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팀, “중성지방 높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낮을수록 위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을수록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이용제(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연세대 원주의대 정태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해 7월 30일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45세 이상 성인 남자 1,055명의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눴다. 나눈 값이 가작 작은 그룹(Q1)부터 가장 큰 그룹(Q4)까지 4그룹으로 분류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Q1에서 Q4로 갈수록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수치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Q1그룹은 남성호르몬 16.8nmol/L,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46.1nmol/L인 반면, Q4그룹은 남성호르몬 14.4nmol/L,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32.6nmol/L까지 수치가 낮아졌다.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눴기 때문에 값이 작은
서울의대 신우경 박사와 강대희 교수 연구팀은 잡곡밥섭취가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영양학분야 최상위저널인 뉴트리언츠 (IF= 4.5) 에 7월 30일 게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본 연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검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0-70세 한국인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구축된 도시기반 코호트 (Health Examinees study, HEXA study) 자료를 이용해 식이패턴과 잡곡밥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HEXA 자료를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와 연계시켜 유방암 발생여부를 추적하였다. 도시기반코호트연구의 대상자 173,342명 중 여성 93,30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였다. 평균 6.3년의 추적기간동안 359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였다. 식사패턴과 잡곡밥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출산력, 첫출산 나이, 그리고 초경나이 등의 여성력, 유방암 가족력, 그리고 음주 운동 여부 등의 생활습관과 사회인구학적 변수)을 보정하였다. 연구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흰쌀밥식사패턴(white rice dietary pattern)의 요
- 병변 위치뿐 아니라 진단 내리게 된 의학적 소견 제시- 적대적 설명 방법론 적용해 우수한 임상적 활용도 갖춰 병변 위치뿐 아니라 진단을 내리게 된 의학적 소견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녹내장 진단 설명가능 AI(eXplainable AI, XAI)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은 안과 박기호·가정의학과 박상민 연구팀이 안과 의사가 녹내장을 진단할 때 임상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설명가능 AI를 개발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녹내장은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특별한 증상 없이도 진행될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환자 코호트의 안저사진 6천장을 3회 중복해 정밀 판독하고 녹내장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이후 녹내장 진단을 내린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완성된 인공지능에 적대적 설명(Adversarial Explanation) 방법론을 적용했다. [사진] 원본 안저사진(왼쪽)과 적대적 설명 방법론을 적용해 생성된 안저사진(가운데, 오른쪽) 적대적 설명 방법론은 인공지능이 안저사진을 녹내장이
- 코엔자임Q10 뇌심부에 투여해 파킨슨병 진행 억제 확인- 기존보다 매우 적은 용량으로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막아 파킨슨병은 중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 악화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떨림, 경직, 자세 불안 및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매와 더불어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의공학과 최영빈, 성균관대 박천권 교수팀은 항산화제 코엔자임Q10을 뇌 심부에 직접 투여하면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7월 29일 발표했다.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은 여러 대사활동에 필요한 물질이다. 몇몇 연구에서 코엔자임Q10이 파킨슨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혀지면서, 일부 파킨슨병 환자들은 코엔자임Q10을 경구 복용했다. 다만, 경구 투여한 코엔자임Q10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 또한 혈액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혈뇌장벽 때문에 뇌 심부까지 약물이 도달하기 어려워 치료 효율이 떨어졌다. 결국 환자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복용해야 했으나, 그 효과는 여전히 낮았다. 연구팀은 약물이 필요한 뇌 심부에 코엔자임Q10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면
간단한 혈액검사로 무증상의 조기 치매 진단 혈액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이 기존 검사법과 큰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건강검진 때 간편하게 혈액 검사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치매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1시간 가량의 인지기능평가, 뇌영상검사(MRI, PET 등) 등을 함께 시행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와 ㈜피플바이오 공동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 혈액검사와 치매인지평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7월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성인 97명(평균 69.4세)을 대상으로 임상치매척도(CDR), 전반적 퇴화 척도(GDS), 신경인지기능검사(CERAD-K)를 시행하고, 혈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올리고머(OAβ), ApoE 유전자를 측정하고, 뇌MRI를 촬영했다. 참가자는 정상군(정상노화와 주관적 인지장애 기억장애를 호소하나, 임상적으로 정상인 단계)이 55.7%, 경도인지장애가 40.2%로 나타났다. 이들에서 혈액 OAβ 수치 0.78 ng/mL를 기준으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치매 검사 중 하나인 전반적 퇴화 척도(GDS)가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신경인지기능검사 결과
- 서울성모 혈액병원 이종욱∙박성수 교수팀, 재생불량빈혈 이식 성적 비교 연구 - 조직적합형 일치 비혈연 이식과 반일치 혈연 이식 간 성적 차이 없어 희귀난치질환인 중증재생불량빈혈 환자에 대해 조혈모세포이식 공여자의 선택 범위를 넓힘으로써 높은 완치율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이종욱 교수(교신저자), 박성수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조직적합형 유전자(HLA)가 일치하는 혈연간 공여자가 없어 대안공여자를 통해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성인 중증재생불량빈혈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과 혈연간 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간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각각 90.3%와 84.4%의 완치율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 그룹 간 백혈구, 혈소판의 생착성공률, 생존률 및 생착실패 발생률, 이식편대숙주반응 및 감염증 발생률 등 각종 주요 이식지표들을 비교한 결과, 혈연간 반일치 공여자를 활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의 성적이 비혈연 공여자를 활용한 조혈모세포이식과 대등한 치료 성적을 보였다. 성인 재생불량빈혈은 골수에서 혈액을 적절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조혈능력의 감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 급성심근경색 환자 11만명 코호트 연구세계 최대 규모, 폭넓은 인구집단에 적용 가능한 치료전략 제시 의의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발병 이후 항혈소판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소염진통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7배, 출혈사건 발생 위험도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최철웅 교수 연구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최철웅, 강동오 교수, 고려대학교 의학통계학교실 안형진 교수, 라인웍스 박근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처방정보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급성심근경색을 처음 진단받은 국내 환자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평균 2.3년간 추적 관찰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약과 심혈관사건(심근경색, 뇌졸중, 전신색전증) 및 출혈사건(위장관출혈, 뇌출혈, 호흡기출혈, 비뇨기출혈)의 발생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항혈소판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함께 투약한 경우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7배, 출혈사건 발생 위험도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 뇌졸중 환자 사후관리용 어플 이용 효과 분석결과 발표뇌졸중 질병 이해도, 고혈압 증상 완화 및 우울감 개선 효과 확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권형민 교수가 뇌졸중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용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12주 동안 사후관리용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도록 한 후, 총 세 번에 걸친 검사를 통해 뇌졸중 환자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이용의 효과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하루 두 번 혈압수치를 측정해 입력하고, 스마트 밴드를 활용해 신체 활동량을 꾸준히 기록하도록 권고했으며, 뇌졸중 교육과 의약 정보, 운동 가이드 등 어플 내 뇌졸중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12주 동안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인식수준과 우울증, 혈압 지표 개선에 있어 유의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뇌졸중 증상 전반에 대한 환자 이해도를 평가한 뇌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