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해상도로 세포 속 들여다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정윤 교수 연구팀 세포 속을 4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는 이미징 기술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정윤 교수팀과 네오리젠 바이오텍 서정민 박사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겔을 이용해 세포 조직 확대 및 투명화가 가능한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4월 28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겔은 불투명한 유기물을 투명하게 만들어 내부를 볼 수 있게 하는 물질이다. 박정윤 교수는 2016년에 MIT 공대 정광훈 교수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겔을 이용해 쥐의 뇌를 투명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박정윤 교수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세포를 투명화하고 4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293T 세포와 교모세포종 세포를 투명화해 핵, 미세소관, 골지체, 소포체,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의 주요 구조물을 초고해상도 이미징 분석했으며 세포막 관통 펩타이드 물질 처리를 통해 마이크로 RNA의 발현 양상까지 분석했다고 밝혔다. 박정윤 교수는 “기존 광학 현미경의 한계점을 극복해 세포 내의 다양한 대사 기전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분석할 수 있다”라면서 “펩타이드나 RNA와 같은 분자의 활성 양상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교수팀, 국가표본코호트 약 34만명 분석 결과비흡연 COPD 환자 폐암 발병 위험 2.67배 높아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그 자체로 폐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표본코호트에서 폐암 발병 이력이 없던 40세 이상 84세 이하 33만 8,548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혜윤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최근 ‘흉부(Thorax, IF=10.307)’ 최근호에 이 같은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발표 후 뉴스위크 등 세계 유수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추적 관찰 중 확인된 폐암 발병 사례는 모두 1,834건으로, COPD환자의 폐암 발병 위험은 비COPD환자에 비해 3.1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위험 요인인 흡연력을 따로 떼어놓고 봐도 마찬가지였다.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COPD가 폐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을 때, 같은 비흡연자인 경우라도 COPD환자의 폐암 발병 위험이 2.67배 높았다. COPD가 폐암의 주요 발병
곽지현 교수팀, 뇌 신경암호 생성 관련, 억제성 신경회로망 발견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뇌공학과 곽지현 교수팀이 뇌과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뇌에서의 감각(촉각)정보처리에 사용되는 신경암호(neural code) 생성의 신경회로적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하여 뇌과학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뇌 신경세포들은 전기적 신경신호(action potential)를 발화함으로써 정보를 처리하여 전달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신경신호의 복잡한 시공간적 패턴 내에 정보처리의 중추적인 신경암호(neural code)가 담겨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 암호를 해독하는 것은 뇌 과학의 최대 난제로 남아있었다. 우리의 뇌는 정보를 처리할 때 신경세포들의 발화 빈도(Firing Rate code) 및 신경세포들 간의 동기화 정도(Synchrony code)를 기반으로 신경암호를 생성한다. 하지만, 뇌 신경회로의 복잡성과 실험적 접근방법의 한계로 인해 신경암호의 생성과 조절 기전을 밝히기 어려웠다. 곽지현 교수팀은 쥐가 촉각을 이용해 주변 환경과 사물을 인지할 때 발생하는 신경신호를 촉각신경계(somatosensory cortex)에서 측정하는 전기생리학실험 기법(in vi
이화의료원 임우성, 백세현 교수팀, 유두 주변의 유륜 절개선을 통한 유방암 수술법 고안흉터 거의 없고 암 조직 제거 직후 유방 재건도 가능해 유방암 환자의 만족도 높아‘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에 관한 ‘즉각적인 재구성으로 근막 절개술을 통한 유두 확장 유방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 through periareolar incision with immediate reconstruction)’ 과거 유방암 수술은 종양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유방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보조적 치료가 발달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 조직만 떼어내는 유방 부분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보면, 유방 부분절제술은 3만 4,493건으로 1년 전보다 32%가량 늘어난 반면, 유방 전절제술은 1만 2,699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의 범위가 넓거나, 다발성이고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여전히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유방 부
상용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물처럼 세라믹 연료전지 출력 기술 개발심준형 교수팀 논문 'Inkjet printing for manufacturing solid oxide fuel cells ' 고성능 세라믹 연료전지를 상용 잉크젯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하여 개발됐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기계공학과 심준형 교수 연구팀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를 잉크젯 프린팅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 소속 한권덕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IF : 16.331), JCR 분야상위 1.9%)’에 4월 21일(한국기준)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부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 논문명 : Inkjet printing for manufacturing solid oxide fuel cells 잉크젯 프린팅은 가정용 프린터에서 대형 인쇄물까지 널리 사용되는 출력 기술이다. 여기에 금속, 세라믹 등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잉크를 사용하면 마치 인쇄물을 찍어 내듯이
- 특정 T세포 분석을 통한 간이식 환자의 면역상태 모니터링 마커 선별 - 면역조절 유도 약물 STAIM, 임상 1상 IND 승인 간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 약의 부작용 최소화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개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미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간이식 후 Th17/Treg 등 면역세포의 비율 분석을 통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 이를 이용하여 기존의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이상적인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이라고 명칭을 붙였으며, 개발 임상 1상 IND(Investigation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승인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 / 이식장기 생존율 향상 연구과제로 진행되었고, 참여기업으로 한림제약이 개발에 함께 참여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내 간이식 환자의 이식 예후의 면역상태를 판단하고
혈중 지질수치에 이상 있는 20-39세,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적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들여야 젊더라도 적정 지질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박준빈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20-39세 성인이 정상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LDL콜레스테롤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흔히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건강검진을 시행한 20-39세 190만 여명을 추적 관찰했다. 특히, 고지혈증 약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해 기존 연구와 차별됐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총콜레스테롤, 높은 L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은 심근경색 및 뇌줄중의 발생위험을 높였다. 총콜레스테롤 수치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35%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경우도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각각 약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시냅스 단백질, ‘새로움’을 구별하는 뇌 인지능력 높여기억 관련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고, 새로운 자극에 대한 뇌 기능 활성화 인간의 뇌는 새로운 물건이나 사람, 환경 및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기억한다. 새로움에 대한 인식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뇌기능은 인간의 본성과도 연관이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 연구팀은 ‘새로움’을 인식하는데 관여하는 시냅스 기전 및 신경회로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전달의 기본 단위인 시냅스 형성과정의 이해는 물론 인간의 뇌에서 ‘새로움’ 인식에 관여하는 신경회로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neuron)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신경세포는 ‘시냅스(synapse)’라는 작은 구조물(약 0.5 마이크론의 크기)을 통해서 서로 소통한다. 시냅스는 전-시냅스(presynapse)와 후-시냅스(postsynapse)가 서로 접착되어 만들어 지는데, 전-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내면 후-시냅스가 수용체를 통해 신경전달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