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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유숙 이사장

정유숙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 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나날이 증가하는 대외적 도전들에 대해 정신건강 전문의로서 더욱 중심을 잡고서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위하여 학회는 회원간에 소통과 학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장이 되려 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의 임상 고유 영역에 대한 대외적인 시험에 대처하고 한편으로는 인접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조를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질환들의 진단과 치료와 관련하여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근거 중심의 접근과 개입방법을 회원간에 공유·활용하고 더불어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3년도 발족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올해 33주년을 맞이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4년간의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획득 이후 추가로 2년간의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임의 과정을 수료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정회원 인원은 259명 정도로 아주 많지는 않지만 현재 17개 수련기관에서 매년 15-20명 정도의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학회는 전문정회원 259명과 일반정회원, 특별회원 등을 포함하여 48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전문의 수련과정은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수련제도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년 6회의 학회 자체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2003년 제1차 congress of ASCAPAP(The Asian Society for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nd Allied Professions) 및 2012년 제1회 Asian ADHD Congress를 유치함으로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연구교류와 함께 특히 아시아권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분야 임상 및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5월,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의 직무 수행에 있어 직무적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내규로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의료윤리규정’을 제정·선포한 바 있습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첫째로, 춘추계 학술대회, 회원 연수교육, 심포지엄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중 ADHD의 근거 중심의 통합적 치료와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매년 5-6월경 전국적으로 개최하는 대국민 홍보에 이런 주제들을 선정하여 국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 실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4월 5일을 ‘제1회 ADHD의 날’로 제정하고 ’ADHD 인식제고 캠페인’을 통해 전문가들간의 토론회, 언론매체 홍보, 워킹맘 대상 강연회, 대국민 강연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둘째로, 학교정신건강 분야 전문가 교육·양성 및 관련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개입이 학교를 통해 시작 되고 필요시에는 정신건강 전문의 연결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학교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사회적으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재난/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대처를 위해 임상현장이나 재난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가나 개입 프로토콜을 발굴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들을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아동학대나 따돌림 등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학회의 전문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알려,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들이 균형잡인 시각으로 향후 올바른 문제해결 방향 정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회원학회들과 필요한 사안들마다 긴밀한 공조를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산적해 가는 의료 현안들에 대해 전문적인 의학적 견해를 이전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개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적 또는 사회적 사안들에 대해 의학적 견해가 필요하고 전문적 정보 전달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먼저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단체로 나아가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E Newsletter No. 77 (2016. 11 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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