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약리학교실 박상면 교수·최유리 연구강사‘c-src’, 파킨슨병의 병인에 작용 기전 추가로 확인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수많은 유명인도 피해갈 수 없었던 파킨슨병. 점차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뿐 뾰족한 치료제가 없어 문제다.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손·발이 떨리다가 조금씩 몸이 굳어져 거동이 힘들고 말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이 외에도 변비, 어지럼증, 수면장애, 우울증, 치매 등이 동반될 수 없어 남은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상면 교수팀(최유리 연구강사)은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병인에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FcγRIIB’와 이의 하위신호전달물질인 ‘SHP-1/-2’가 관여함을 밝혀 Cell Reports에 발표한 이후, 최근 이 신호전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신경과 정석종 교수의 연구 논문이 신경과학 유명 국제학술지 ‘Movement Disorders’ 4월호에 게재됐다고 5월 19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손영호 교수, 카이스트 정용 교수와 공동연구한 이번 논문은 ‘초기 파킨슨병에서 운동예비능과 관련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 분석’(Identifying the Functional Brain Network of Motor Reserve in Early Parkinson's Disease)으로 파킨슨병에서 운동예비능(motor reserve)과 관련된 뇌의 구조물(neural substrate)을 확인해 병의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운동예비능이란 뇌에 신경퇴행성 변화가 왔을 때 운동기능 저하 없이 발병을 늦추는 능력을 뜻한다. 정석종 교수는 인지예비능(cognitive reserve)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늦춘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해 파킨슨병과 운동예비능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 134명에게 뇌 양전자 단층촬영(FP-CIT PET) 정량분석을 통해 운동예비능을 측정하
문인석 교수 연구팀, 수술 후 환자 청력 보존 여부 예측 시스템 개발머신러닝을 통한 수술 전, 결과 예측으로 효과적인 개인 맞춤 치료 가능 청신경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청력 보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수술 후 결과 예측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차동철 강사팀은 청신경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환자의 청력 보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01)’ 최신호에 게재됐다. 청신경종양은 청각전정신경에서 발생해 소뇌쪽으로 자라는 뇌신경종양으로 청력감퇴, 난청과 어지럼증 등 청신경 압박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종양이 점점 커져 악화될 경우 뇌간을 압박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청신경종양의 치료법은 수술 및 감마나이프 치료가 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치료도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종양의 기원이 청각신경이므로 종양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할지라도
아주대 윤덕용 교수팀100만 명 데이터 분석 / 첫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 걸려 /당뇨합병증으로 ‘바이러스성 간염’ ‘갑상선질환’ 새롭게 확인 눈길 한국인의 당뇨 합병증 이환 경로에 대한 지도가 구축됐다.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및 수급권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보험청구 빅데이터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합병증 발생이후 두 번째 합병증까지 걸리는 기간은 571.95일, 두 번째 합병증에서 세 번째 합병증까지는 560.72일 소요돼, 합병증이 진행될수록 발생하는 소요기간이 점점 단축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년층(40~59세)에서 노년층(60세 이상)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계속 진행되는 양상을 보임을 확인했다. 또 당뇨 합병증에 노년층 남성이 취약함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첫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진우 교수 연구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유용성 확인 영유아 실명의 주요 원인인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의 6% 정도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는 유전자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는 망막의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다. 출생 또는 영유아부터 시력이 현저히 떨어져 실명에 이르고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3명 정도의 유병률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전자 치료 외에 알려진 치료법이 없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한진우 교수 연구팀은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 50명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결과 및 유전양상, 표현형을 종합한 분자유전학적 진단 결과를 18일 밝혔다. 환자 중 78%(39명)에서 원인 유전자가 발견됐다. GUCY2D(20%), NMNAT1(18%), CEP290(16%)이 가장 많이 발견됐고, 유전체 복제수 변이(copy number variation, CNV)도 3명(6%)에게서 발견됐다. 복제수 변이는 보통의 유전자 검사법으로는 잘 검출되지 않아 병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요인 중 하나인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복제수 변이를 발견함으로써 더 정확히 원인 변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 치료 효과 확인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그동안 뚜렷한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임선민, 안병철 교수)과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지연 교수는 다양한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암 관련 국제학술지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IF 26.37)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134명으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7만 3,671명이던 환자는 2016년 7만 9729명, 2017년 8만 4,132명, 2018년 9만 2,747명에서 2019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인 비소세포성폐
삼성서울병원 문일준 교수팀, 환자 기록 20년치 분석 결과재수술 비율 4.6%로 낮아문일준 교수 “술기 개발 및 연구 매진…난청 극복 이바지” 인공와우 재수술 사례 대부분이 ‘기기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와우란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을 잃은 고•심도 난청 환자에게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소리를 듣도록 보조하는 이식장치를 말한다.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생후 12개월 전후에 이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성인도 돌발성 난청이나 노화성 난청 등 여러 원인으로 고•심도 난청이 발생했지만 보청기 등으로 청각재활이 어려울 때 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연구팀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2019년 3월 사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925명을 분석하였다. 이 기간 동안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43명으로 전체 수술 환자 가운데 4.6%로 집계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내외 기관이 보고한 재수술 비율 5 ~ 10%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재수술 원인은 다양하였으나 대부분(65%)은 기기 고장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재수술 환자들의 경우 최초 수술 후 평균 2.4년이 지났을 무렵 인공
‘수소 5만원’ 충전량, 전국 어디서나 같게 충전소별 정량 차이 해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은 강웅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수소 유량 교정시스템 제작기술을 ㈜피디케이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했다고 5월 14일(목) 밝혔다. 수소 유량 교정시스템은 수소충전소에서 정량의 수소가 충전될 수 있도록 유량계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해당 연구 기술은 국내 및 PCT 특허 2건이 출원됐으며, 향후 수소 상거래의 신뢰도 증진 및 수소차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소충전소에서는 충전기 내의 유량계가 계량하는 수소기체의 질량값에 의해 금액이 부과된다. 그러나 수소는 석유 등과 달리 고압(700 기압)·저온(영하 40 ℃)의 가혹 조건에 놓여 있어 유량 측정이 매우 어렵고 결과가 불확실했다.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산업에 반해 수소 충전량 계량기술이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2018년 개정된 국제법정계량기구(OIML)의 규정에서는 수소유량계의 최대 허용오차를 1.5 % ~ 2.0 %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코리올리 유량계는 교정 시 상압, 상온에서 액체인 물을 이용한다. 정확도 검증과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