타마이드 치료군이 2년째 무진행생존율 68.2%, 전체 생존율 82.4%로 대조군(2년째 무진행생존율 47.5%, 전체 생존율 73.5%)에 비해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병하 교수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가 대부분 예후가 좋지 못했던 것은 거세저항성 상태로 병이 진행될 때까지 LHRH 작용제 외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서도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를 병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