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받고 7년 뒤 심근경색 2.2배↑ 뇌졸중 1.8배↑진단 받으면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 시작해야 젊은 성인도 고지혈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과 사망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지혈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은 2009-2014년 국가 건강검진자 중 20-39세의 젊은 성인 5,688,055명을 조사했다. 이들에게서 고지혈증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7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대상자 중 총 30,330명에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정상군보다 위험도가 1.7배 높았는데, 특히 심근경색 발생률은 2.2배, 뇌졸중 발생률은 1.8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혈액의 지방질을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로 구분해 그 수치를 순서대로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사망, 심금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관찰했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높을수록, HDL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이 잘 발생했다. 총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2.0배, 1.6배
서울대병원 박완범‧오명돈 교수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COVID-19)’가 확진된 환자로부터 분리된 ‘코로나19’의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2월 19일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공동연구진인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분리한 바이러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코로나19’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비교해 99.7% 일치하나 9개의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그 학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국내‧해외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S 연구진, 8번의 빙하기가 일어난 78만4,000년 지구 기후 분석 Timing and magnitude of Southern Ocean sea ice/carbon cycle feedbacks /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빙하기의 지구는 지금보다 6℃가량 더 추웠으며, 북반구 대륙 일부가 최대 4㎞ 두께 빙상으로 덮여 있었다. 지구 남쪽 반대편 해빙1)으로 인해 이토록 춥고 거대한 빙상으로 이뤄진 ‘겨울왕국’이 생겨날 수 있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남극해 해빙이 이산화탄소를 바다 깊은 곳에 가둬 초기 빙하기 온도하락을 가속시켰음을 규명했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2)(280ppm)에 비해 빙하기 시대가 80~100ppm 가량 낮았다. 빙하기 육지는 광활한 빙상으로 덮여 있어 지금처럼 식물이나 토양을 통해 탄소를 저장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빙하기 바다가 지금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
국립암센터 정규원·전재관 연구팀, 효과성 없음을 세계 최초 규명 개인검진에서 널리 이용되는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이 갑상선암 사망을 줄이는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정규원 대외협력실장, 전재관 암관리학과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연구팀은 갑상선암의 역학적 특성조사와 암검진수검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사망자 120명과 일반인 1,184명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갑상선암 검진의 목적은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초음파검사를 통해 치료가능한 시기에 진단받고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결과,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갑상선암 수검 여부는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뿐 아니라 갑상선암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서도 검진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권고안뿐 아니라 미국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위해를 고려해 무증상 성인에 대해 갑상선암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가 없어 갑상선암 검진의 권고 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이
실시간 3차원 나노소자 측정기술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직무대행 조성재)이 첨단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의 내부 결함을 이미지 한 장만으로 검사하는 데 성공했다. KRISS 첨단측정장비연구소 김영식 책임연구원팀은 3차원 나노소자의 구조와 특성을 생산라인에서 즉각 파악할 수 있는 측정기술을 개발했다. 1초라도 늦어지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제조공정에서 지연 없이 불량을 검출하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술은 겹겹이 쌓은 다층막 소자의 두께와 굴절률 측정을 통해 실시간 불량 검출이 가능하다. 메모리 소자 기술의 핵심은 정해진 2차원 면적에 최대한 많은 소자를 배치하는 것이다. 2차원이 한계에 부딪히자 박막을 10층 이상 겹겹이 쌓는 패키징 기술로 다층막 3차원 나노소자가 개발되었고, 초고속화․대용량화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3차원 나노소자는 반도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IoT 센서 등 첨단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자 성능이 향상되는 만큼 공정 기술의 복잡도 또한 올라가게 되어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장에서는 실시간이 아닌 완성품 중 일부를 파괴하여 검사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비파괴 검
IBS 연구진, 뇌 포타슘이온 농도 측정해서 살아있는 생쥐 발작정도 관찰 뇌전증, 치매 등 뇌질환 정밀 진단 기대 뇌전증(간질)으로 인한 발작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은 뇌 여러 영역의 포타슘이온(K+) 농도 변화를 동시에 측정하는 고감도 나노센서를 개발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는 생쥐의 발작 정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3대 뇌질환으로 꼽히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인해 발생한다. 흥분한 뇌 신경세포는 포타슘(칼륨)이온을 바깥으로 내보내며 이완한다. 하지만 신경세포 내 포타슘이온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흥분상태를 유지하면 뇌전증의 증상인 발작과 경련이 일어난다. 뇌전증을 비롯해 신경세포의 활성으로 인한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뇌 부위에서 포타슘이온 농도 변화를 추적‧관찰하는 일이 필요하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경련은 전체 인구의 1%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빈도가 높지만 지금까지는 실시간으로 신경세포의 변화를 포착하기 어려웠다. 신경세포가 흥분할 때 세포막의 이온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여러 이온(포타슘, 소듐(N
고려대 강용묵 교수 연구팀 리튬 이차전지 성능과 안정성 동시 향상 토대 마련 고려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강용묵 교수-미국 LBNL(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 Wanli Yang 박사 공동 연구팀이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의 양극소재로 사용되는 LiNi1/3Co1/3Mn1/3O2(이하 NCM)에서 세계 최초로 음이온 산화/환원 현상을 발견하여 향후 NCM 소재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 2월 7일 세계적인 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발표됐다. 휴대용 전원 및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차전지의 성능은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 등 4대 핵심소재의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이차전지의 사용 시간을 결정하는 충전 용량에는 양극 소재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EV, ESS 등 대형 시스템용 리튬 이차전지의 양극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NCM은 기존에 사용되었던 LiCoO2에 비해 많은 리튬 이온의 탈리가 가능하여 높은 용량(에너지 밀도)을 구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리튬의
연세대 보건대학원-AI 스타트업 ㈜투비코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비코(대표 김호)가 협업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 툴을 개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분석 툴은 특별히 설치할 필요가 없는 웹(https://yonsei.2bko.com/#) 기반 형식이다. (그림1) 분석 툴은 기본 통계 분석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AI 분석 기능을 탑재해 현재 프로토타입(prototype) 버전으로 연구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당 분석 툴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데이터 보안성과 분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의료 데이터 분석 시, 공동 연구와 자료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상의 위험을 ‘블록체인 기술’로 보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 위험을 방지했다. 분석 툴에는 인공지능 분석을 포함한 여러 분석기법을 내장시켰다. 이를 통해 통계 지식이 부족한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기반 분석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따라서 보건의료계 연구자들이 별도의 통계 프로그램을 학습하지 않아도 안전한 환경에서 통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지선하 교수는 “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