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 긴급물품 지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장호근)은 지난 9월 1일부터 교직원을 대상으로 ‘러브 버킷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을 피해 속옷만 겨우 걸치고 도망쳐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입고 갈 옷이 없는 경우, 결핵으로 방치되어 있던 환자가 119를 통해 병원에 입원했지만, 보호자가 없어 세면도구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러브 버킷 캠페인’은 이런 환자들을 위한 긴급물품을 지원하기위해 기획한 릴레이 물품기부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직원들은 나에겐 필요 없지만 쓸모 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다음 순서의 기부자를 1명 선정한다. 기부된 물품은 병원 인트라넷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수익금은 응급환자를 위한 긴급물품 구입비로 사용한다.
‘러브 버킷 캠페인’의 첫 번째 주인공은 장호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장. 장호근 병원장은 남성용 화장품 세트를 기부했고, 이진 진료부원장, 장기억 행정부원장, 박일석 기획실장, 이성호 수련교육부장, 김정미 간호부장을 다음 기부자로 했다. 기부자 선정은 주 1회 실시되고, 매주 5명의 기부가 이루어진다.
김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기부자로 선정되지 않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이 기부도 이루어지는 등 반응이 뜨거워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근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개원 전부터 지역사회 행사 시 의료지원, 건강강좌 개최, 의료취약기구 의료봉사, 소외계층 대상 무료진료 등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기한 없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